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요즘 우리는 온통 '고자극'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각종 커뮤니티,영상에서
“어디 아파트가 신고가를 찍었다더라”
"누가 코인으로 하루 만에 연봉을 벌었다더라"
하는 소식들이 쏟아집니다.
그런 숫자를 볼 때마다
우리 뇌는 짜릿한 도파민을 뿜어냅니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 한구석에는
이런 마음도 드실 것 같아요.
‘나만 뒤처지는 게 아닐까?’
‘지금이라도 무리해서 들어가야 하나?’
마치 자산 증식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스릴 게임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칭, 튜터링 혹은 인터뷰 등을 통해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부터
순자산 20억 이상인 분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깨달은 한 가지 진실이 있습니다.
진짜 행복한 부자는 '도파민(흥분)'이 아니라
'옥시토신(안정)'의 상태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 투자 초보자인
평범한 회사원 대리 A가 있습니다.
알바를 뛰던 학생 시절과 달리,
매달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몇백만원이
너무 큰돈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어느덧 그 월급에 익숙해졌고
주변에서 차와 집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다" 라는 집념 하나로
선택하게 된 것은 급등주, 테마주, 알트코인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호가창부터 확인했습니다.
자신이 산 아파트나 주식이 5%만 올라도
세상을 다 가진 듯 흥분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합니다.
“야, 봤어? 내가 뭐랬냐,
이거 무조건 간다고 했지!”
그런데 반대로 5%만 떨어져도
그는 세상이 무너진 사람처럼 굴었습니다.
회사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도 예민하게 굴었죠.
하루에도 수십 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그의 뇌는 도파민에 절여져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작은 조정장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하거나,
더 큰 자극을 찾아 뇌동매매를 반복하다 자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급등하는 자산 그래프가 주는 쾌락은
강렬하지만, 그만큼 빠르게 휘발됩니다.
그 자극이 사라지면 우리 뇌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지게 만듭니다.
자극적인 종목을 쫓으며 심장이 널뛰는 삶,
과연 그 끝에 '경제적 자유'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실 그 회사원 대리 A는
제 이야기였습니다.

반면, 부자를 꿈꾸며 만나게 된
현실 속 찐부자들은 놀라울만큼 단조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각종 책이나 영상 혹은
실제로 만나 뵐 기회가 있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굉장히 심플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보냅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고,
집안의 자산 흐름을 체크하고
소득의 일정 부분을 떼어
조용히 자산을 사 모읍니다.
시장이 폭등한다고 흥분하지도,
폭락한다고 공포에 질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좋은 자산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을 믿고,
묵묵히 자신의 본업과 일상에 집중할 뿐이었습니다.
겉보기엔 너무나 지루하고 느려 보입니다.
진짜 투자는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
매일매일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는
농사 다큐멘터리에 가깝습니다.
지루함을 견디는 그 꾸준함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법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장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일 겁니다.
숫자가 불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과정을 누구와 함께하느냐입니다.
가족과 저녁을 먹으며 나누는 따뜻한 대화,
주말에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을 걷는 평온함,
투자 동료들과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
자산은 혼자 외롭게 쌓는 탑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엮어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돈은 우리에게 순간적인 도파민을 줄 수 있지만,
진정한 행복은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
즉 '옥시토신'에서 옵니다.
결국 우리가 돈을 버는 과정을 거친 후
남는 건 '사람'과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투자는 어떤가요?
매일 자극적인 기사를 보며
심장이 널뛰는 고자극 상태인가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는 저자극의 평온함인가요?
부디 여러분의 투자가 도파민을 좇는 도박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