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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하늘] 독서후기1/2 -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6.04.15

 

1. 저자 및 도서 소개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이나 고백이 아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이가 담담한 어조로 전하는 인간의 시련과 죽음,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그 비극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절망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증명했다.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한 20세기 대표 사상가가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삶의 이유를 묻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92 유머 감각을 키우고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려는 시도는 삶의 기술을 배우면서 터득한 일종의 요령이다. 고통이 곳곳에 도사리고 이는 수용소에서도 이런 삶의 기술을 쓸 수 있다. 한번 유추해보자. 인간의 고통은 기체의 이동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일정한 양의 기체를 빈방에 들여보내면 그 방이 아무리 크더라도 기체가 아주 고르게 방 전체를 완전히 채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고통도 그 고통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따라서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그래서 사람은 고통의 크기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고통을 제일 크게 생각하나 보다. 그리고 어느 상황이든 유머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순간이나마 고통을 줄여주는 것 같다.

→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 찡그리고 있지만 말고 웃긴 일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면서 여유 갖기

 

 

107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여전히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이는데 온갖 수단을 써야만 했다. 절대로 감상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자신의 목숨이 전적으로 감시병들의 기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그들을 환경이 강요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인간적으로 만들었다.

 

나는 나를 위한 하나의 규칙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좋다는 사실이 입증되자 내 동료들도 모두 이 규칙에 따랐다. 나는 대체로 모든 종류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만약 누군가 내 나이를 물으면 나는 나이를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내 직업을 물었을 때는 다른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 그냥 ‘의사’라고만 대답했다.

 

113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거나 어떤 일에 앞장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운명이 자기를 지배한다고 강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운명에 영향을 주는 일을 피했고, 대신 운명이 자기에게 정해진 일을 가도록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심각한 무감각 현상이 팽배해 있었다. 무감각은 수감자의 감정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 선택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죽음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갔다는 것이 대단하다. 운이 좋게도 그 결과가 좋았지만 그렇지 않았어도 저자는 괜찮았을 것 같다. 나라면 두려움에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 망설이다가 떠밀리듯이 선택하고 후회했을 것 같다. 모든 결정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중에 선택한다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 명확하지 않은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스스로를 그럴싸하게 꾸미지 않았다는 것일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건가? 이게 어떤 면에서 좋았다는 걸까?

 

 

129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사람이 가지 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 다시 말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아가는 과정은 삶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폭넓은 기회를, 심지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공한다. 그 삶은 용감하고, 품위 있고, 헌신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아니면 반대로 자기 보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고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힘든 상황이 선물로 주는 도덕적 가치를 획득할 기회를 잡을 것인가 말 것 인가를 결정하는 선택권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 이 결정은 자기 시련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 힘들 때는 그냥 힘들다는 생각에 꽉 차있었는데, 그것을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기회라고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다.

 

 

137 평범하고 의욕 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스마르크의 이 말을 들려주면 좋을 것이다.

인생이란 치과 의사 앞에 있는 것과 같다. 그 앞에 앉을 때마다 최악의 통증이 곧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끝나 있는 것이다.

 

144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수감자를 치료할 때 그들이 처한 끔찍한 현실을 어떻게든 견딜 힘을 주려면 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 즉 목표를 얘기해 주어야 한다. 자기 삶에 더 이상의 느낌이 없는 사람, 이루어야 할 목적도, 목표도 그리고 의미도 없는 사람이여! 그런 사람은 곧 파멸했다. 모든 충고와 격려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대답은 이런 것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요.”

 

이런 사람에게 어떤 대답을 해 주어야 할까? 가장 필요한 것은 삶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공부하고, 더 나아가 좌절에 빠진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이다.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그만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 받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한다.

 

→ 추상적인 것을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쓰기 보다 실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 올바른 태도로 행동하라는 것이 인상 깊다.

→ 생각을 적게 하고 행동을 많이 하자.

 

 

147 시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명백하게 밝혀지면서 우리는 수용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을 무시하거나, 거짓 상상이나 억지로 만들어 낸 낙관적인 생각으로 고통을 줄이려고 시도하지 않게 됐다. 시련으로부터 등을 돌리기 원하지 않았다. 시련 속에 무엇인가 성취할 기회가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에게는 완수해야 할 시련이 너무나 많았다.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나약해지지 않고,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일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고통과 대면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190 인간은 삶의 추상적인 의미를 추구해서는 안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특정한 일과 사명이 있다. 이 일에 있어서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의 삶 역시 반복될 수 없다. 따라서 개인에게 부과된 임무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찾아오는 특정한 기회만큼이나 유일한 것이다.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첫째 현재가 과거라고 상상하게 될 것이고, 둘째 과거가 아직도 바뀌고 수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정말 신박한 생각이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두 번째로 살고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다니.

만약 그렇다면 내가 힘들게 돌아왔는데 저번 삶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에 반성하며 고치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 같다.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서.

 

 

200 그들이 궁금한 것은 이랬다.

 “우리가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시련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하지만 내 의문은 이런 것이었다.

“옆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이 모든 시련이 의미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궁극적으로 여기서 살아남아야 할 의미가 없지 않은가. 탈출하느냐 마느냐와 같은 우연에 의미가 좌우되는 삶이라면 그것은 전혀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삶이 아닐까.”

 

→ 살아남아야만 이 고통이 의미있는 것이다

→ 이 고통이 의미가 없다면 살아남아도 무슨 의미가 있는가

→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내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과정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결과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너무 허무하다. 죽든 살든 이 시련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뜻 같다.

→ 월부에서 투자를 배우는 과정이 쉽지 않다. 결과가 있어야만 투자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데, 그 결과가 언제 올지는 내가 결정할 수 없으니 나는 그 과정 자체를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우는 것.

 

 

3.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수용소에서 있던 일을 적은 거라고 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좀 겁이 났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실이나 분위기 묘사가 아니라 당시 어떤 태도로 대응했는지에 대해 말해서 읽기 수월했다.

힘들다고 표현할 수 없는, 살아남은 사람보다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동료애가 있고, 웃음이 있고,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가치관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피할 수 없는 시련을 겪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무너질 것인가 딛고 일어설 것인가.

bm. 결국 해야 한다면 긍정적인 태도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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