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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면 꼭지에 물리는 거 아니야..?" 무서운 집값에도 내집마련 성공하는 3가지 질문

26.02.11 (수정됨)

 

부동산 현장에서 소통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사면 상투 잡는 거 아닐까요? 이미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사람들은 ‘저점’이라는 정답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자산 시장에 명확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정책과 세제, 공급 부족이 뒤엉킨 시점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이 글은 무조건적인 매수를 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움직이면 위험한 사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토해볼 수 있는 사람’을

가르는 냉정한 기준을 세워드리고자 합니다.

 

 

 

5월 9일, 집주인의 '수익 계산기'가 달라지는 이유

 

우리가 현재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살펴봐야 할 팩트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라는 타임라인입니다.

이것은 시장의 흐름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제도적 데드라인’입니다.

 

다주택자들의 계산기는 명확합니다.

  • 5월 9일 이전 매도 시: 일반 세율 적용
  • 5월 10일 이후 매도 시: 중과 세율 적용 (차익에 따라 수억 원의 세금 차이 발생)

 

이 수억 원의 세금 차이는 집주인들에게 ‘가격을 낮춰서라도

기한 내에 잔금을 치를 동기’를 제공합니다.

 

최근 일부 상급지에서 포착되는 조정된 가격의 매물들은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서가 아니라,

이 제도적 시한을 맞추려는 집주인들의 ‘개별적인 사정’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즉, 지금의 공급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원리가 아닌

인위적인 시한이 만든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왜 하필 '상급지' 위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흥미로운 점은 이런 현상이 서울 전역이 아닌,

철저히 ‘상급지’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상급지의 세금 압박: 강남, 송파, 마포, 성동 등 지난 상승장에서 가격이 크게 오른 곳들은 양도차익이 큽니다. 차익이 클수록 중과세 부활 시 늘어나는 세금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합리적 절세’를 위해 매수자와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 하급지의 관망: 반면 시세 회복이 더딘 지역은 차익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중과세가 부활해도 세금 차이가 크지 않으니, 집주인들은 급하게 팔기보다 다음 상승을 기다리는 쪽을 택합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시장은 상급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하급지에서는 매물이 마르는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이 싸졌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동안 잠겨있던 상급지의 물건들이 ‘협상이 가능한 상태’로

잠시 노출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검토'일까, '보류'일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3가지 질문

 

내 집을 마련한다는 건, 단순히 등기부등본에

내 이름 한 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뿌리 내리고 살아갈 공간을 정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남들이 말하는

‘저점’이나 ‘고점’ 같은 숫자에 휘둘리기보다, 

이 3가지 질문 앞에 아주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1. “집값이 조금 출렁여도, 내 일상을 웃으며 지킬 수 있나요?”

 

집을 사고 나서 가격이 좀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사실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조금 내려갔다고 해서 매일 밤 잠을 설치고, 

가족들한테 예민해진다면 그 집은 안식처가 아니라 ‘스트레스 덩어리’가 되어버리거든요.

 

핵심은 이거예요: 

하락장의 파도가 쳐도 멀미하지 않고

"에이, 우리 가족 여기서 편하게 잘 살면 됐지~” 

하고 넘길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준비됐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질문 2. “은행 이자를 내고도,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킬 여유가 있나요?”

 

"대출이 얼마까지 나오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건 

"매달 얼마나 편안하게 갚아나갈 수 있느냐"입니다. 

내 집 마련한다고 아이 학원비를 고민하거나,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 한 번 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정도로 빠듯하면 안 되잖아요.

 

핵심은 이거예요:

집 때문에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가 줄어들면 안 됩니다. 

금리가 조금 오르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도, 

여유 있게 이자를 내면서 우리 집을 지켜낼 수 있는 

자금의 완충 지대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질문 3. “이 집에서 보낼 10년의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 기대되나요?”

 

내 집 마련은 짧은 경주가 아니라 아주 긴 산책입니다. 

“나중에 얼마 오를까?”라는 시세 차익에만 매몰되기보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과 지내면 참 좋겠다”는 확신이 먼저 들어야 합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삶'에 집중해보세요. 

직장 가기 편한지, 아이들 학교는 가까운지, 

이 동네가 정겨운지... 

10년 뒤에도 “그때 여기 이사 오길 참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집이라면, 그게 진짜 여러분께 좋은 집입니다.

 

 

3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았을 때,

 

✅️ [모두 "YES!"라면] ➔ ‘기분 좋게 검토 시작’

 

준비가 되셨네요! 이제부터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예쁜 집을 하나씩 찾아보는 즐거운 과정만 남았습니다.

 

🛑 [하나라도 "음..." 싶다면] ➔ ‘현명하게 조금 더 기다리기’

 

지금 억지로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등 떠밀려 집을 사면 본인만 힘들어져요. 돈도 좀 더 차곡차곡 모으고, 마음도 단단하게 준비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세요. 그게 지금 여러분과 가족을 위한 가장 똑똑하고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가격표보다 그 안의 '삶'을 먼저 보세요”

 

우리가 살 집은요, 단순히 돈을 벌어다 주는 투자 물건이기 전에 

우리 식구들이 온종일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와 

발 뻗고 쉴 소중한 보금자리잖아요.

 

지금 집을 사면 고점일까 봐, 혹은 내년에 가격이 더 빠질까 봐 

걱정되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무서워해야 하는 건 

당장 집값이 조금 오르내리는 게 아니에요. 

 

내가 정말 살고 싶었던 동네,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했던 그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차표'가 

영영 사라져 버리는 것이 더 큰 일이죠.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앞으로 몇 년간 서울에 새 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5월 9일이라는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장은 다시 매물을 꼭꼭 숨겨버릴지도 몰라요.

 

이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게 바닥일까?"가 아니어야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 안에서, 

이 집이 우리 가족에게 10년 동안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응!”이라고 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금 상급지에서 나오는 매물들은 값이 싸져서 나온 게 아니에요. 

평소라면 구경도 못 했을 귀한 집들이, 

집주인들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잠깐 얼굴을 내민 것뿐입니다.

 

이 상황이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도, 

누군가에겐 아직 먼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어요.

 

준비가 덜 되었다면 “난 조금 더 기다릴래”라고 

당당하게 관망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자금의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는 조급함을 버리고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집을 

냉정하게 골라내셔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여러분의 상황에서 내린 

그 결정이 가장 올바른 정답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저 적투가 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엽테크
26.02.11 07:47

튜터님 다주택 중과유예에 대해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하루쌓기
26.02.11 07:56

선택권의 노출이라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현재 시장분위기와 판단의 기준을 제시해 감사합니다!!

상급지와 하급지 다른 느낌이였고 중과때문에 나왔다는데 비싸기에 어려웠는데 상황에 맞게 리스크를 보고 판단해야겠네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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