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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멘토, 독서리더

책 소개
돈의 방정식 - 모건하우절.
돈의 심리학, 불변의 법칙 이후 세 번째 만나는 모건 아저씨. 세 책 다 좋았다. 이번에도 건강하게 투자 및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잘 드러났다. 투자판에서 올바르게 갖춰야 할 Wealth에 대한 태도를 알려주었는데, 이전보다 조금 더 ‘돈’ 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경제적 독립' 에 대해 강조해준 듯 하다. 마침 열반기초반을 재수강 하던 중이라 ‘행복' 과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비전을 다시 한 번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타이밍도 좋고 너바나님과 생각도 많은 부분 일치해보여서 시너지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멘토가 가까이 있다면 어떤 암흑기를 거쳐도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이라도 앞으로 계속 부지런히 내 주셨으면 한다 ^^
가장 인상 깊은 구절
“'빠름'은 모든 관심을 차지하고 ‘느림’은 모든 능력을 차지한다. (p241,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
책을 읽고 알게 된, 느낀 점
“내 나이쯤 되면 내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성공의 크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p60, 이력서와 추도사)”
: 갑작스러운 노인의 쓸쓸함이 물씬 풍기는 문구였다. 미래에 쪼그라들고 위축되어 있는 내 모습이 안쓰럽기 짝이 없다. 비전보드를 그리며 떠올렸다. 나는 돈을 38억을 벌어 자식에게 ‘떵떵거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자식에게 물려주면서 ‘생색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서로 다독이면서 살아갈 때, 적당히 고요하고 안락한 공간, 그리고 내 체력과 정신과 시간을 보호해줄 돈이 조금 있으면 되는 일이었다. 앞으로도 주변인으로부터 존경과 배려를 받으며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면서 사는, 건강하게 독립된 삶을 추구해야겠다.
“돈을 벌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정신을 팔지 마라. (p91,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것)”
: 월부에서 너나위님 강의를 듣고, 수백권의 책을 읽고,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삶의 태도를 가장 많이 바꾸게 하였던 것이 바로 이 대목이었다. 대부분은 숫자에 치중한다. 얼마를 벌었고, 연봉 얼마짜리 남자를 만났고, 그래서 얼마가 되었고. 하지만 그 안에 감추어진 과정에 있는 쓰라린 과정들을 더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너나위님의 상사분께서 ‘네가 바라는 결과를 만들려면, 네가 안 좋아하는 일들도 다 좋아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얘기해주셨다던 게 아직도 많이 뇌리에 남아 있다. 기꺼이 감내해야 할 가슴 졸이고 억울한 경험들 감정들… 돈과 성공이란 그런 열차에 타는 것과 같은 일 인것 같다.
“나는 독립을 구매하는 데 열정적으로 돈을 쓴다. 내 일정에 대한 통제력을 사들이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다.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치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면 예산에 한도를 두지 않는다. (p204 독립이 없이 부는 또 다른 형태의 빈곤일 뿐이다)
: ‘경제적 독립 (independence)’을 추구해야 한다. 돈이라는 건 목적 그 자체가 되지 않는다. 정말 ‘돈 먹기’가 최고 목표라면 ‘돈 세기’라는 취미를 가질 뿐. 우리는 그 돈을 수단으로 하여 운이나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가지고 있는 돈을 통해 미래의 선택권을 갖는 개념에서의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지금 저축하는건 미래의 선택권, 자치권을 구매하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 내 통장에서 100만원이 사라진다 해도 살 수 있고, 1,000만원을 써버려도 살 수 있다. 심지어 대출을 좀 받아 1억 원이 날아가도 생존이 가능하다. 그 돈이 당장 내 수중에 있느냐 없느냐 보다 중요한 건,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 의해 누구의 결정에 따라 사용되었는지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 같다. 내 돈을 내가 원하는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제권을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겠다. 나는 투자를 위해 신혼집을 월세로 먼저 장만하여 불편하지 않은 환경에서 투자공부(독서후기)를 하고 있고, 내가 원하는 온도의 물을 사용하고 결제하며, 같은 50,000원을 올리브영 세일이 아니라 독서모임에 사용하고 있다. 오늘 야근을 했으면 회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지만 책읽고 임장보고서 쓰는 데 저녁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단, 회사와의 근로계약서 없이는 아직 단 1원의 생활비도 벌 수 없어 불편한 동료들을 마주해야 하고, 더 자고 싶을 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를 참아야 할 때도 있다. 어떤 어르신께서 주신 여행상품권을 어떻게든 써먹기 위해 약간 비싼 연휴비행기를 알아보는 데 1시간을 썼다. 또 다른 빈곤… 통제력을 계속 떠올리고 의식하며 삶의 주인이 되려고 해야겠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돈을 쓸수록 더 큰 사회적 부채(social debit)를 떠안는다. 삶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한 뒤에는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모든 소비에 사회적 의무, 타인의 평가, 눈높이의 변화 같은 부채가 계속 따라다닌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채의 존재를 무시하고 넘어간다.( p228, 조용한 돈)
: 지난달 내가 받았던 축의금&축하에 대한 반환을 위해 지인들의 결혼식이 빼곡히 캘린더에 적혀 나가고 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갔을 때, 직급에 맞게 명품백 단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오빠의 설득에 (=_=) 진짜 그래야 하나;;; 하긴 나도 너무 추레하게 다니던 상사분을 나도 모르게 무시하기도 했었으니까..라며 어느새 프라*을 하나 했다… 지금 독서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내 뒷통수 뒤로 장롱 안에 고요히 처박혀 계심. 그리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챙겨야 할(그냥 왠지 안 챙기면 서운해 할 것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라서, 이리 저리 돈을 주고 받다보니 이제 3만원 5만원은 우스운 액수가 되어 버렸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있어 보이고’ 싶고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앞으로 써야 할 파생소비가 늘어나고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떠올려보니 결과적으로, 빚이 늘어난 느낌이 확 들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가끔 부모님께서 ‘그 정도 돈 버는데 그 정도는 해도 되지 않니?’라고 하실 때가 있으신데, 버는 돈의 액수와 지출을 꼭 비율적으로 맞춰가야 하는지 의문이다. 의무에 따른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주변에 아직 가난하게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챙겨야 하므로 그것은 빚이라고… 하는 부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조용한 부’를 추구하며,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는 부자에 대한 예시를 종종 들어준다.
"투자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장기적 변동성을 관리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그보다 배우기가 훨씬 어려운 단기적 변동성을 피하는 기술을 익힐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투자의 핵심은 단기적 변동성을 피하려 애쓰기보다 장기적 변동성에서 살아남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p241,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
: 그래. 이제 고민할 일이 없다. 역전세와 하락장을 외롭게 혼자 겪고 있는 나지만, 너바나님도 모건님도 얘기 하지 않냐… 변동성을 겪어내고 이런 감정들도 다 겪어봐야 한다고. 한 때는 이걸 ‘빨리’ 손절매하고 ‘빨리’ 오를 곳을 ‘빨리’ 찾아 ‘빨리’ 움직여야 하나 정말정말 고민이 깊었다. 나 빼고 다 그렇게 하는 것 같은 모습에… 그런 길을 추구하는 동료들 비중도 많다 보니, 많이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넘어가서 ‘빨리’ 성공을 쌓았더라면… 또 그 다음 ‘빨리’ 돈 버는 방법에 더 미치광이처럼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3년 기다림에 지쳐 어떤 악수를 두면서 와르르 무너지게 될 위험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고, 모건님은 그런 조급한 정신머리를 차분히 잠재워주었다. 빨리 부자가 되어서 뭐 하려고 ..? 어차피 검소한 삶을 추구한다고 여러번 다짐했고 규칙적인 노동의 가치도 인정하고 있는 지금, 빨리 돈 벌려는 욕심보다는 부자의 시간을 따라하는 데 집중하련다. 좋은 임대인이 되고, 좋은 소비를 하고, 좋은 시간에 비중을 더 두어 보련다. 어차피, 10년 뒤의 난 무조건 웃고 있을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
나에게 적용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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