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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과하게 부담을 갖고 있는 편이라 결국 과제제출 마감일이 되어서야 강의 후기를 남기게 됩니다.

 

너나위님의 강의가 크게 위안을 준 포인트들이 있어서 꼭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는 삼십대 초반에 암진단을 받으면서 계약직으로 있던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남들과 비교하면 돈을 “제대로” 벌 수 없는 기간이 꽤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프리랜서로 일을 조금 받아서 하기도 하고, 진로 고민도 치열하게 하면서 AI 교육도 받고 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박사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확신이 들어서 삼십대 후반에 늦깍이 박사과정생이 되었습니다.

사실 불안했습니다. 남들은 차곡차곡 자산을 불려나가는데, 암진단이라는 상황으로 벌어져버린 격차를, 또 한번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격차만 더 키우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1차시 때 너나위님이 모든 단계의 가장 초석으로 “역량자산”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아마도 삼십대 후반에 박사과정을 시작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었을 것을 잘 알지만, 제가 하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기에, 제 선택에 대한 지지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1강의 핵심이 이 내용은 아니었겠지만 저한테는 가장 크게 울림이 있었기에 기록해두고 싶었습니다.

 

그 외에도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같은 건 하나도 몰랐던 헛똑똑이였는데, 이번에 한번 싹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한번에 머리에 다 새기지는 못해서… 열심히 받아 적기는 했지만 몇 번 더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이 수업을 듣고 한번 돈의 흐름을 큰 틀 안에서 잡고 연금저축을 매달 10만원씩이라도 넣기로 했으니 이것만으로도 수업을 듣기 전보다 훨씬 성장한 기분입니다.

 

마지막으로, 6차시는 진짜 정신교육에 훌륭하였는데요. ㅎㅎ

아프고 난 후로 어차피 술을 못하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을 통제하지 못 하는 사람치고 부자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는 말씀을 듣고, 병 때문에 술을 먹으면 안 돼서 안 먹는 거지만 어쨌든 참고 있는 건 맞으니, 제가 되게 대단한 정신적 무기를 가진 것 같은 든든함이 들었달까요.

다시 술이 먹고 싶어질 때면 이 말을 계속 되뇌이려 합니다. ㅎㅎ 너나위님이 해주시는 쓴소리는 매일 모닝콜로 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차시를 들으면서 상당히 아픈 부분이었달까…

너나위님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하신 잘못된 투자 선택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되면서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저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라 들으면서 저도 굉장히 속상하면서도 통쾌한 그런 기분이었달까요…

나의 속상함을 누가 대신 긁어주는 느낌?

어쨌든, 그럼에도 너나위님이 지금의 자산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잘못된 투자 선택이 곧 나의 부족한 자산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내가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셨어요.

 

조바심은 잘 누르면서, 즐겁게 오래 자산을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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