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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돈버는 독서모임 <돈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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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대폭발
실질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율을 합친 숫자가 통화량(M2)와 거의 비슷했다. M2증가율=실질 경제 성장률 + 물가상승률이다. 시중에 풀린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실물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그 차이만큼의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걸 의미한다.
[P13~14].
세상의 변화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원래 돈은 만인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돈의 양이 많아지면 원래 많이 가진 사람의 주머니에게 더 많이 들어가는 게 돈의 속성입니다. 돈이 흔해지면 인간의 의식 구조도 바뀝니다. 노동을 통해 자산을 불리는 산업시대식 끈기가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근로의 가치가 흔들린다는 거죠. 소득 불평등을 지적하는 사람이 아직은 많죠. 하지만 세상은 이미 자산 불평등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통화량의 의미를 새겨야 할 시기입니다. 통화량의 의미를 모르면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P23~24]
이제는 통화량의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통화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감소하기 어려우며, 통화량이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이런 현상을 잘 알아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투자와 자산 증식을 위해서다. 1986년부터 2024년까지 M2는 연평균 12.8%씩 늘었다. 1986년에 가진 돈이 1억원 이었다면 이런 저런 투자를 거쳐 38년이 지난 2024년에는 9억 3996만원 이상으로 불려 놓았어야 손해 본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연간 12.7%를 복리로 단순 산술하면 그렇다.
[P50]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면 돈 가치를 떨어뜨린다. 그러면 흔해지는 현금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잘못하면 재산의 실질적 가치가 줄어들 위험마저 있다. 그래서 발 빠르고 돈 많은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늘려가게 된다. 돈이 흔해질 때 아파트 값, 땅 값이 오르고 주식 시장에 돈이 쏠리는 이유다.
[P79]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과 금융회사 임직원들은 대출을 많이 일으켜 수도권의 비싼 아파트들을 많이 샀다. 그런 과정 속에서 통화량이 확 늘었다. 자연스레 자산 불평등 수위가 높아졌다. 중소기업 직원들, 비정규직들, 지방 거주자들, 공공 부문이나 학계 종사자들은 급여가 오르는 속도가 더뎠다. 자산을 불리는 속도 역시 뒤쳐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선진국보다 과중한 상속세가 대기업 직원들 임금 인상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른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무거운 상속세는 아파트 값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P103]
통화량이 엄청나게 들쑥날쑥하다는 건 그만큼 큰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도 된다. 이런 기회는 21세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가와 코로나 사태로 두 번이나 있었다. 2050년까지 시간을 보면 한 두번 더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있다.앞으로도 경제 위기가 닥치면 미국은 가공할 만한 속도로 ‘초저금리+돈 풀기’ 처방을 쓸 가능성이 높고 개인들은 ‘돈의 쓰나미’에서 부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큰 경제 위기가 닥치고 나면 뉴욕 증시에 돈이 해일처럼 밀려들게 될 확률이 적지 않다는 걸 눈치 빠른 한국의 투자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P140]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서비스가 나오면 뉴스로만 읽고 그냥 넘기지 말자. 투자할 생각을 해보라. 그게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지를 탐색하면서.
[P185~186]
중위 자산이란 전체 성인을 자산 순서대로 일렬로 세울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사람의 자산을 말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의 자산은 평균이 아니라 중위로 봐야 더 정확하다는 것이다. 평균은 거대한 재산을 거머쥔 극 소수가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중략, 그렇다면 USB(글로벌 투자은행)에 나타난 한국의 빈부 격차는 어떨까.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은 25만 1,223달러 이며, 중위 자산은 10만 4,067달러다. 평균 자산이 중위 자산의 2.41배다. 미국의 사례에서 봤듯 이 비율이 높을수록 빈부 격차가 심하다는 뜻이 된다. 다른 선진국의 이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빈부 격차를 가늠해볼 수 있다.
[P.192~195]
물론 미국의 국가채무는 36조 달러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미국이 ‘원톱’국가라는 건 달라지지 않았다. 달러 가치에도 별다른 흔들림이 없다. 이런 달러 헤게모니는 앞으로도 100년 이상, 적어도 수십 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중략, 또한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달러의 위상을 뒷받침한다. 미국은 세계 80여 국에 약 750개의 군사 기지를 갖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군사적 뒷받침을 받는 나라가 달러를 제끼고 다른 통화를 최우선하는 외화로 삼을 수 있을까? 중략,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특히 투자자라면, 달러 패권에 의심을 갖지 않는 쪽이 안전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이의 인생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길 확률은 현저히 낮다. 폴 크루그먼의 말대로 ‘달러 종말론’은 무시하는 게 옳다.
[P.199~201]
가상화폐가 무엇이냐는 건 이미 흘러간 이슈이며, 이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각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중략, 탈중앙화, 초기에 비트코인을 기술적 차원에서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탈중앙화였다. 이건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중략, 가상화폐는 집권에 성공한 정치 권력이 주무르던 ‘지배 금융의 시대’에서 ‘금융의 자유 시대’로 넘어가는 이정표가 됐다.
[P.262~263]
어떤 학자들은 고령화의 영향을 정반대로 본다. 일할 수 있는 젊은 근로자들이 희귀해져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 수준이 높아지고, 그 결과 고물가가 만연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나라의 저임금 근로자를 제약 없이 활용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면 이런 시각에 힘이 더 실릴 수 있다. 굿하트 교수의 시각이 이쪽에 가깝다. 앞으로 금리 수준을 점쳐 보려면 고령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경제도 생물과 같다. 오랫동안 당연히 여긴 전제와 믿음이 바뀔 수 있다. 예전의 경제 공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2010년대 통화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어나면서 세상의 흐름이 바뀐 것처럼 그리고 짧은 인생 동안 진리로 여겼던 믿음이 긴 인류 역사에서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세계사적인 긴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P.297]
이재명 정부가 과감한 돈 풀기 정책을 계속 이어 나가면 2030년대가 시작하기 이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시기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이제는 요령 있는 투자자라면 이런 흐름을 보면서 투자 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
[P.328]
사회적 시류의 변화도 읽어내야 한다. 요즘 돈이 흔해졌지만 과거와 같이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가 영 시들하다는 점을 눈여겨보라. 뉴욕이든, 도쿄든, 서울이든 오피스 공실이 넘쳐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재택 근무가 꽤 일반화 됐다. 코로나 시절에 집에서 일해보니 할 만한다는 걸 다들 실감했다. 사무실 출근을 매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집은 더 중요해졌고, 오피스 수요는 줄었다. 다른 하나는 갈수록 온라인 커머스가 확고하게 자리잡다 보니 오프라인 가게를 열려는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일시적인 바람이 아니다. 구조적인 변화다. 오피스와 상가 투자 열기가 다시 타오르기 쉽지 않다.
[느낀 점]
나름 경제 관련 도서를 한 달에 최소 1권씩 읽어가며 뒤쳐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통화량에 대한 정의 그리고 통화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과 거시 경제 관점에서 시대가 어떻게 변화에 왔고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가는 지에 대해 알게 되어 저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던 독서였던 거 같습니다. 특히 P.328에 사회적 시류 변화도 읽어내야 한다 부분에서 스스로 너무 편향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하기 어려운 미국 주식은 누구나 쉽게 하는 투자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투자로 인식이 되었는지, 체감 상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거 같은지 등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사람도 섞여있지만 SNS에 차고 넘치는 주식부자, 코인부자들이 2020년 이후에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는 지에 대해 이유를 알게 되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투자 방향성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최근 독서 중 가장 유익한 독서였던 거 같습니다.
-분기별로 M2증가율=실질 경제 성장률 + 물가상승률 가볍게 확인해보기.
-시가총액/M2비율 분기별로 가볍게 확인해보기.
-M(통화량)x V(화폐유통속도) = P(물가) x T(상품거래량) 피셔 방정식 p.47~48 확인해보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물가가 올랐어 등 회사에서 이야기가 언급된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 말고 금리와 통화량에 대해서 데이터로 확인해보고 나의 방향성 1줄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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