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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워킹맘 수도권 비규제지역 2호기 매수! [다람지니]

15시간 전

2호기  

 

–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시간

 

 

10월 15일, 토허제 지정.


1호기 매도 이후 갈아타기를 고민하던 시점에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었다.


나는 방향을 다시 잡아야 했다.

 

이미 지방에 1호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포트폴리오상 수도권 한 채의 의미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튜터님의 조언을 따라


‘소액 수도권 투자’로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지방에서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시간도, 체력도, 감정의 여유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선택이 과연 맞는 걸까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

 

 

“잉? 여기를 지금?”에서 “앞마당은 자산이다”로

 

23년, 24년 실전반 당시


처음 임장지를 배정받았을 때 솔직한 반응은 이랬다.

 

“잉? 여기를 지금?”

 

 

그때는 서울도 아직 덜 오른 것처럼 느껴졌고


‘이 시기에 왜 이 지역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그 때 잔쟈니 튜터님이 

 

“의미 없는 앞마당은 없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때 만들어 둔 비규제지역 수도권 앞마당


얼마나 소중한 자산이 되었는지를.

 

 

11월, 체력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질 뻔했던 시기

 

11월 임장지는 지방이었다.


학교 두 번째 달, 남편은 매주 이어지는 임장에 지쳐 있었다.

 

  • 언제까지 해야 하냐
  • 한 채 했는데 왜 또 해야 하냐
  • 나는 돈 많이 벌고 싶지 않다

 

이 말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투자에서도


어디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게 정말 맞는 길일까?’


‘내 욕심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그래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선택했다

 

아이들을 혼자 돌보는 것이 힘들다는 남편의 말에


나는 친정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금요일 퇴근 후


충청도 → 경상도 (아이들 데리고 이동)

 

토요일
경상도 → 서울 서쪽 수도권 (매물 임장)

 

다시 경상도로 내려와 잠을 자고


일요일엔 전라도 임장

 

그리고 다시


경상도 → 충청도

 

이 루틴을 주말마다 반복했다.

 

그때마다 들었던 말들은..

 

  • “왜 이렇게 힘들게 사냐?”
  • “아이들도 힘들지 않냐?”

 

거기에 직장에서는


동료의 부상으로 업무까지 모두 떠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던 시기였다.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해보자”

 

그때 진심을 담아서 튜터님과  딩동댕2 반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해보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우리가 도와줄게.”

 

그 말에 다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완벽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을 하기로 했다.

 

 

2호기에서 세운 세 가지 원칙

 

이번 2호기에서는


1호기 때와는 다르게 다짐했다.

 

  1. 대출 없이, 내 투자금으로만 투자하기
  2. 모든 매물을 최대한 많이 보고 판단하기
  3. 협상을 직접 시도해보기

 

 

 

“모든 매물을 본다”는 목표, 방법을 바꾸다

 

지방에서 수도권 매물을


워크인으로 다 털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 단지 내 모든 부동산에 전화 전임
  • 매물 파악 시트 작성
  • 가능한 매물만 선별해서 예약 후 방문

     

“지방에 살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선배 투자자의 경험이 큰 용기가 되었다.

(근쌤 조장님 감사합니다. (  _ _)//) 

 

 

 

매물 정리와 우선순위 설정

 

여러 매물을 보며 우선순위를 나눴다.

 

  • 1번 매물

    최저호가보다 2-3천 높은 가격이나 주인전세를 해줘서 투자금이 적게 드는 상황 

  • 2번 매물
    최저호가보다 2-3천 높은 가격이고 매물1보다 후순위 단지 , 마찬가지로 주인전세를 해줘서 투자금이 적게 드는 상황
  • 3번 매물
    1,2번보다 매매가가 낮으나 투자금 범위에 조금 안 들어오지만 낮은 전세금으로 내년 초에 전세재계약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매물
  • 4번 매물
    3번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나 가격은 비슷한 단지. 그런데 매물을 가격이 3천정도 차이나는 상황이라 그 다음 순위 매물 

 

많은 매물들을 보고 

 

부동산 사장님과 적은 투자금으로

 

 매물을 만들어 보는 노력들을 하엿으나 

 

쉽게 되지 않았다.  

 

부동산 사장님은 투자금이 적은데 

 

이 단지 매물을 할 수가 없다. 

 

너무 욕심부리는 거 같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매물을 보고 와서 저는 1번 매물과 

 

사랑에 빠져서 튜터님께 말씀드립니다. 

 

“ 튜터님!! 1, 2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잔금이 불가능한 저는 주인전세를 해주니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 가격이 협상을 한번 해 보시죠.

 1,2번은 역전세도 생각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어요.

매매가를 낮추고 전세가격도 낮추는 방향으로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 

 

“ 넵! ” 

 

1번 , 2번 부동산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주인전세이지만 매매가를 낮추고 

 

전세가도 같이 낮춰서 하고 싶다고 제안을 드렸습니다. 

 

두 집 모두 외부샷시가 되어 있지 않고 

 

베란다 전체 곰팡이, 거실 화장실 내려앉음 등의 

 

이슈가 있어 이를 이유로 

 

매매가 협상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그렇게 하기 싫다. 

 

500만원도 깎아 줄 수 없다였습니다. 

 

 

그래도 급한 상황이니 

 

조금 기다려 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1-2주가 흐르게 됩니다. 

 

 

 

그러니 튜터님께 연락이 옵니다. 

 

 

그 때 마침! 

딩동댕2 반장님이 연락이 옵니다. 

 

 

 

이렇게 월요일에 반장님과 매물을 보고 토요일에 임장지 매물을 보러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도 가슴 뛰는 매물을 만나게 됩니다. 

 

지방 5번 매물 상황 

 

주인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이미 그 곳에 살고 있다. 

 

그래서 무조건 팔고 가야하는 매물. 

 

현재 호가는 최저는 아니지만 

 

3천만원 깎아줄 수 있다. 

 

그리고 전세는 이 단지에 없어서 최고로 불러도 된다. 

 

전세 대기자도 있다. 

 

이런 상황에 마음이 두근두근 대며 

 

튜터님께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 튜터님!! 5번 매물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투자금이 제 범위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세대기자도 있다고 합니다. ” 

 

“ 3, 4번 매물이 아니라 5번 매물을 고른 이유는 뭐에요? ” 

 

“ 3,4번 매물보다 절대가가 더 높아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뒷동에 있는 매물과 가격이 비슷해서 이 매물이 가격이 싸다고 생각합니다. ” 

 

“ 수도권단지와 지방 단지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셨을까요? 어떤 근거일까요?  

 

“ 사실... 수도권과 지방 물건을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 수도권과 지방을 비교해보시면서

 매도가능성, / 

보유시 장단점 / 

예상수익을 적어보세요.” 

 

 

 

 

수도권 vs 지방이 아니라, 매물 vs 매물

 

결정적인 질문이었다.

 

“수도권과 지방을 어떻게 비교했나요?”

 

 

 

튜터님 말씀대로 

 

매도가능성/ 

 

보유시 장단점 / 

 

예상 수익을 적어보니 

 

수도권과 지방의 비교가 아닌 

 

매물 대 매물의 비교로 우선순위가 명확해졌다.


비교 대상은 지역이 아니라 ‘매물 그 자체’가 되었다.

 

 

 

협상, 그리고 선택

 

그래서 3번 매물을 협상 시도를 해 보았다. 

 

호가로는 투자가 어렵고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이 매물은 하자가 있는 상태라 

 

그 이유로 네고를 시도해 보았다.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한 매물이었지만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어렵겠다 싶어서 

 

사장님께 

 

 

“ 2천만원 네고해주시면 바로 계약할게요.! 제가 투자금이 다 합해도 이정도라서 그래요.” 

 

 

라고 말했더니 사장님이 허허허~~하면서 웃으시면서 

 

 

“ 지금 이 가격도 최저호가이고, 여기서 더 깎으면 나 욕먹어요~ 그건 안돼요~! ” 

 

 

“ 사장님 말씀만 전해주세요.. 안되면 어쩔 수 없구요.. ” 

 

 

“ 알겠어요~~ ” 

 

 

 

2-3시간 후 

 

 

 

“ 2천만원은 어렵고 1.2천만원 네고되었어요. 

 

그 이상은 안돼요.

 

 대신 한달안에 잔금하는 조건이에요. 

 

매도인도 금액을 듣더니 어의가 없는지 처음엔 웃더라~ 

 

그리고는 생각해 본다고 하더니 이 가격이 온거다. 

 

진짜 싼 금액이니까 하세요~ ” '

 

 

 

1,200만 원 네고 + 한 달 내 잔금 조건

 

 

 

완벽하진 않았지만

 


지금의 나에게 감당 가능한 선택이었다.

 

 

“ 네 남편과 상의하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 

 

 

하고는 튜터님께 바로 말씀드렸습니다. 

 

 


 

 

 

 

돌아보며

 

 

✔ 잘한 점

 

  1. 욕심내지 않고 수익률·수익금 계산한 점
  2. 평일 시간을 쪼개 매물 본 점
  3. 물건을 날릴 각오로 협상해본 점
  4. 항상 대안을 만들어 둔 점
  5. 전임으로 단지 내 매물 전수 조사한 점

 

✘ 아쉬운 점

 

  1. 워크인으로 더 넓게 보지 못한 점
  2. 튜터님과의 소통이 더 원활하지 못했던 점

 

 

끝으로

 

이번 2호기는


‘잘 산 물건’ 이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험’이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조금씩 열린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다.

 

👉 지방 워킹맘도, 할 수 있다.


👉 앞마당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이 기록이


언젠가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2호기 복기를 마친다.

 


댓글


리치리나
15시간 전N

2호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

최강파이어
14시간 전N

다람님 2호기 복기 진짜 찐하게 하셨네요~~~ 저희 처럼 지방투자자는 워크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게 숙명같아요~~^^;; 2호기 너무고생하셨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거북이이상
14시간 전N

다람지니 2호기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쉽지 않은 상황들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 정말정말 대단해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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