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최근 금융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코스피는 하루가 멀다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시장에 공포와 혼돈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전까지 계속된 상승장만 믿고 신용과 미수를 활용했던 투자자들은 지금 역대급 반대매매 폭탄을 맞으며 자산을 잃고 있습니다.
사실 미수나 신용을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무조건 오를 것 같다는 강한 확신 때문입니다.
잠깐만 빌려서 수익을 낸 뒤에, 얼른 매도해서 갚으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또한 내 자본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빌린 돈을 더해 몇 배의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훨씬 빨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결코 우리 생각대로만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잠깐의 활용이라 믿었던 빚은 주가가 하락하는 순간, 내 목을 조르는 족쇄가 되어 돌아옵니다.

참고로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하한가로 매도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반대매매는 내가 팔고 싶지 않아도 시스템이 내 자산을 하한가로 매도해버립니다. 이것이 빚내어 투자한 투자자들이 긴 상승장 끝에 찾아온 하락에 큰 손실을 겪게 되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빚내서 투자한다’는 말은 최근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위해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택담보대출처럼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용대출, 차용, 2금융권까지 동원하여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영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상승장 끝에 미수와 신용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과, 감당할 수 없는 대출을 일으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람들에게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만 믿고 하락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이고, 둘째는 본인의 능력을 벗어난 대출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도 언제까지나 상승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하락이 언제 찾아올지 결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집값은 하락하는데 금리마저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자를 감당하는 것조차 버거워집니다. 이는 실거주 목적이라 해도 보유 자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하락장에서 부동산은 주식처럼 즉시 팔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당 불가능한 대출로 매수한다면, 그 리스크는 주식보다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은 심리적 압박 때문에 결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by 앙드레 코스톨라니『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리스크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다."
by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성공적인 투자는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밤에 잠을 잘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그 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by 모건하우절 『돈의 심리학』
투자는 결국 생존 게임입니다.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실력이 뛰어났던 것보다, 시장이 미쳐 돌아갈 때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대출을 쓰고 있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도박사는 운이 좋을 때 크게 벌 수 있지만, 단 한 번의 불운만으로도 모든 것을 잃고 게임판을 떠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합니다.
모건 하우절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장밋빛 미래, 즉 상승장만을 가정하고 투자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상승만 예측하고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는 투자는 시장의 변동성이라는 파도 앞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하락장에서 내 자산이 하락할 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여유는 오직 감당 가능한 자금에서만 나옵니다. "설마 떨어지겠어?"라는 안일한 확신이 아니라, "만약 떨어진다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하락이 와도 생존할 수 있는 잃지 않는 투자입니다. 상승의 기쁨보다 하락의 리스크를 먼저 계산할 줄 아는 투자자만이 지금과 같은 혼란한 시장에서도 본인의 자산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성공한 투자자는 실력이 대단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고, 감당 가능한 투자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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