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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끼면 오히려 손해예요" 생활비 팍팍 줄이는 내가 절대 안 아끼는 3가지

26.05.06 (수정됨)

종잣돈을 모으던 시절, 

저는 꽤 열심히 모으는 편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도 사 먹지 않았고,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습니다. 

 

주말엔 나가지 않았고, 

지출이 생길 것 같은 약속은 슬그머니 피했습니다. 

출처: 마그니픽

통장 숫자가 늘어날수록 뭔가를 이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모이고 있는데, 삶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 

 

숫자는 늘었는데 내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때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 자산을 쌓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삶을 깎아내고 있는 건지.

 

그 질문이 절약의 방식을 바꿨습니다. 

 

줄일 것과 절대 줄이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돌이켜봤을 때, 

이 3가지만큼은 절대 다시 아끼지 않겠다고 확신합니다.


 

출처: 마그니픽

 

 

첫 번째, 약값, 병원 치료에는 절대 비용을 아끼지 않습니다

 

제가 절약이 가장 독하던 시절에는 병원도 참았습니다.

 

어깨가 아파도 파스로 버텼고, 

치과 치료가 필요한 걸 알면서도 미뤘습니다. 

 

한 번 진료에 몇 만 원이 아깝게 느껴졌으니까요.

 

결과는 더 큰 비용이었습니다. 

 

참고 미루다 결국 더 악화된 상태로 병원에 갔고, 

초기에 10만 원으로 끝날 수 있었던 치료가 수십만 원이 됐습니다.

 

돈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는 일도, 공부도, 투자 판단도 흐려집니다. 

 

컨디션이 나쁜 날 내린 결정이 좋았던 적이 없습니다.

 

자산을 쌓는 데는 수년이 걸립니다. 

 

그 긴 싸움에서 몸이 버텨줘야 합니다. 

건강은 나중에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쓰는 건강 비용은 가장 확실한 자산 보호입니다.


두 번째, 회사 동료와의 커피값을 아끼지 않습니다

출처: 마그니픽

절약이 몸에 밴 시절, 

동료들이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면 슬쩍 빠지곤 했습니다.

 

3,000원, 5,000원이 아까웠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빠지면서 잃은 게 돈보다 훨씬 컸습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회의에서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도, 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정보가 먼저 들어오는 것도 결국 관계에서 나옵니다. 

 

좋은 관계 안에서 일의 효율이 달라진다는 걸, 빠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커피 한 잔의 비용은 5,000원이지만, 

그 자리에서 쌓이는 신뢰와 유대는 값으로 환산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먼저 제안하고 대체로 커피는 제가 다 사는 편입니다.

 

일을 할 때 이만큼 가성비 좋게 쓸 수 있는 비용이

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세 번째, 책 구매 비용을 아끼지 않습니다

출처: 마그니픽

사실 이건 처음부터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끼려고 해봤는데 잘 안 됐습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직장은 바빠지고, 가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책이 버티게 해줬습니다. 

 

한 줄의 문장이 다시 일어서게 했고, 

한 권의 책이 방향을 잡아줬습니다.

 

책 한 권이 1만 5천 원이라면, 

그 안에서 하나의 인사이트만 건져도 몇 배의 가치가 됩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단지 하나를 잘못 보는 것과 

제대로 보는 것의 차이는 수천만 원입니다. 

 

그 눈을 키워준 게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게 책을 사는 것이고,

중간 중간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주문하는 게 책이기도 합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지출이라고 확신합니다.

 

책의 효능은 단기간에 얻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어려운 구간을 지나고 있을 때,

단기간의 성취가 아니라 큰 업적을 이루고자 할 때

반드시 큰 레버리지가 됩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모든 걸 아끼는 게 미덕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절약에도 방향이 있습니다. 

 

자산을 쌓기 위해 삶을 갉아먹는 절약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줄여야 할 것과 

절대 줄이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순간, 

절약이 지속 가능해집니다. 

 

몸이 버텨야 오래 할 수 있고, 

관계가 받쳐줘야 일이 되고, 

지혜가 쌓여야 판단이 섭니다.

 

지금 혹시 너무 많은 것을 깎아내고 있진 않으신가요. 

아끼는 것보다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오래 가는 자산을 만듭니다.

 

연휴 끝 많이 피곤하실텐데,

화이팅하시는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


댓글

시드s
26.05.06 07:34

내 통장에 돈은 모이는데 내 삶은 작아지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는게 너무 공감이 갑니다. 모으는 과정에서도 건강, 동료와의 커피 한잔, 독서는 놓치지 않겠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들을 위한 돈을 떼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하트를 들고 있는 월부기
횰럽
26.05.06 07:52

건강, 관계, 책!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얻기 어려운 것들을 지키는데 쓰는 비용을 아끼기 보다는 현명하게 소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몽o
26.05.06 07:54

줄일 것과 줄이지 않을 것! 제대로 쓰는 것을 구분하고 몸, 관계, 지혜 가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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