
월급쟁이 부자들을 강의를 듣기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스스로를 초보라고만 부르기에는,
그동안 지나온 시간이 결코 가볍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을 재배치했고,
현금 흐름의 구조를 바꾸었으며,
그 과정에서 1호기를 진행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저는
‘투자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는 와 있습니다.
이제는 남의 투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어느 지점에 도달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는 확신은 없고,
다음 선택 앞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투자를 진행한 이후의 현실은
생각보다 조용했고, 냉정했습니다.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진 점도 사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1호기 이후에는
자금의 여유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강의를 오래 듣다 보니
어느새 아너스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전처럼 아무 고민 없이
결제 버튼을 누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지금 이 위치에서
어떻게 투자 생활을 이어가야 할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투자 생활을 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투자 생활은 잠시 멈추는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투자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누군가는 독서를 통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멘탈을 케어합니다.
누군가는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투자에 대한 관점을 계속해서 맞춰갑니다.
누군가는 임장을 자주 다니며
현장에서의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하고,
누군가는 임장보고서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며
앞마당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또 누군가는
투자 동료들을 꾸준히 만나며
투자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중에서도
‘동료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비슷한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앞서 가는 사람과 잠시 쉬어가는 사람이
모두 같은 자리 안에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투자 생활을 완전히 끊어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마도 벌써 멈췄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6년에도
저는 여전히 강의를 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지역들에 안주하지 않고,
아는 지역들을 조금씩 더 늘려가며
투자 생활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크게 앞서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이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께도
꼭 성과를 내야만
투자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꼭 하시고 성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도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자기만의 원동력 하나는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026년에 계획한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1월 1일부터 바꾸려고 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본 지금 이 순간부터
아주 작은 것, 소소한 것 하나라도
바꿔나가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무슨 일이든지
잘 되었든 안되었든
자기 자신에게
꼭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힘들었지만 그래도 장하다!”
“2026년 힘들겠지만 잘 해보자!”
저는 그렇게,
2026년을 맞이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