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득하게 자산을 모아갈 젠하입니다.😊
얼마 전 갖고 있던 2개의 지방 아파트를 매도했는데요,
매수는 해봤어도 매도는 처음이었던 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아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제 1호기는 중소도시 신축이었는데요,
서울이 한창 움직이던 작년, 아직 2년 비과세까지는 거의 1년 가까이 남아있었기에
1호기를 매도하고 더 좋은 곳에 투자하고 싶었지만
기간이 많이 남아 매도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매도를 내놔도 되겠다 싶을 때쯤 바로 물건을 내놓았는데요,
2년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26년 8월,
세입자의 만기는 27년 2월,
6개월 ~ 1년 정도 만기가 남은 세낀 상태로 팔아야했습니다.
(다행히 세입자 분은 이사 나가신다 하셨습니다.)
상승장인 지역이었으나 세입자의 만기 시점에 입주가 맞물려있어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제가 매도한 지역은 상승장이 꽤나 진행된 지역으로
투자자는 없고 실거주 위주로 움직이는 시장이었습니다.
그말인 즉슨, 제 물건을 받아줄 사람이 적은 시장이었죠.
500세대 중에 7개의 물건이 나와있었고
입주가 가능한 물건은 1-2개,
대부분이 세낀 물건이었습니다.
=> 세낀 물건을 살 사람은 적은데 물건은 많은 상황.
내 물건을 잘 매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최저가 ~ 최저가+500만원 을 목표 매도가로 설정했습니다.
25년 말부터 1호기 가격을 계속 트래킹하고
26년 초에는 전화임장을 통해 목표 매도가를 설정하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 매도가로 1호기를 매도하게 됩니다.
기가 막히게 가계약금을 넣고 나니 바로 다음날
저층 물건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실거래가가 뜨더라구요.
세낀 물건이 바로 팔려 감사하면서도
더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매도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정한 매도 가격은 매도를 내놓기 약 1달 전쯤 책정한 가격이었습니다.
그 때도 주로 매도 컨셉으로 전화를 돌렸고
매수 컨셉으로는 1-2군데 밖에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매수도 ‘가격 얼마나 깎여요?’ 정도만 여쭤보고 물건의 상태나 상황에 대해서는
형식상으로만 질문하고 딱히 신경쓰지 않았죠.
제가 매도한 단지에 나온 물건들은 세낀 물건이 대부분이었기에
세입자의 보증금이나 만기와 같은 조건이 경쟁력이었는데
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최저가인 물건이 나갔는지 안나갔는지만 확인하고
다른 거래된 물건이 있는지,
최근 실거래가는 얼마인지도 이전에 매도인 컨셉으로만 물어보고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더 괜찮은 물건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저가”만 생각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렇게 하겠습니다.
비규제 지역을 매임하고 있던 중에
1호기 부사님께 온 연락 한 통,
처음 본 손님이 바로 매수하고 싶어하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만기가 많이 남은 세낀 물건을 누가 사줄까 걱정 가득했던 저는
‘오 대박~!😆’ 하며 신나했는데요
세입자의 가격 네고에 바로 ‘네네 그럴게요’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2번의 가격 네고를 바로 수락하고..
제가 생각했던 마지노선 가격에 매도했습니다.
그렇게 휘리릭 주식 매도하듯이 아파트를 매도해버리고
(뭐이리 조급한겨…)
투자금이 부족했던 미래의 저는
차분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얘기해보면서 몇백만원 더 받을걸.. 후회했답니다.^^
다음부턴 이렇게 하겠습니다.
2호기도 비슷한 과정으로 매도했는데
1, 2호기 모두 물건을 내놓은지 일주일만에 매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1호기는 계획하고 매도한 것이기는 하지만
2호기는 정말 급작스럽게 매도했는데요,
갑자기 내린 결정에도 빠르게 매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의 도움도 정말 컸지만
제 1, 2호기가 환금성이 좋은 단지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지방 물건만 환금성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수도권도 가치가 덜 한 물건은 팔아서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야하는데요,
갈아탈 시기가 언제 찾아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며,
갑작스럽게 시장이 갈아탈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지난 수도권 5일장을 생각해보세요.)
매도를 하기 전까지는 ‘1호기를 매도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반면
간사하게도 매도가 되고 나니
‘악 몇백만원 더 받을걸!!’ 후회 가득한 마음이었는데요,
아쉬운 마음에 자꾸 매도한 단지를 뒤돌아보게 되고
시간을 낭비하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동료분의 매도글을 보고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자각했는데,
갈아타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갈아탈 단지를 잘 고르는 것!!!!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매도 가격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도
갈아타기의 본질 ("더 가치있는 물건으로 바꾼다")를 명심하고
매수에 더욱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ㅎㅎ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엇~!)
그럼에도 제 때 매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따름인데요🤍
다음은 우당탕탕 매수 후기와
아하 모먼트 가득한 매물코칭 후기를 가져오겠습니다.
다음에 계속 ~~
댓글
갈아타기의 본질은 '갈아탈 단지'를 잘 고르는 것.. 잘 기억하고, 매도도 중요하지만 어디로 갈아탈지를 열심히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저도 환금성 부분 진짜 중요한 것 같다는 체감을 아주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ㅎㅎ..) 매도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