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윤이서입니다.
지난 주 주말, 마지막 달의 반독모가 있었습니다. 책은 2005년부터 기자로 일하며 경제, 국제 이슈를 주로 다뤄온 손진석 기자의 저서 돈의 대폭발로, 이지 머니 시대가 된 오늘날을 다루고 있습니다. 긴 시계열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통화량 증가는 어때왔는지, 유독 우리나라의 통화량 증가가 폭발적인 모습을 조명하고 그 배경이 되는 대출에 대한 인식 변화, 대기업 직장인의 소득 증가 등 사회적인 원인을 제시합니다.
빌리89 부반장님의 리딩으로, 바결님, 사린님, 빌부님께서 작성해주신 발제문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프로 독모리더 빌부님👍🏻) 첫 번째 발제문을 통해 열심히 살더라도 경제에 눈을 뜨지 않으면 뒤로 밀려나는 게 자본주의임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풍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경제관념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부모님과 친한 친구분들 사이에서 어디에 터를 잡았는지에 따라 자산 격차가 커진 이야기를 강의에서도 해주시는데요, 비슷하게 저희 부모님께서는 20대에 대출을 내며 내집마련을 하는 경험을 하셨지만 땅의 가치가 크지 않은 곳+ 이후 갈아타기를 진행하지 않음으로써 같은 연식, 땅의 가치가 큰 곳의 단지와 가격 차가 10억씩도 벌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재는 그 이상..⭐)
지금에 와서 보면 자산적으로 아쉬운 선택이지만, 그 당시로 돌아간다고 해서 나라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하면 그렇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보도 없고 20대에 내집마련하는 용기도 못냈을 겁니다. 과거를 아쉬워하기보다, 앞으로의 나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문은 2010년대에 저금리 시대가 되며 빚 내는 게 당연시된 사회현상을 다루었습니다. 발제문을 읽으며 2015년의 나는 뭘했지? 생각해보았는데, 학교 주변에서 자취할 곳을 고르던 기억이 났습니다ㅎㅎ 저는 LH대학생전세임대 제도를 통해 저리로 전세집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그때도 이 제도가 생기면서 5천만원 하던 원룸이 한도에 맞춰 7천만원이 되고, 이후로도 한도가 늘어날수록 전세시세를 올리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요즘 전세시세를 생각해봐도, 5억짜리 전세에 신혼부부가 현금 5억이 있으려면 상위 몇 %여야 할지.. 전세대출이 생기기 전에는 있는 현금으로 전세집을 구하고 아니면 월세를 선택했다면, 전세대출이 생기면서 내 여력보다 높은 금액의 전세를 들어가는 게 당연해진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의 레버리지...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환경 변화에 있어서, 당시는 이대 앞에 마래푸만 있던 시절이었는데... 남가좌동에 DMC파크뷰자이는 있지만 옆에는 아직 펜스가 쳐져 있던 시절인데.. 왜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했을까! 싶지만 사실 계약금도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ㅎㅎㅎ 넘어가봅니다... 앞으로 있을 기회나 잘 잡자!
세 번째 발제문은 '돈의 거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 너나위님께서 월부학교 6강에서도 이 내용을 다뤄주셨는데요, 돈이 풀릴 때 가장 먼저 움켜쥘 수 있도록 앞단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금융권 종사자거나 큰 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서야 돌고 돌아 제게 월급으로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로서 돈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우리가 한 선택이 투자일 텐데요, 점점 더 가치가 희석되고 있는 원화를 현물인 부동산 자산으로 바꿔두는 것!
저는 다음 투자까지 목돈을 모으는 시간이 필요하니 그 사이 달러로 보관해두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달러의 힘도 강하진 않지만 원화 대비 상대적인 것이니... 책에서는 4장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6장 새로운 돈의 출현을 통해 미국주식이나 비트코인이 새로운 대안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이리튜터님께서 일정 규모에 다다를 때까지는 자산의 볼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이 가장 유효하다는 말씀을 더하며 다른 길로 새지 않게 잡아주셨습니다. 분산할 때가 아니다!!
각자의 경험이 더해져 항상 더 풍요로운 시간이 되는 독서모임! 반원분들께서도 돈의 거리가 먼 가족구성원 이야기, 수도권 거주자와 지방 거주자의 돈의 거리,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 자산을 취득한다고 해서 다 거리가 좁혀지는 것은 아니다! 등 다양한 말씀을 해주셔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 달간 함께 한 구공즈 이번에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