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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소유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60억 집에 가보고 깨달았어요

3시간 전 (수정됨)

"전용 84㎡에 60억이요?"

 

솔직히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국민평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34평이에요.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솔직히 고개가 갸웃해졌어요. 

 

한강뷰라는 건 압니다. 반포라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100평짜리 대형 평수도 아니고, 

우리 부모님 세대가 평생 모아 장만하던 그 34평이 60억이라니.

 

 이게 단순히 브랜드값이고, 거품이고, 

그냥 비싼 동네니까 비싼 거 아닐까?

 

하지만 원베일리는

대한민국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대단지 아파트이며, 

강남 일대 아파트의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라는 평가가 따라다닙니다.

 

한강뷰 동에서 신고가가 나오면, 

나머지 동들이 줄줄이 따라오는 구조라고 해요.

 

저는 이 장면에서 이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뭘 보고, 

이 아파트를 60억씩이나 주고 사는 걸까?"

 

"진짜 부자라고 해서 아무 집이나 사지 않을텐데, 이유가 뭘까?"

 

 

너무 궁금했고, 그래서 이번에 직접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부자들은 대체 왜 원베일리는 60억을 주고 사는지,

제가 깨달은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일단 원베일리에 들어가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아주 편안한 옷차림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특별히 차려입지 않은 사람들이

단지 안쪽 출입구 방향에서 하나둘씩 빠져나오고 있었는데요.

그냥 집 근처 편의점 다녀올 때 입는 가벼운 옷차림, 

발에는 슬리퍼. 손에는 텀블러 하나. 

 

자연스러운 그 차림 그대로 한강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그들에게는 

제가 주말에 시간 맞춰 채비하고, 돗자리 챙기고, 

뭘 먹을지 검색하고, 주차 걱정하며 가는 특별한 날의 행사인 한강이,

자주 가고 싶어도, 준비가 부담돼서 생각보다 잘 안게 되는 한강이, 

그냥 평범한 루틴처럼 보였습니다. 

 

그곳에 사는 부자들은 

저녁 먹고 소화시키러 나가는 것처럼.

아침 커피 한 잔 들고 잠깐 바람 쐬러 가는 것처럼. 

대단히 준비할 것도 없고, 마음먹을 것도 없이 그냥 슬리퍼 끌고 한강을 즐기는 거죠.

 

 

여의도 불꽃축제 날을 떠올려 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시간 전부터 돗자리 펴고, 도시락 챙기고, 자리 맡느라 하루를 쓸 거예요. 

하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그날도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와인 한 잔 들고 거실 소파에 앉습니다.
거실 통창이 곧 VIP석이거든요.

 

일반 사람들에게 한강뷰는 “한 번 마음먹고 가는 순간”이지만
여기 거주민들에게는 "거실 커튼을 여는 순간" 입니다.

 

 

한강이 일상이 된 핵심은 거리 뿐만 아니라 ‘지형’에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한강이 그냥 가까우니까

부자들의 일상이 되었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임장을 해보니 결정적인 이유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이 단지가 ‘평지’에 있단 사실입니다.

 

 

반포 일대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완전한 평지예요. 

단지 정문에서 한강공원까지 내리막도, 오르막도, 육교도 없습니다. 

그냥 일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5분 안에 한강변입니다. 

 

단지 북측에 한강공원으로 직접 통행하는 

전용 출입구가 있어서 단지 밖으로 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고요?

 

서울에 한강 가까운 아파트는 꽤 있습니다. 

한강 조망이 되는 단지도 많습니다.

 

하지만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아파트는 극히 드뭅니다.

신축이면서, 한강에 직접 붙어 있으면서, 완전한 평지인 단지.

 

마포 쪽 한강변 아파트들은 언덕이나 굴다리를 지나야 하고,

성수 쪽은 강변북로를 건너야 합니다. 

 

조금만 지형이 틀어지면, 

한강이 가까워도 ‘슬리퍼 끌고 마실 가는 한강’은 완성되지 않죠.

 

출처: 네이버 지도

 

다른 한강변 아파트 거주민들은 한강 나가기 전 "오늘 갈까 말까"를 고민해야 하는 거죠.
굴다리 지나야 하고, 육교 올라야 하고, 강변북로 건너야 하니까요. 

 

하지만 반포는 다릅니다.
유모차를 끌고도, 하이힐을 신고도, 비가 오는 날도 한강까지의 길에 저항이 없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한강 산책은 "작정하고 나서는 외출",
여기 거주민들에게는 "슬리퍼 신고 나가는 동선" 입니다.

 

신축이면서, 한강 바로 앞이고, 완전한 평지인 단지. 

서울에서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곳은 손가락에 꼽습니다.

 

게다가 이 조건에 맞는 단지를 새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돈 주고도 못 사는 게 바로 이 ‘지형’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에 이 단지가 특별하고,

부자들은 특별한 경험을 일상으로 만드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낸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정말 중요한 건 뭘까요? 

 


저는 '한강 산책'이 일상이란 그 사실 자체보다

이 작은 일상들이 모여 환경을 이루고,

그 환경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1년, 5년, 10년… 크고 작은 일상이 쌓이면 그 경험의 총량이 달라집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학군지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일상이 환경이 되면, 그 환경이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결국 부자들이 집을 보는 관점은 ‘집’이란 거주지가 아닙니다.

부자들은 자신을 만들어줄 환경을 사는 겁니다.

 

 

이 관점으로 단지를 다시 둘러보니,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고

거주민들의 이런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사 오고 나서 강남 미팅이 편해졌다. 

 

 예전엔 왕복 2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지하철로 2정거장이라 그냥 다녀온다."

 

주말에 심심하면 아이들 데리고 집 앞 메가박스에 다녀온다.

 

 운동을 좀 해야겠다 싶으면 한강까지 슬슬 뛰어가기도 좋다.

 

 뭘 사려고 해도 백화점이 바로 앞이니 귀찮다기보다는 휙 다녀오면 그만이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거주민의 글이었는데요.

단순히 ‘편하다’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저에게는 작은 일상이 쌓인 전혀 다른 환경이 느껴졌습니다.

 

출처: 호갱노노

 

실제로 원베일리는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이 도보권으로, 

3·7·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여의도, 광화문까지 30분 내로 연결됩니다.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지하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고속터미널역까지 이어지는 구조라, 

비 오는 날도, 추운 날도 역까지 지상으로 나올 필요도 없죠.

 

거기에 신세계 백화점, 메가박스, 센트럴시티까지 더해지니

문화생활을 즐기는 일도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동 자체에 에너지가 빠지지 않으니, 

그만큼 더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백이 생깁니다.

 

 

단지 내부를 둘러봤을 때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이곳 커뮤니티에는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 그리고 입주민 카페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평소 우리가 ‘호캉스 가서 누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여기서는 피트니스에서 운동하고, 사우나에서 몸 풀고, 

스카이브릿지에서 한강 보며 스트레칭하는 일이 출근 전 루틴처럼 일어나는 거죠.

 

 

 

단지 상가인 원베일리스퀘어에는 

6개 증권사와 1개 은행이 VIP WM 특화센터를 두고 

스타 PB를 배치해 초고액자산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출차: 다음

 

 

때문에 따로 자산 관리 미팅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상가 내려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PB 만나는 게 그냥 일상입니다. 

 

 

인근 계성초, 세화고 등 명문학교 학부모들이 

단지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익히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로 네트워킹 모임에 나가지 않아도, 

매일 마주치다 보면 그 관계망이 쌓입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벤트가 아니라 루틴이 됩니다.

 

 

특별한 경험이 루틴이 되면,

그 루틴이 환경이 되고, 결국 그 환경이 사람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의 희소성은 가격이 가장 먼저 알아보는 법이죠.

 

출처: 뉴시스

 

 

한강, 평지, 신축, 강남 생활권, 초고급 커뮤니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조건들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단지는 서울에서 손에 꼽고

이 조건을 새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전용 133㎡는 2024년 8월 72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가, 

넉 달 만에 106억 원으로 33억 5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각종 대출 규제가 쏟아지는 한복판에서 넉 달 만에 46%가 뛴 겁니다.

 

영구 한강뷰동에서 신고가가 경신되면서

나머지 동들이 따라오는 식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를 보이는 게

고가 단지의 특징인데요.

 

현재도 약간의 조정을 겪은 뒤

다시 저가 거래가 일어나면서

다시 가격이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제할 수 없는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희소해지기에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프리픽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부자들은 집을 살 때 집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집이 아닌 환경을 보고, 그것을 산다.

 

한강이 루틴이 되는 환경, 

좋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환경, 

이동이 부담이 되지 않는 환경, 

매일 아침 호텔 같은 공간에서 시작하는 환경. 

 

그 환경이 쌓여 루틴이 되고, 

루틴이 쌓여 자신을 만든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장 원베일리를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관점은 지금 당장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 일상, 그 일상에서 비롯된 환경을 점검해보는 것입니다.

그럼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오늘 저녁, 딱 5분만 이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① 내가 매일 보는 것은 무엇인가
② 내가 매일 앉는 공간은 어디인가
③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각각에 대해 한 줄씩 솔직하게 써보세요.

 

"이 환경이 지금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지?"

 

부자들은 그들이 만든 작은 루틴 안에서

걷고, 사람을 만나고, 공간에서 시간을 씁니다.

그 루틴이 환경을 만들고 결국에는 ‘나'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부자들의 관점을, 

우리도 지금 내 환경을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 하는 5분짜리 일기 한 편에서

이미 부자가 된 것처럼 살아보시며

부자들의 관점에서 걸어보는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도리밍
26.04.23 09:04

원베일리는 어떤 사람들이 왜 사는가 궁금했는데 내가 매일보는것, 공간, 사람 그리고 이 환경이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튜님!

김제로
26.04.23 09:11

예전에 조모임을 위해 원베일리를 방문하였는데, 그 압도적인 느낌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것을 갖춘 핵심지라는 것이 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미 부자가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도리순도
26.04.23 10:47

환경이 쌓여 루틴이 되고 루틴이 쌓여 자신이 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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