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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2] 독서후기 1-#2 육일약국 갑시다

26.01.24

 

[내용요약]

마산 구석 촌동네에서 4,5평 남짓한 약국에서 누구나 아는 대표 약국으로 성장시키고, 이제는 엠베스트 교육 대표이사이자 메가스터디 부사장으로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도 성장한 그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전략은 ‘사람’ 입니다. 고객을 단순히 이익 창출의 대상이 아닌, 그저 돕고 싶은 순수한 사람으로서 바라봄으로써, 고객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지를 원동력 삼아 나눔의 선순환 속에 비즈니스의 성공까지 이끌어 낸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느낀점]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번듯한 약국도, 약장을 가득 채운 약품도, 그럴듯한 마케팅도 아니었다. 객관적인 경쟁력이 없다면 주관적인 경쟁력이라도 만들어야 했다. 크든 작든 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무언가를 갖춰야만 한다.

‘자본, 경험, 실력 모든 것이 부족한 내가 과연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단순했다.

“그래, 하루 한 명일지라도 최선을 다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다.”

 

‘주관적인 경쟁력’ 이라는 표현이 인상깊습니다. 자격증, 학벌, 직위 등의 객관적인 경쟁력만 좇았던 저로서는 주관적인 경쟁력을 배울 생각도 방법도 몰랐습니다. 김성오님은 겸허하게 메타인지를 하며 문제의식을 갖고 본인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고객 관점에서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 당장의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지라도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하고, 상담을 하고, 불편한 것들을 대신해주며 그들을 돈으로서 보는 것이 아닌, 친절과 배려로 관계를 잘 만들고 싶은 사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지난 월부학교 운영진을 하면서 나눔이라는 것의 의미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반장이란 역할이 투자적인 실력이 뛰어나 투자적인 인사이트를 나눠주는 선배 역할 (객관적인 경쟁력) 로 이해했습니다. 따라서, 임장, 시세, 임보 등의 실력을 쌓기 위해 매진했고 그것을 나눠줌으로써 나눔이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나눔은 객관적인 경쟁력이 아니라, 주관적인 경쟁력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모든 나눔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시작입니다. 그런 다음 나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투자를 해야 했던 동료분을 반장으로서 돕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투자를 해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전수조사는 했는지, 전임은 했는지, 임장을 더 올 수는 없는 것인지 등 그 분의 상황과 관계없이 투자에 대해서만 여쭤봤었습니다. 오히려 그 것이 독이었습니다. 상황에 억눌려 압박감은 더 심해졌고, 오히려 텐션이 더 떨어지며 본 임장지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며칠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다 동료와 얘기하며 그 분의 상황을 더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거주하지만, 김천으로 출퇴근하고, 아이 둘을 맡기기 위해 대구의 부모님 댁에 아이를 맡기고, KTX를 타고 수도권 매물을 보러 다니던 분이였습니다. 심지어 남편은 임장 자체를 반대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상황 자체가 힘들었는데, 저 역시 압박을 주다보니 더 텐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압박을 드리기 보다, 그 분에게 필요한 행동들을 했습니다. 오늘은 좀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힘들겠지만 하나라도 더 해보자 말하고, 커피 쿠폰을 보내며 그 분이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같이 전화를 하며 매물을 예약하고, 몇 안되는 시간 같이 매물을 보며, 협상 포인트를 정리하며 튜터님과 상의해 결국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동료의 투자 경험을 통해 나눔이라는 것은 그저 표면 상 보이는 수치적인 도움이 아니라, 상대방을 더 들여다보고, 그런 다음 내가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튜터가 된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표면에 보이는 문제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그분의 상황을 더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도움되는 주관적인 경쟁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욕구를 정확하게 알아주는 가게와, 그저 수많은 손님 중 하나로 여기는 가게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전자다. 고객은 언제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 곳’을 기억하고, 결국 그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고객의 욕구는 흐르는 물과 같다. 개인의 경험과 취향,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과 트렌드에 따라 수시로 옷을 갈아입는다. 그러니 고객을 하나의 틀 안에 가둬두고 이해하려는 건 애초 무모한 시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변화하는 고객의 마음을 얼마나 세심하게 읽어내고, 그에 걸맞게 대응해 나가느냐다.

작은 친절은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지금 당장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돌아설지라도, 그 마음속엔 분명 작고 조용한 울림이 남아 있다. 그래서 기대 없이 건넨 배려, 계산 없는 손길 하나가 훗날 ‘기회’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이처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 정교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그리고 알맞은 칭찬과 격려를 전달하기 위해 고객의 관심사, 성향, 가족 관계 등을 세심하게 기억해 두었다.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순간이 오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한마디를 건넸다. ‘충분히 준비된 진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성오님의 섬김의 비즈니스에 대한 행동, 의미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책에서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제가 아직은 그릇이 작다는 자책이 많이 되는 구절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마음 한 켠에는 ‘이정도 까지만 하자’ 라는 저만의 타협의 순간들이 분명 있었음을 많이 깨닫습니다. 

진담 튜터님과 한 학기를 함께 하면서 타인을 대할 떄의 수준은 끝이 없음을 많이 배웠습니다. 반원분 중에 회사-집을 반복하는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는데, 직업 특성 상 민원 업무를 맡고 있고, 사람에 대한 기피도 있어 우울증까지 있는 분이 계셨습니다. 투자 실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음에도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본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분이시기도 했습니다. 진담 튜터님께서 그 분에게 테이블을 선물하셨습니다. 그 분이 집에서 외롭게 홀로 앉아서 공부나 일을 하고는 있지만, 우울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따뜻한 차 한잔 할 수 있도록 힐링하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또한, 진담 튜터님을 첫 월부학교 반장으로 만나 튜터로 만나기까지 접점이 별로 없었는데, 제가 MVP를 받거나, 학교에 가게 되거나, 에이스를 오기까지 매 순간순간 마다 연락을 주시며 저의 경조사를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며 단순히 사람을 형식적인 동료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인연까지 살펴봐주는 친밀한 동료로서 바라봐주심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란 사람은 관계지향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혼자 살아가는 것도 부족함 없지만, 스스로 느끼고 의미를 찾아가는 경험지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관계의 중요성을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월부에 와서 먼저 저라는 사람을 챙겨주는 선배 동료분들 덕분에 관계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관계란 ‘많은 사람들을 돕겠다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는 동료들’ 이자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자 잠재적인 미래의 동료들’ 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관계를 이제는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었고, 점차 이 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아 관계지향적인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개개인을 그저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관계처럼 여긴다면 면면을 보지 않고 섣부른 판단으로 단정지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홀히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더 소통하며 사람들께 더 많은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는 기버가 되고 싶습니다.

 

“내사마, 여기만 오믄… 지대로 된 손님 대접 받는다 안 하나.”

고객이 툭 던진 이 한마디는 일개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보상이었고,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그래서 마산역 앞에 대형 약국을 열 당시에는, 처음부터 손님을 의자에 안내하는 전담 직원을 둘 정도로 고객 응대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나의 목표는 하나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최고의 강사진에게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성오님이 그토록 사람을 챙기는 이유를 사업, 돈이 아님을 이 대목으로 느껴집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그토록 그를 가슴 뛰게 만드는 하나의 목표인 것입니다. 사실 약국, 교육 어느 하나 접점은 없지만, ‘사람을 어떤 수단으로 (약, 교육)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것’ 이라는 공통 분모가 존재합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큰 원동력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다라는 것을 김성오님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월부에 와서 이전에 살던 삶과 다르게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제는 저 역시 ‘내’가 아닌, ‘타인’에 포커싱하여 투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해올 수 있음을 많이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힘들고 도전적인 목표가 닥쳐올 때,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도 많았지만, 그 일이 얼마나 타인에게 파급력이 있는지, 높은 목표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며 지치지 않게 해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튜터가 되어서도 도전적이고 힘든 목표와 일정들이 몰려오더라도,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고를 유지하여 열정을 식지 않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공부만 잘하는 사람은 시야가 좁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면 신뢰보다 이익을 먼저 선택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이는 지성과 인성을 균형 있게 겸비한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된다. 제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지식, 제대로 된 가치관이 뒷받침되지 않는 얄팍한 학습은 오히려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결국 교육이란,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묻고, 같이 고민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튜터로서 후배분들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닌, 이 사람들을 나와 같이 누군가를 돕는 ‘공동 목표를 가진 동료’로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물론, 그 과정 중에 자칫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목표지향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음을 지양해야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이 일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후배분들에게 먼저 묻고, 고민의 시간을 전달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많이 느낍니다. 

튜터로서 그저 투자 인사이트만 주고, 단기적인 결과만 주는 것의 목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정량적인/정성적인 목표를 두고 튜터링을 해보겠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저를 돌아보겠습니다.

 

[적용할점]

도움을 드리는 분들에게 받고 싶은 원동력은 무엇인지 지난 경험과 현재를 돌아보기 (~1/13) 

월부에서 이루고 싶은 큰 목표 정의하기 (~1/13)

 

[논의하고 싶은 점]

제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지식, 제대로 된 가치관이 뒷받침되지 않는 얄팍한 학습은 오히려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결국 교육이란,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묻고, 같이 고민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Q. 튜터링을 하고 있는 선생님으로서, 제자분들을 들여다보고 질문하며 어떻게 살 것인지를 같이 고민한 적이 있으신가요? 경험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제자분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스스로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경험이 없다면, 튜터링을 할 때 어떻게 들여다보고, 질문해야 할지 의논해보면 좋겠습니다.

 

[에이스하면서 걱정되는 점, 궁금한 점]

Q. [도전적인 목표를 맞닥드릴 때 부적적인 감정을 대응하는 방법]

에이스를 하게 되면 이전보다 높은 목표치를 설정하여 수행해나가며 본인의 한계를 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높은 목표를 설정할 때 문득 부정적인 감정이 들고, 행동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빡빡한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더 부정적인 생각으로 쌓여져있는 저를 바라보게 됩니다. 너나위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 이럴 때 우선순위의 문제라 생각이 들어, 더 파급력이 있는 목표에 집중해서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다만, 이 주기를 매일매일이 아닌 일주일 간격으로 두고 설정하여, 복기하고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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