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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난한 사람은 돈을 이렇게 씁니다." 100억 벌고도 통장 0원된 사연

26.05.08 (수정됨)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요즘 유투브로 복귀를 하며

굉장히 핫한 가수 서인영님이

최근 유퀴즈에 출연하며 꺼낸 말입니다. 

 

매장에 들어가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통째로 쓸어 담았다는 그녀.

 

자신의 히트곡 '신데렐라' 뮤직비디오에서

카드를 신나게 긁던 그 장면이

사실은 실제 본인의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 세금 떼고 100억원.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보여준 통장 잔고는 0원.

 

 

 

중앙 일보 기사 원문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내 돈이 다 어디 갔냐"는 물음에

아버지는 "네가 썼잖아"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건물을 샀다면 당시 시세로 3채는 살 수 있었다고요.

시간이 흘러 그녀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어요."

 

이 영상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멈칫했습니다.

100억까지는 아니지만

제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과거

한때 신발에 미쳐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 크게 유행이었던

나이키의 조X, 아디다스의 이지XXX를

모으는 것이 큰 행복이었습니다.

 

한정판이나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

스니커즈 발매 정보가 뜨면

새벽 5시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섰고

추첨에서 떨어진 날엔 리셀로 웃돈을 얹어서라도

기어이 손에 넣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신발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와 어울리는

스트릿 브랜드 옷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슈XX, 스XX, 팔XX 등등

 

사고 싶은 것이 보일때 마다 어김없이 카드를 긁었고

박스도, 비닐도 뜯지 않은 신발과 옷이

한쪽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 신발과 옷에 쓴 돈을

다 합치면 샤넬 가방 4개는…

살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뭔가 좋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봐줄지

그게 더 중요해졌던 것 같습니다.

 

보여지는 내가 곧 나라고 착각했고

그 착각을 채우려고 돈을 썼습니다.

 

서인영님의 표현을 빌리면

그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던 거죠.

 

 

'마음이 가난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렇다면 마음이 가난하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요?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영상을 보고

과거의 모습도 돌아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 있다는 것.

어린 시절이든 지금이든, 마음 한구석에

빈 곳이 있으면 사람은 그걸

가장 빠른 방법으로 메우려 합니다.

 

가장 빠른 방법이 뭘까요?

카드를 긁으면서 돈을 쓰는 거죠 ㅎㅎㅎ

 

클릭 몇 번이면 택배가 도착하고

잠깐이지만 채워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문제는 그 만족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사고, 또 사고

결국 통장은 비고 마음은 그대로 가난한 채로 남습니다.

 

둘째, 시야가 좁다는 것. 

마음이 가난할 때는 지금 이 순간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집니다.

 

10년 뒤의 나, 자산을 쌓아 자유로워진 나,

진짜로 단단해진 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니까, 

당장 손에 잡히는 즉각적인 만족에 매달립니다.

 

미래의 그림이 흐릿할수록

현재의 소비에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셋째,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것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뭐가 진짜 나를 채우는지 모르면

남들이 좋다는 걸 따라가게 됩니다. 

 

남들이 신는 신발, 남들이 드는 가방,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들.

 

결국 내 욕망이 아니라 남의 시선을 사는 것이죠.

 

서인영님이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사들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자기가 뭘 원하는지가 아니라

가지면 채워질 것 같은 막연한 환상을 산 거니까요.

 

 

오랜만에 만난 선배의 반전

그런 시절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선배를

오랜만에 만나게 됐습니다.

 

선배는 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었어요.

같이 매장 앞에 줄도 서봤고

새로 나온 신발 얘기로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는…

 

그런데 그날 마주 앉은 선배는

제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옷차림은 오히려 단정해졌고, 신발도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이 더 멋있어 보였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뭔가 달랐고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뭘 공부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야기하는데 눈빛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 사이 선배는 돈을 보이는 데 쓰지 않고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데 쓰고 있었습니다.

 

책에, 공부에, 경험에, 자기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예전엔 분명 비슷한 자리에 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차이를 만든 건

신발도 옷도 아니라 ‘돈을 어디에 썼느냐’ 였습니다.

 

진짜 멋있는 건 어떤 신발을 신고

어떤 옷을 입었냐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빛이 나는게 먼저고..

 

옷이 비싸서 멋있는 게 아니라

그 옷을 입은 사람이 단단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보여지는 나'에서 '빛나는 나'로

그날 이후 마음먹은 게 하나 있습니다.

 

"10년이 지나서 돌아봤을 때,

지금의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

 

10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를 봤을 때

"그래, 그때 진짜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하루를 쌓는 것

 

보여지기 위해 쓰는 돈이 아니라

미래의 나에게 떳떳한 선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그게 진짜 부의 출발점이라는 걸 그제야 알게 됐습니다.

 

 

진짜 부는 단단한 마음으로부터

그리고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 생각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를 하고

자산을 차근차근 키워가는 모든 과정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는 건

결국 단단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100억을 쓰고 깨달은

꼭 잊어서는 안되는 것.

 

통장 잔고보다 먼저 채워야 하는 건

마음의 잔고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돈죠앙
26.05.08 07:32

보여지는 나에서 빛나는 나로!! 진짜 부는 단단한 미음에서 시작한다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화채
26.05.08 07:33

우리는 빛나고 있다💕

당근거상
26.05.08 07:38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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