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민갱입니다.
전세를 맞추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어떤 집은 금방 나가고
어떤 집은 계속 안 나갈까?”
최근 저는
전세금을 8천만원 올려 받았습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전세를 맞추는 기준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세는
임차인이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만기까지 1년이 남아있는 상황에
퇴거 의사를 알려주셨고
저는 새로운 세입자를 받기위해
바로 시장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세 가지 였습니다.
최근 실거래 가격
(금액대별 수리상태, 물건별 거래상황)
이 세 가지를 함께 봐야
내 물건이 시장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설명할 때
그리고 손님들이 선택할 때
납득이 되는 가격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이것보다 상태가 안 좋은 물건도 이 가격에 나갔어요”
이렇게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가격에 대한 납득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설정할 때
한 가지를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최근 실거래된 물건은
제 물건보다 좋은 동이었지만
내부 상태는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반면 제 물건은
동은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올수리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의 경우
‘동’ 보다 ‘내부 상태’의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고
실거래보다 약 2천만원,
기존 보증금보다 약 9천만원 높은 금액으로
가격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1년사이 상승한 가격과
연초 시기로 전세 물건이 늘었고
집을 보러 오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집은 마음에 들어 하는데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정을 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가격을 1천만원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1주일 만에
협상이 들어왔습니다.
“천 만원 깎아주세요”
당초 목표는 +7천 정도였지만
막상 손님이 붙으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계약이라고 판단
천 만원 깍아서 계약하려던 중
부동산 사장님의 도움으로
추가 협상 없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 과정에서도 작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다 해줘야 하나?” 싶었지만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분들이 8천만원을 올려주시는 분들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문제 없이 계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세금을 크게 올려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전 계약당시 연말 비수기 시점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전세를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세 가격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전 계약의 결과가 다음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전세를 맞추는 기준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싸게 내는 것이 아니라
시장 반응을 보며 조정해야 합니다.
+9천 → -1천 → 계약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적정 가격을 찾아갔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시기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연초, 명절, 물량 증가
이 요소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올수리 외에 과거 임차인의 수리 요청으로
수리했던 부분들이
결국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을 다 지키는 것보다
계약을 완성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일부를 양보하면서
전체를 지키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이 있습니다.
전세는 항상
원하는 가격에 바로 맞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격을 조정해야 하는 순간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격을 낮추는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음 기회를 위한 준비일 수 있습니다.
전세를 맞출 때는
가격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준비와 기준입니다.
혹시 지금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네 가지를 점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결국 전세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준비된 사람이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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