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핑입니다.
이주 전, 모처럼 만에 일반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방 신도시 신축 40평대에서
남편, 아이들과 거주하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친구.
와.. 근데 너무 좋았습니다. 집이요.
그동안 많은 집을 봐왔던 제가
매물임장하듯이 집을 꼼꼼하게 구경했습니다.
남향에 햇빛이 따사로운 구조 좋은 4bay.
방만큼 넓은 드레스룸에 창문도 있고
아무리 봐도 누수도 결로도 하자도 없었습니다.
완벽한 집이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만 설치한다면)

지방에서 실거주를 포기한다는 것의 의미
친구가 사는 단지 호가는 6억 초반대
생애최초였던 제가 손을 뻗었다면
가까스로라도 잡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저는 평생 그렇게 넓은 집에 거주해본 경험이 없어
저의 소원 중 하나가
이런 집에 실거주하는 거였는데요.
이미 3년 전부터 친구는
저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매수할 능력이 되는데
이걸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정말 지방 거주 투자자들은 위대합니다.
그 가족들은 더욱요
눈으로 직접 보며 실거주와 삶의 질을
자의로 내려놓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했고,
또 반대로 생존을 위해, 또는 아직 여력이 안되어
실거주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
많은 수도권 2030 세대들을 떠올렸습니다.
투자는, 가만히 있으면 계속 벌어질 자산의 간극을 유지해 준다
맞벌이인 제 친구는 어렵지 않게
연간 5천만원 정도 저축을 한다고 합니다.
매월 여행을 가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여유로운 취미생활을 하고서도 남는 돈이에요
싱글인 저는 절약이 몸에 배었지만
정말 아무리 애써도
월세를 감당하면서 남긴 저축액은
제 친구의 반절이 될까말까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자산이 더 많이 벌어지겠죠
자산의 차이를 더 이상 벌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건
오로지 “투자”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모은 자산이 적고,
저축도 많이 하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투자는 필수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어요.
월부에 들어와서 공부해나가길 정말 잘했다고.
그래서 내가 느낀건
서울 외곽 + 동향 + 10평대 + 복도식 + 구축 + 비역세권에
월세로 거주하는 저도
올해 안에 집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산이 없었다면 저의 거주환경이
부끄러울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내가 자산이 있기에
친구의 좋은 집, 여유로운 환경을 축하해 줄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내면이 단단하지 못함을 느끼면서도
“나도 소유권을 가진 사람” 이라는
안도감이 더불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너무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친구가 현재 이 집에 실거주하는 것보다
자산이 더 불어나는 선택을 몰랐던게 아니에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느끼며,
내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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