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인생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만 기억하려고 해.
연봉이 오르던 날,
집을 사던 날,
통장 숫자가 바뀌던 날 같은 것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인생은 대부분
아무 일도 없어 보이던 날들 속에서 이미 바뀌고 있어.
얼마 전,
아주 사소한 걸 하나 그만뒀어.
대단한 결심도 아니고
누가 알아줄 일도 아니야.
그냥
“이건 이제 안 해도 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내려놨을 뿐이야.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이 오래 남더라.
언젠가 확 바뀌는 날,
한 번에 인생이 달라지는 순간.
그래서 늘 계획은 컸고
시작은 늦었고
포기는 빨랐지.
헬스장을 등록하고도
3일 만에 안 나가고,
계좌를 만들고도
첫 이체가 늦어졌어.
나는 늘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방식이었단 걸.
사람은
큰 결심엔 약하고
작은 반복엔 강하더라.
그래서 잘되는 사람들은
거창한 목표를 말하지 않아.
그냥
오늘 할 수 있는 걸
오늘 하는 사람들일 뿐이야.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아무 감정 없이 같은 일을 하고
성과 없어 보이는 선택을 계속하는 시간.
그 시간 동안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어.
우리는 늘 묻잖아.
“언제부터 잘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진짜 답은 이거야.
포기하지 않는 방식이 몸에 배는 순간부터.
나는 이렇게 정의해.
노력이란,
잘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그만두지 않는 걸 선택하는 습관이야.
남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다만
남들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돼.
그래서 어느 날,
눈에 띄는 결과가 나타나.
몸이 달라지고
돈의 흐름이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그제야 사람들은 말해.
“와, 갑자기 인생 폈네.”
아니야.
전혀 갑작스럽지 않았어.
아직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열심히 하는데 제자리인 것 같은 사람,
너무 늦은 거 아닐까 불안한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어.
인생은
어느 날 바뀌지 않아.
아무 일도 없어 보이는 날들이 쌓인 뒤,
뒤늦게 결과가 따라올 뿐이야.
그리고 언젠가
지금의 너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야.
“아...
나는 이미 그때부터 바뀌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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