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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지투27기 제이(J)든 피(P)든 볶든 튀기든 성공할 5조_잭더웨일] ♥P든이들폴럽J♥

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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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거의 쓰러질 뻔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다.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집에서 일어나 SRT 첫 기차를 타러 가는데, 와이프가 직접 태워줘서 그나마 정신을 붙잡을 수 있었다. 전날 새벽에 아내 한복 사러 간다고 따라가서 줄 서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선행이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싶어 괜히 혼자 뿌듯해졌다. 역시 인생은 적립식이다 싶었다.

 

 

 

동료들에게는 아직 말하지 못하는 비밀 하나를 가슴에 꼭 품은 채 기차에 올랐다. 기차 타고 이동하는 내내 거의 기절 상태로 헤매다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뭔가 남기고 가겠지’라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

 

 

 

그렇게 거의 쓰러질 듯한 상태로 도착해 동료들과 함께 임장을 시작했다. 다행히 비교임장지는 예전에 혼자, 또 월부 동료들과 좌충우돌하며 자실했던 지역이었다. 무려 2년 반 만에 다시 찾은 그 동네에는 새 아파트들이 정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었다. 같은 장소였지만,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 같은 길도 다르게 보인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

 

 

 

이렇게 비교임장을 하며 튜터님과 질의응답을 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물을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하였겠지만, 지금은 오랜 기간 내 안에 켜켜이 쌓이고 농축된 궁금함이 한 방울 씩 베어 나오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질문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혼자였으면 그냥 넘겼을 궁금증들을 동료들이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하나씩 꺼내 주었고, 덕분에 내 머릿속에 엉켜 있던 질문들이 말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튜터링 데이는 더더욱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특히 부동산에 가서 매물 털 때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이전에 봤던 매물을 어느 선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아끼는 방법까지 아주 현실적으로 배웠다.

또 매임을 할 때 선호도를 파악하는 방법, 먼저 투자자로 각인시키고 꼬리 질문을 통해 이동 이유와 흐름을 읽는 방식은 바로 써먹고 싶을 만큼 와닿았다.

 

그 외에도 걸어 다니며 궁금했던 것들을 아낌없이 물어볼 수 있었다. 지방에서도 이런 식의 투자가 가능한지, 지금 이 단지를 선택하는 경우의 수가 맞는지, 다른 더 나은 비교평가 혹은 선택지 등은 없는지, 각자가 직접 당면하고 헤매는 문제점들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월부에서 지켜야 할 투자 원칙을 끝까지 강조해 주시는 모습에서, 우리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진심이 느껴져 괜히 마음이 찡해졌다.

 

 

 

이후 이어진 발표회는 그야말로 정신 번쩍 타임이었다. 필마여 조장님과 만두리 부조장님의 화려하면서도 내공 깊은 발표를 보며 감탄했고, 부산을 정말 깊이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고고쑤님의 발표를 보며 제대로 현타를 맞았다. ‘나는 이 시간 동안 뭘 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예전에 들었던 “저환수원리에 왜 감정을 넣느냐”는 양파링님의 말이 딱 떠올랐다. 지금은 위축될 시간이 아니라 배우는 시간이라는 걸 다시금 되뇌이며 정신을 가다듬고, 쪽팔림을 잠시 내려놓고,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던져 보았다. 학군지를 나는 왜 이렇게 못 보겠는지, 다들 저런 정보는 어떻게 그렇게 잘 파악하는지. 의외로 이 약간의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내뱉은 질문을 통해 얻은 배움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설명을 들을 때마다 “이건 꼭 단톡방에 공유해 주세요”라고 뻔뻔(?)하게 요청하기도 하였다.. ^^;

 

 

 

마지막으로 튜터님의 발표자료 피드백 시간은 정말 잊기 힘들다. 스스로는 잘 쓴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던 장표에서, 튜터님은 어떻게든 꼭 잊지않고 각 조원들마다 하나씩의 장점 포인트를 집어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다. 그 순간 정말 몸 둘 바를 몰랐지만, 동시에 ‘나도 고민은 제대로 하고 있었구나’라는 나름의 위안을 얻었다. 더불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동료들의 임보를 통해 또렷하고 다시 조준할 수 있었다. 결론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앞마당에서 투자 매물을 어떻게 솎아내야 하는지, 사전임보부터 단지분석, 투자검토, 앞마당 관리와 최종 투자전략까지 정말 알찬 정리가 되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한 뒤, 7080 감성 가득한 다락방 같은 다방에서 진실의 시간도 가졌다. 그 시간 덕분에 동료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고, 마음까지 든든해졌다.

 

 

 

이번에는 꼭 앞마당을 제대로 털어내고 투자를 해보기로 다짐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동료들에게, 튜터님에게 마음껏 물어보자고 서로 약속했다.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백만 대군보다 든든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이든, 피든… 이름이 뭐든 상관없이, 성과를 내기 위해 서로 으샤으샤해 주는 우리 조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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