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대폭발,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야되는 우리의 선택

9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모두가행복해질

꿈꾸는사피엔스입니다

 

요즘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 이렇게 상승장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돈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돈은 이미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흔히 ‘돈이 물처럼 흔해진 시대’라고 불립니다.
실제 숫자를 보면 이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 전 세계 통화량은 약 25조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에는 130조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불과 20여 년 만에 무려 5.2배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 글로벌 명목 GDP는 3.2배
  • 실질 GDP는 2.2배
  • 소비자물가는 2.6배 상승했습니다.

     

즉, 경제 성장이나 물가 상승보다 통화량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돈의 가치가 구조적으로 희석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통화량을 볼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는 M2입니다.
현금(M1)에 더해, 단기간 내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지표입니다.

 

우리나라의 M2는 1986년 이후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습니다.
1986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2.7%씩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돈이 줄지 않는 구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 역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조하며
통화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돈이 계속 늘어나는 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2. 인플레이션은 가장 먼저 자산 가격에 반영됩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그 돈은 반드시 어딘가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자산 시장입니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캉티용 효과(Cantillon Effect)입니다.
새로 풀린 돈은 동시에, 동일하게 퍼지지 않습니다.

보통 세 단계로 나타납니다.
첫째, 중앙은행과 정부 정책을 통해 새로운 화폐가 만들어집니다.
둘째, 이 돈은 금융기관과 자본시장으로 먼저 흘러가 자산에 투자됩니다.
셋째, 시간이 지나 일반 가계의 소득과 실물 경제에 반영됩니다.

 

즉, 돈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자산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일반 개인의 소득으로 반영 될 때 이미 자산의 가격은 오르고 난 뒤 입니다.

돈의 흐름은 이렇게 불평등하게 작동합니다.

 

통화량 증가 환경이 유지된다면
자산 가격은 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체감 물가나 소득 증가보다 먼저
자산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자산을 취득함으로써 좀더 돈의 거리를 좁혀나갈 수있습니다.

 


3. 세계는 이미 돈 풀기 경쟁 중입니다

 

이 흐름은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이미 ‘돈 풀기 경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글로벌 M2는
2005년 약 23조 달러에서
2025년에는 93조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20년 동안 약 4배 늘어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500 지수는 약 4.77배 상승했습니다.
 

돈이 흘러간 방향과 자산 가격의 움직임은 매우 닮아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주도한 곳은 미국입니다.
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양적완화(QE)를 통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입하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국가 부채 역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국가채무 이자 비용은 9,500억 달러,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어느 정도 인플레를 허용할 수 밖에 없으며, 쉽게 긴축으로 돌아서기는 어렵습니다.
 


4. 인플레이션 시대, 우리가 해야 할 선택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구조 안에서 가장 확실하게 손해를 보는 것은 현금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은 현금 가치 하락에 그대로 노출되는 선택입니다.

 

최근 금융상품 비교 앱을 통해
가장 높은 금리의 예금을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64%였습니다.

 

 

반면,

  • 그동안 우리나라의 M2 통화량 증가율은 연 12.7% 였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곧 전체 통화량 내에서 내 돈의 상대적 가치 변화입니다.

 

1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 세상의 돈은 12.7% 늘어나고
  • 내 예금은 2.64%만 늘어납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차이는 약 10%입니다.

 

즉, 예금에만 돈을 묶어두면
매년 약 10%씩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셈입니다.

 

이건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손실이 아니라,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몫이 줄어드는 손실입니다.
 

문제는 이 손실이 복리로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모았는데 왜 내 집 마련은 더 멀어졌지?”

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에서 돈의 게임 룰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투자는 더 벌기 위한 욕심이 아니라,
내 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헷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산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일 수도 있고, 주식일 수도 있으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돈이 계속 늘어나는 세상에서,
내 자산만 현금으로 멈춰 있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금이 조용히 녹아내리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2월 돈버는독서모임 선정 도서인
돈의 대폭발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헌이브래드
9시간 전

예금에만 묶어두면 10%씩 가난해진다니 실감이 나네요! 저도 곧 읽어야 되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지니플래닛
9시간 전

자산의 중요성!! 좋은 글 감사해요 엔스님 ㅠㅠ 이자 너무 박하다 진짜!!

스뎅
9시간 전

돈의 게임에서 룰을 몰랐습니다..! 흐규ㅜㅎ후ㅠ후후 사피님의 글로인해 돈의 대폭발에 대해 좀더 쉽게 정리 된거 같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