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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대폭발(손진석 지음)
p.102 세계는 돈 풀기 경쟁중
돈의 밀물과 썰물을 잘 감지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은 이런 통화량의 파도가 몰려왔다 밀려가는 반복이 계속될 확률이 높다.
=> 우리가 돈을 멀리하지 말고 가까이 두면서 계속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를 적절하게 잘 설명한 한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통화량이 엄청나게 들쑥날쑥하다는 건 그만큼 큰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도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시장(돈)을 가까이 둔 채 계속 지켜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이 책의 출발점(p.15)
국가 단위로 돈과 경제 흐름을 제어하기 어려워진 새로운 단계를 ‘정전분리’라는 말로 불러보고 싶습니다. 정치와 돈이 분리된다는 의미죠. 이런 정전분리의 개념에서 이 책은 출발합니다.
=> 돈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대한 돈의 물결을 맞아 요령껏 파도를 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남들은 파도를 타며 자산을 불리는 사이 해변에서 혼자 손가락 빨다 뒤처질 수 있고, 과욕을 부리다 익사할 수도 있다. ‘돈의 파도’를 현명하게 타는데 도움이 되도록 숙지해야 한다.
[2] ‘대출 잔치’, 공공 부문 종사자의 현실(p.79)
대기업과 금융회사 종사자의 연봉 수준이 공공 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비해 비교 불가 수준으로 높아졌다.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과 금융회사 임직원들은 대출을 많이 일으켜 수도권의 비싼 아파트들을 많이 샀다. 그런 과정 속에서 통화량이 확 늘었고, 자연스레 자산 불평등 수위가 높아졌다.
중소기업 직원들, 비졍규직들, 지방 거주자들, 공공 부문이나 학계 종사자들은 급여가 오르는 속도가 더뎠다. 자산을 불리는 속도 역시 뒤처졌다.
=> 아파트 구매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부부 합산 연봉 1억 이상의 상위 22.6% 가구이며, 결국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먼저 크게 상승해 지방과 격차가 커진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부동산은 인문학이고, 대세 상승장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구매자들은 실수요자들이기에, 이들의 구매력과 상황을 대변하여 생각해보고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청주, 수지 아파트 가격의 급진적인 상승과 SK하이닉스의 실적, 그리고 성과금)
[3] 직장인들의 인식 변화(p.84)
시간이 갈수록 40대들이 빚을 더 많이 내고 있다. 50대까지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뒷받침되니까 나타나는 현상이다. ‘몇년 있으면 쫓겨나겠네’라는 생각이면 이렇게 빚을 늘리기 어렵다.
젊은 직장인들의 ‘영끌’역시 같은 맥락이다. 예전 같으면 30대 초반 대기업 직원은 ‘임원이 안 될 경우 앞으로 15년 정도밖에 못 다닌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대기업 다니는 30대 초반이라면 임원이 되든 안 되든 25년 이상은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안정감이 있다. 그러니 가능한 대로 빚을 끌어 써도 괜찮겠다는 심리가 작동한다.
=> 고용 안정성의 상승은 직장인들이 더 많은 지출을 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겠지만, 결국 이 대출을 감당 가능할지 여부가 가장 큰 허들이기에 젊은 사람들의 주택 구매비율이 늘어나는 것도 이처럼 사회적인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지역과 아파트를 볼 때 이처럼 삶의 큰 관점을 함께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단순히 가격이 상승할지 아닐지 예측해보는 것 보다 훨씬 의미있는 생각이다.
[4] 기회와 리스크(p.103~105)
통화량이 엄청나게 들쑥날쑥하다는 건 그만큼 큰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도 된다.
(기회) 이런 기회는 21세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로 두 번이나 있었다. 2050년까지 시간을 보면 한두 번 더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 위기가 닥치면 미국은 가공할 만한 속도로 ‘초저금리+돈 풀기’ 처방을 쓸 가능성이 높고 개인들은 ‘돈의 쓰나미’위에서 부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큰 경제 위기가 닥치고 나면 뉴욕 증시에 돈이 해일처럼 밀려들게 될 확률이 적지 않다는 걸 눈치 빠른 한국의 투자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리스크) 우리는 미국의 통화량이 거대하게 불어나는 광경뿐 아니라 막대한 빚에 어떻게 대응해 가는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
미국이 거대한 빚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아 풀어가는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확률상 상당히 낮기야 하겠지만 미국이 빚더미로 크게 흔들리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어 봤지 않은가.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일상이 송두리째 뒤집히는 직접적이고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 돈이 많이 풀리는 대폭발의 시기라고 해도, 마냥 기회만 바라거나 자산가격 상승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쌓아올린 빚더미가 크게 흔들리는 사태가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죽지 않는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잘 쌓아도 한순간의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는 모래성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환호할 때 리스크를 생각하고, 남들이 리스크를 생각할 때 기회를 찾는 진정한 청개구리 투자자가 되어야 겠다.
[5] 돈은 어디로 향하는가(p.140)
이런 돈의 쏠림은 앞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의 세계 시장 지배력이 크게 흔들릴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모바일 비즈니스 다음 단계인 인공지능 산업도 역시 미국이 앞서 간다. 세상은 범용 기술에 흥미가 없다. 지구상 대부분 사람을 열광시키는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은 몇 군데 안 될 것이 분명하고, 이런 서비스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서는 탄생하기 쉽지 않다. 고도의 기술 사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서비스가 나오면 뉴스로만 읽고 그냥 넘기지 말라. 투자할 생각을 해보라. 그게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면서.
=> 분명 새로운 이론이 나오고 근거가 뒷받침되며 미국 시장에 대한 의심과 기축달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난무하는 시기가 올 수 있지만, 결국 큰 흐름은 당분간 미국으로 향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이 곧 세계의 표준이다. 투자 기회를 이 큰 틀안에서 바라본다면, 보다 더 쉽게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6] 달러 패권(p.195)
한국인이라면, 특히 투자자라면, 달러 패권에 의심을 갖지 않는 쪽이 안전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달러의 힘은 100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이의 인생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길 확률은 현저히 낮다. 폴 크루그먼의 말대로 ‘달러 종말론’은 무시하는 게 옳다.
=> 너무 단정적으로 느껴져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파트에 투자하는 나는 아무튼 원화 자산에 치우쳐져 있는 포지션이 지속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위기상황을 대응 할 수 있는 대비책은 바로 달러자산.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어쨋든 원화 기반 자산으로, 규모가 커질 수록 달러자산으로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보다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자산을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7]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p.233)
개인은 투자의 관점으로도 봐야 한다. 그런 앵글로 본다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은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보완적 관계로 보는게 맞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를 저장하는 투자 자산의 성격이 강하고,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달러’로서 거래의 매개체라는 성격이 강해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도가 더 높다…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하는 대목은 또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시중에 통화량을 대폭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건 미국 구채 수요가 꾸준히 폭발적으로 이어진다는 걸 뜻한다…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는 건 어떤 뜻인가. 국채 가격이 오르고 시장 금리는 하락한다는 걸 말한다. 금리 하락은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놓게 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돈의 양을 크게 늘리는 발화 장치의 하나로 작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돈이 폭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 대출과 양적완화 이외에도 돈의 양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은 더 많을 것이다. 특히 현 트럼프 정부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사례를 보면, 국가가 주도해서 이를 장려할 정도로 돈 풀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게 놀랍다.
위험은 언제나 다가올 수 있지만, 지금 확률적으로 아주 높은 방향은 정말 ‘돈의 대폭발’이다.
바람의 방향은 크게 통화량 대폭발의 시대로 가고 있고, 그 속에서 파도가 출렁이며 기회가 되기도, 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큰 틀에서 대폭발 시대에 자산을 소유하고 지키며 소외되지 않도록 파도를 타고 있되, 언제든 큰 파도가 내리쳐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과욕을 절제하고, 리스크는 갑자기 찾아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을 느끼고 파도를 타자, 다만 빨리가지 않아도 된다. 물에 빠져 죽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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