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가더럽다"는 표현이 화제인듯 하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글을 작성해본다.
극과 극의 둘
한쪽은 예적금, 전세, 절약만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들은 리스크에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그 어떤 리스크도 짊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리스크를 짊어지고 성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뛰어드는 사람에게 보상하는 구조다. 그래서 이들은 천천히 가난해진다. 그럴수록 이들은 더욱 자신의 방법에 몰두한다. 더 절약하면서 입지를 뒤로 물리거나 더 작은 전세로 이사하고, 예적금 특판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결과는 서서히 가난해지는 것이다.
정반대도 있다. 개별주나 코인등에 몰빵치는 이들이다. 이들은 실거주 집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 자산에 투자한다. 그래야 영앤리치가 가능하고, 인생을 앞서갈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피가 더렵다"라는 표현은 이 후자를 지칭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중에 워렌버핏도 있다. 결국 성공여부에 의해 피가 더러운지, 알파를 내는 똑똑한 투자자인지 가른다. 문제는 결과를 받을 때까지는 모른다는 점이다. 내 관찰에 의하면 이런식의 투자는 95%이상 실패한다. 즉 수능 1등급 정도의 비율로 성공한다. 하지만 그 성공은 노력에 비하면 적다. 진짜 그들이 원하는 성공은 1%도 안되는 듯 하다. 자신이 상위 10%이상의 지능이면 도전해봐도 좋다. 다만 국평오는 피가더러운 투자로 끝날 확률이 높다고 본다.
2. 서로에 대한 경멸
이 둘은 서로에 대해 경멸한다. 서로의 우둔함과 자만을 경멸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자기의 원래 기질이 더 강화된다. 그래서 점점 한쪽으로 기울어져 간다. 영화 우아한 세계를 보면, 송강호 배우가 부인에게 이런 말을 한다. "이번에 좋은 하나의 껀수가 있는데, 이것만 해결하면 다 될거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 맞다. 사업에서 맨날 실패하는 우리 아버지들의 말이다. 만약 그런 부모를 뒀는데, 후자처럼 피가 더러운 재테크를 한다면, 당신도 후에 자식에게 똑같은 말을 하는 부모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3. 대안은?
1) 일단 자본주의에서는 리스크를 짊어져야 한다. 이건 사실이다. 그런데 위험을 얼마나 질 것인가? 기대수익률은 최대 하락률과 최장 하락기간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목표 수익률을 먼저 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기회비용이 포함된다. 예를들어 개별주에 몰빵한 철수가 -70%를 버틴다고 가정하다. 그런데 그걸 버티는 동안 본업의 퍼포먼스가 떨어져서 잡아야 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 거기에 더해서 전고점을 회복하자 마자 다시 주가가 -5% 조정을 받으면 이번에는 이정도에서 포기하고 손절하게 된다. 왜냐하면 -70%를 견디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자 순식간에 해당 주식은 +50%가 올라버려 결국 포지션 확보를 못한다. 이후 +100%까지 오른다. 그 기세가 매우 강해서, 다시 뒤늦게라도 매수를 한다. 그 이후는 다시 폭락할 확률이 높다. 시장은 이;렇게 롤코를 태우면서 자격 없는 사람의 돈을 자격 있는 사람에게 넘겨준다.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망하는 것이다.
2) 그러니 반드시 목표수익률 보다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를 먼저 정의해라. 나의 경우 실거주 가능한 집은 -30%, 금융자산의 경우 -20%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최장 손실구간은 3년 이내여야 할 것이다. 이는 내가 이제까지 사업하면서 격어본 손해에 근거해서 추측한 내가 감당 가능한 리스크의 수준이다. 이 결과로서 미국 지수 투자는 못하는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최장 지난 25년동안 12년 정도 횡보 기간이 있었다. 아울러 최대 학률도 -50%를 넘는다. 그러니 이는 내가 감당 가능하지 않은 투자인 것이다. 내가 연금에 자산배분 할 예정이라고 쓰면, 꼭 미국 지수를 사는건 어떨까요? 라고 물어보는 댓글이 달린다. 그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달렸다. 참고로 난 12년 정도 횡보하는 자산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안하는 것이다. 또 지금와서 미국주식이 만능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그냥 유행을 쫒는 투자자일수 있다. 모두가 아는 좋은 것은 사실 한동안은 나쁜 것이다.
3) 그래서 결국 가장 좋은 실거주 집을 영끌해서 산 다음, 얌전히 부채를 까 내리고, 그만큼 생긴 여력을 이용하여 추가 투자를 하거나,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는 실패 확률이 극히 낮다. 여기에 더해서 미래에 달라질 한국의 사정을 고려해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연금 계정에 적립하면 인생의 숙제는 다 해결된 것이다. 그렇게 숙제를 마치고 그다음에도 여력이 있으면 투자하면 될 것이다. 물론 나는 초기에 실거주 집을 먼저하지 않고 다주택을 하면서 종자돈을 극대화했고(지방 아파트, 서울 오피스텔등) 이후에 이를 모두 매도까지 성공하면서 강동구에서 가장 좋은 단지 중 하나를 매입했다. 하지만 이를 일반적으로 권할 수 없다. 그래서 그냥 정석을 따라가는게 시간이 걸리는 것 처럼 느쪄져도 사실 가장 빠른 길이다. 나도 돌아보면 정석적인 길만 걸었어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대한민국 40대의 평균 자산은 5억이고, 중위 자산은 2.5억이다. 그런데 40대에 30억을 갖는 것이 일반적일까? 당연히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누구나 이정도를 기본으로 꿈꾼다. 하지만 평균,중위라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역사적, 환경적인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겨 내려면 스스로가 매우 특별해야 한다. 특별하다는 증거가 있다면 그 노선을 타볼 수 있다. 하지만 빈약하다면 얌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결국 더 빨리 많이 벌 것이다. 시장의 평균을 따라가는 수준이 대부분에게 맞는 방법이며, 이 블로그를 볼 정도의 시간,지능이 있다면 상위10%~1%구간을 목표로 하면 된다. 상위 10%이상의 지능과 자기 절제력이라면 연복리15%정도를 목표로 하면 된다. 추가로 매달 투자를 할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연복리20%정도로 순자산이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최대치로 본다.
원본글 : https://blog.naver.com/kyungj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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