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케이비R 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부모님 실거주 집을 계약했습니다.
2025년 가을학기부터 찾기 시작했던 집을 2026년 겨울학기에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보유하신 현금과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기준으로
동작, 강동, 그리고 서울아산병원과 가까운 생활권인 관악구와 구리시를 살펴보았습니다.
[ 매물 찾기 ]
2025년 12월에 관악구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매일 오르는 호가 속에서 남아 있는 매물은 대부분 저층이거나 가격이 높은 것들이었습니다.
실제로 12월 초와 12월 중순의 호가가 눈에 띄게 달라질 정도로 가격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 예산에 맞는 괜찮은 매물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후 2026년 1월에는 구리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구리 역시 매매 호가가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구리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장자호수공원역 부근 단지들은
매물 자체가 거의 없었고, 남아 있는 매물의 호가도 높았습니다.
구리내 다음 생활권으로 눈을 돌려
역세권이면서 언덕이 적은 단지를 찾아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께서는 선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구리 옆 다산으로 지역을 넓혀 보기로 했습니다.
다산 역시 구리와 비슷하게 가격 상승이 있었지만
신축 택지지구라 생활 환경이 좋았고, 접근 가능한 매물도 일부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많이 오른 32평형보다는
예산에 맞출 수 있는 29평형 위주로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산 생활권 내에서
가격으로 접근이 가능한 29평형 또는 32평형 단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계속 전화를 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층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매물보다 가격이 낮은 매물을 발견했고
곧바로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다산에서 남아 있던 저렴한 매물들은 대부분
임차인이 집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매물들이었습니다.
한 집은 설 연휴 기간에 임차인이 해외여행 중이라
약 2주 뒤에야 집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른 한 집은 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오후 5시까지였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5시 4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결국 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정도로 임차인분이 집을 보여주는 기준이 꽤 까다로운 매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평일에 시간을 따로 잡았습니다.
점심시간에 한 집을 보고
집에 잠시 다녀온 뒤
저녁 시간에 다시 한 집을 더 보았습니다.
[ 결정 ]
두 단지 중에서 부모님께서는
입지가 더 좋은 29평 매물과
입지는 다소 떨어지지만 32평인 매물 사이에서 고민하셨습니다.
32평 매물은 수납도 많고 공간도 넓었지만
부모님께서는 나중에 다시 집을 팔게 된다면
입지가 좋은 29평이 더 잘 팔릴 것 같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결국 입지가 좋은 29평 매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종으로 선택한 매물에 대해
잔금을 1주일 안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욕실 타일 수리 명목으로
약 300만 원 정도만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께서는
이 집을 정말 매수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매물이
현재 남아 있는 매물들 중에서는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이 가격이면 매수하는 것이 맞다”고 조금 강하게 말씀드렸고
결국 계약금 일부를 먼저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는 계약금 일부를 넣은 다음 날에도
이 가격에 사는 것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셨습니다.
그런데 본 계약을 진행하는 날
매도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무 싸게 판 것 같아서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잤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신 뒤에야
부모님께서도 마음의 확신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약서 작성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느낀점 ]
투자 관점에서 매물을 찾고 1호기를 투자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실거주 관점으로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이 한정되고
평지 여부, 생활 편의시설, 학군 등
개인의 상황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의에서 들었던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지역을, 그 단지를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실거주 관점에서는
우리가 배웠던 투자 기준에
개인의 기준이 더해진다는 것을 이번에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조건은 더 많아지고
선택의 기준도 훨씬 촘촘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부모님 실거주 집을 찾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셨던
밥잘사주는부자마눌 튜터님, 재이리 튜터님, 그리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께 감사드립니다.
틈틈이 전화로 의견을 나눠주셨던 동료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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