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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간다.
여행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낯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설렘 가득한 눈빛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축복이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모든 것은 빠르게 변해간다.
그래서 나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번다.
이 길을 계속 걷고 있는 이유도 결국 그것 때문이다.
여행 중, 직장 선배 두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 분은 함께 근무한 적은 없지만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분,
다른 한 분은 과거 1년간 같이 일했던 분이다.
같은 날, 비슷한 시차로 온 연락
흔치 않은 일이었다.
내용은 단순했다.
“00부서에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는데, 네가 먼저 생각났다.
1년만 하면 그 다음은 원하는 부서로 갈 수 있는데 해볼래?”
우리 조직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승진과 주요 보직이다.
그 중에서도 ‘주요 보직 제안’.
게다가 나를 좋게 봐주던 선배들의 추천.
사실, 거절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
그 순간 문득 떠오른 책 내용이 있었다.
[원씽]에서 말했던 ‘저글링’ 이야기.
일, 가족, 친구, 건강, 정직.
이 다섯 가지를 우리는 동시에 굴리며 살아간다.
그중 일은 고무공이라서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오르지만,
나머지는 유리공이라 한 번 깨지면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
나는 이미 한 번, 고무공에 올인했던 시기가 있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상급기관에서 일했던 2년.
새벽 4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는 날들이 반복됐다.
그땐 가능했다. 책임져야 할 게 나 하나뿐이었으니까.
그 시간 덕분에
승진도 했고, 업무 능력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스스로 하위부서를 선택했다.
개인 시간은 늘었고,
그 시간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
만약 그때,
2022년에 갈아타기를 하지 않았다면
2023년에 첫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2024년에 자산 재배치를 하지 않았다면
2025년에 수익 실현 후 다시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서울도, 경기도도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돈은 쌓이지 않고,
가족과 건강 같은 유리공은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선배들과의 통화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내는 말했다.
“오랜만에 상급기관인데, 한 번 해보지 그랬어?”
그 말에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몇 년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가족, 건강, 관계가 유리공인 것처럼
투자도 결국 유리공이다.
지금처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져 가는 투자와
벌어져가는 양극화를 보고 있자면
시기를 놓치면 다시 잡는데까지 오랜 시간과 지각비가 동반된다. 깨지기 전에 돌아보고 또 돌아봐줘야한다.
지금 내 옆에는
수영을 마치고 깊이 잠든 아이들이 있고,
여행 사진을 정리하며 미소 짓는 아내가 있다.
이 시간을 내 의지로 선택하고, 지킬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풍요이자 자유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내 길을 간다.
이 순간들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그리고
직장일은 내가 지나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면 정말로 다시 튀어오르는 고무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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