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만 켜도 비슷한 글이 계속 보여요.
“지금 팔아야 하나요?”
“조금만 더 기다릴까요?”
“중개사(부동산 사장님)가 가격 낮추라는데 맞나요?”
솔직히 제일 힘든 건 가격이 오르냐 내리냐가 아니더라고요.
확신이 없어서 불안한 상태, 그게 진짜 고통이었어요.
저도 매도를 앞두고
밤마다 뉴스랑 단지 카페를 새로고침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 이야기 하려는 핵심은 이거에요.
“매도 결정을 해도 덜 불안해지려면, 내가 먼저 뭘 확정해야 할까?”
제가 결론부터 말하면,
초보일수록 딱 한 가지부터 해야 합니다.
‘기준’을 먼저 만들기.
그리고 그 기준은 복잡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아래 3가지를 세트로 잡는 순간부터 매도가 달라졌습니다.
1. “왜 파는지”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도는 ‘파는 행위’가 목적이 아니에요.
팔아서 뭘 할지가 목적입니다.
초보일수록 여기서 자주 흔들려요.
이유가 흐릿하면, 뉴스 한 줄에 마음이 뒤집힙니다.
제가 예전에 수익이 꽤 난 집이 있었어요.
주변에서 “이 정도면 더 간다”는 말을 계속 들으니까,
저도 그 말에 기대서 못 팔았습니다.
결과요?
시장이 바뀌는 사이,
제가 가고 싶던 더 좋은 단지(상급지)는 더 멀어졌어요.
그때 알았어요.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내 기준이 없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도 이유를 정리해서 기준을 마련했어요.
여기엔
“불안해서요”, “그냥 보기 싫어서요”
같은 감정은 들어가면 안 됩니다.
감정은 자연스럽지만,
감정이 이유가 되면 매도 후에 “내가 뭘 한 거지?”가 남습니다.
2. “언제, 얼마”를 ‘희망’이 아니라 ‘계획’으로 정해야 합니다
초보 매도의 흔한 패턴이 있어요.
(1) 일단 부동산에 전화한다
(2) “얼마에 내놓을까요?” 묻는다
(3) 연락 없으면 불안해져서 가격을 급하게 깎는다
이렇게 하면 주도권이 내 손을 떠나요.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이유)
매도는 한 번의 버튼이 아니라 ‘과정’이에요.
과정이 없으면 감정이 개입됩니다.
(방법)
‘1차/2차/3차’ 가격과 기간을 내가 먼저 정합니다.
그리고 시장 반응을 체크해요.
(결과 비교)
계획이 있으면,
“반응이 없네 → 방법 재점검 → 가격 조정”으로 냉정하게 움직입니다.
계획이 없으면,
“왜 연락이 없지? 망한 건가?”로 감정이 먼저 올라옵니다.
매도 가격만 보면 흔들립니다.
초보에게 진짜 중요한 건
회수금(실제로 내가 쓸 수 있게 남는 현금)이에요.
여기서 꼭 체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집을 팔아 이익(차익)이 나면 생길 수 있는 세금
중개수수료. 부동산 거래를 중개해준 대가(법으로 상한이 정해져 있어요)
전세보증금/대출 상환/기타 비용(말소비, 관리비 정산 등)
저도 한 번은 너무 불안해서 급하게 팔아버린 적이 있었는데,
팔고 나서 계속 “내가 너무 성급했나?”만 남더라고요.
그 뒤로는 무조건 ‘세금+비용 포함한 회수금’을 먼저 계산하고,
“이 회수금이면 다음 집으로 갈 수 있는가?”로 결정을 바꿨습니다.
그러니 매도는 끝이 아니라 갈아타기로 연결되더라고요.
1. 내 매도 이유를 한 문장으로 써보기
“나는 ㅇㅇ 때문에 팔고, 팔아서 ㅇㅇ를 할 것이다.”
2. 1차/2차/3차 가격+기간 계획 만들기(마지노선 포함)
3. 회수금 계산하기
세금/수수료/전세/대출 반영해서 “내 손에 남는 현금” 확정
매도는 예술이라고들 하죠.
저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어요.
매도는 감정이 아니라 기준의 싸움입니다.
‘팔아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답을 누가 대신 줄 수는 없지만,
덜 흔들리는 기준은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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