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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직장인이 하락장을 버티고 순자산 10억을 달성하기까지 [해피부 케이트]

19시간 전

 

안녕하세요 해피부 케이트입니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제가 10억 달성기에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되어 망설임이 길어졌는데요.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용기 내실 수 있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성실하게 모아온 종자돈 

 

정년까지 회사 다니며 성실하게 저축하면서 사는 안정적인 삶을 강조하셨던 부모님의 말씀대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첫 달부터 꾸준히 (어떻게 보면 미련하게) 모아온 돈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적지 않은 종자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행 다니며 취미 생활을 할 때는 다른 지출 항목을 줄여서라도 목표한 저축액은 달성하려고 했고 어느 시점부터는 늘어나는 자산을 보며 직장생활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독립하면서 종자돈으로 전세금을 지불하고 나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언제까지 회사를 다녀야 할까?’ ‘퇴직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막연한 걱정은 했지만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메타인지가 되지 않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기에 외면했던 것들을 그제서야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회사가 바쁘지 않아 투잡으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안정을 찾으려는 즈음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정리해야 했고 이후 경매에도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는데 투자보다는 내집 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승장에 내집 마련을 감행한 부린이   

 

‘부린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부동산은 이미 과열’이라고 했던가요? 2020년 하반기 서울 집값은 이미 상승기였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다면 제 뒤늦은 결정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지만 도전해 봐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 강의를 들으며 청약을 넣었습니다. 예상대로 치열한 경쟁률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고 1인 가구 최고 가점에도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에서 끝난 예비 당첨기회까지 놓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미달인 단지가 있었지만 뒤늦은 후회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남은 방법은 기축 단지를 매수하는 것이었는데요. 착실하게 모은 종자돈을 고공행진하는 상승 끝자락에 태우는 게 맞을까? 뒤늦게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이제까지의 인생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를 시작하며 스스로를 괴롭혔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니 회사 업무도 집중할 수 없었고 일상생활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몇 군데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다가 관련 컨설팅 업체에서 자산과 근무 지역 등을 고려해서 7-8개의 후보 단지를 받았습니다. 임장의 개념조차 몰랐기에 출퇴근과 생활 반경 이동거리를 손품으로 확인하고 매물 임장을 하면서 그 주변을 돌아본 게 전부였습니다. 4개 단지를 매물 임장 한 후 근무지와 가깝고 감당 가능한 A, B단지를 최종 후보로 올렸는데요. A단지는 3호선 초역세권으로 오며 가며 봤었던 익숙한 단지였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A단지가 투자적으로 가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실거주를 생각하니 단지 주변이 번잡한 것도 복도식인 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A단지보다 위치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환승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조용한 계단식 B단지를 선택했는데요. 매수 타이밍도 단지 선정도 아쉬운 0호기였습니다.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는 회사 동료에게 ‘지금 내 집 마련을 해도 될까요?’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조정이 올 수도 있을텐데 매수한 가격에서 15-20% 하락해도 버텨낼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내 집 마련이니까 버틸 수 있다면 매수해도 될 거 같아요’ 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자산 가치 20% 하락은 상상하기도 싫었지만 다른 대안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는 오로지 내 집에 거주하며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고 20%까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버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매수를 감행하였습니다. 

  

 

매수가에서 15% 하락 시점 월부에 들어오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시세를 확인하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애써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0호기가 최저점을 찍은 23년 상반기 월부에 들어왔고 쉬지 않고 강의 듣고 임장을 다니며 앞마당을 늘렸는데요. 저환수원리와 매도 기준을 배우면서 0호기가 아쉽긴 하지만 강남과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기다리면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투자코칭에서도 보유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없다  

 

0호기가 매수 가격을 회복하기까지 거의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산이 0호기에 묶여 있었고 매달 대출 이자를 갚느라 종자돈은 생각만큼 모이지 않았는데요.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0호기 이후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고 이건 ‘내 인생에 대한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환경 안에서 독서, 강의, 임장을 꾸준히 해왔고 0호기 전세가가 어느 정도 오르는 즈음에 자산재배치를 통해 전세금으로 25년 상반기에 1호기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 당시에는 못난이 같았던 0호기였지만 그 시작이 있었기에 1호기라는 다음을 모색할 수 있었고 덕분에 순자산 10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호기 과정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을 고집했고 실거주자가 함께 움직였던 시장 상황과 입주장을 경험하면서 타겟 단지들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기간이 길어지면서 6.27 대출 규제와 맞물려 현금 세입자를 찾기 위해 전세 빼기 과정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모든 것들이 퀘스트 같이 느껴졌지만 멘토님, 튜터님께 배운대로 그리고 동료분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1호기라는 깃발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순자산 10억의 의미  

 

순자산 10억이 저에게는 자산가치으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월부에서 투자원칙과 기준을 배워 나가며 0호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하락장을 버텨온 시간이 앞으로 투자생활을 하는데 있어 경험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락장에 0호기를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입지요소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위에서 언급한 A단지 만큼은 아니지만 강남까지 지하철로 4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고 물리적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보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와의 이동이 편리해서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남접근성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기에 긴 기다림이었지만 불안함 보다는 확신으로 기다릴 수 있었고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가치가 있다면 결국엔 우상향한다는 것을 0호기를 통해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자산재배치와 1호기 투자를 통해 이제는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되고 어쩌면 지루하고 순탄치 않은 과정 일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환경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항상 진심이 느껴지는 가르침을 주시는 멘토님들, 튜터님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선후배 동료분들이 계셨기에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21년. 내 집 마련 대신 월부에 들어와서 차근차근 배우다가 좋은 시기에 더 나은 투자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당시 내 집 마련이라는 행동을 했기에 레버리지를 이용해 1호기 투자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상승의 어디쯤 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전의 저처럼 ‘상승장에 과연 내 집 마련 또는 투자를 하는 게 맞을까?’를 고민하며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월부에서 목표한 바를 위해서 용기 있는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적어도 환경 안에서라면 충분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10억달성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가이드 주시고 용기 주신 오하튜터님 감사합니다. 첫 학교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앞으로 투자 생활 하는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호기 이후 조장방에서 다시 뵈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 김인턴 튜터님 감사합니다. 실전반에서 많은 가르침 주신 감자랑토마토랑 튜터님, 브롬톤 튜터님, 집심마니 튜터님, 리스보아 튜터님, 우피레 튜터님 감사합니다. 모든 선후배 동료분들과 함께 였기에 지속할 수 있었고 저도 월부에서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내일
19시간 전

감동의 10억달성기 감사합니다 해피부케이트님~ 많이 부럽네요. 선배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며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리썬
19시간 전

4년이란 시간 동안 잘 지켜낸 진짜 멋진 케이트님!! 10억 달성 넘 축하드려요!!♡

도니트리
19시간 전

10억달성 축하드립니다 케이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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