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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아버지] 실전반을 포기하고 가족과의 한달을 보내며 얻은 것들

26.05.11

안녕하세요 꼬미아버지입니다.

4월을 지나 가정의달 5월 3분의 1을 지나고 있는데요

임장하기 너무나도 좋은 날씨와 동시에 가족과의 시간이 소중해지는 한달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지방투자실전반 광클이 됐음에도 포기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이유를 복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나 스스로 유리공에 소홀해질 때마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합니다.

또 저와 비슷한 고민과 경험이 있으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의욕 과다였던 내가 멈춘 이유

작년 2월 26일 너바나님의 무료강의를 시작으로 기초반, 실전반, 자실, 투자로 1년을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자실을 하는동안 운이좋게 조건에 맞는 물건을 찾아 1호기 투자를 하게 되었는데요.

전세까지 맞춰져서 편안한 마음이었지만 보유할때가 더 중요하다는 튜터님들의 말씀을 복기해서

1월에 지방투자실전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마음을 다잡았었습니다.

 

그리고 좀 쉬어가자는 의미로 2월 재테기, 3월 열반기초반을 들었는데요.

(사실 나만쉬는거지 유리공은 계속 힘들었음.. ㅠ)

아내는 저에게 4월은 아이도 유치원에 적응해야하고 투자는 했으니 한달쉬어가면 안되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4월 지방투자실전반이 확정이기 때문에 “5월 실전반까지 이어서 하면 되겠다!”

“이제 다시 쭉쭉 달려보자!”로 의욕이 가득한 상태였는데요.

브레이크가 걸리니 힘이빠지고 실전반을 하고싶은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래도 아내의 제안이니 받아들이기로 하고 4월에 쉬기로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아내는 작년 3월부터 절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아마 우리의 유리공들은 우리가 임보를 쓰고 임장을 하는동안 이런 생각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1호기 투자하면 괜찮겠지’, ‘몇 년 공부 기다리면 다시 예전처럼 가족에 집중하겠지’

‘그래도 우리 가족을 위해 하는거잖아 내가 좀 더 이해해보자’ 등…

어찌보면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힘든 상황이 반복되면 서운함이 토로하는 시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아내 역시 머리로는 저를 이해하고 우리 가족을 위한것임을 알지만

당장의 아들 유치원 적응, 당장 나의 야근, 당장 나의 집안일, 아이가 어린 중요한 시기에 같이 없는 남편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월부에 처음 들어왔을 때 너바나님이 해주신 말씀을 듣고 감명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투자는 우리가족을 위해 하는 것도 있지만 이 행위자체는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 가족에게 강요하지말라”는 말씀이 있었는데요(정확한 말투는 달랐겠지만 이런 류의 말씀…)

이 말을 듣고 가족에게 당연함을 강요하지 않았고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연함을 강요하지 않는 척, 미안한 척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내가 하고 싶고 가족을 위해 하는거지만 같이 시간을 못보내 미안해…”

라고 말을 하고 주말엔 여지없이 임장을 하고 저녁 늦게 들어와 임보를 씁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유리공 입장에서는 투자가 0순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의 0순위는 가족입니다. 하지만 행동은 아니었던거죠.

 

복기 Point : ‘척’만하지말고 진짜 유리공이 0순위라는 행동의 확신을 주자

 

 

√  4월 나만의 가정의 달(?)에서 배운 것

4월에는 투자공부를 하기 전 했던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캠핑을 가고 지인 결혼식을 가고 아버지 생신을 챙기고 야구를 보고(캠핑만 2번 간것같네요 ㅎㅎ)

옛날처럼 같이 술도 먹고 월부생활을 하나도 안하고 온전히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평일 저녁에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주말에도 어디든 갈 수 있는 걸 아내와 아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가족단위로 갈만한 곳들을 가니 자녀와 놀아주는 아빠들도 많이 보였고 그런 장면을 볼때마다

“아 내가 저기에서 계속 빠져있었구나”, “다른 사람이 남편과 놀 때, 아빠와 놀 때 나는 거기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더군요. ‘내가 다시 월부생활을 해도 가족이 0순위임을 잊지말고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다짐하고 5월 실전반을 하며 아이가 새벽에 39.7도까지 오르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아내는 응급실 갔다가 열이 내리면 임장을 가도 좋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순간 고민을 하다 “안가고 오늘 같이 보내고 따로 평일에 휴가써서 갈게”라고 얘기했는데요.

이전의 저였다면 그날도 임장가고 부족한 임장을 평일에 반차써서 갔을겁니다…(뭐가 그리 급한지..)

 

앞으로 이런 상황들이 많이 생기고 그때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마다 내 몸이 있어야 될 곳이 어디인지 상기해야하 것 같습니다.

 

복기 Point : 급하게 하지말자. 하루 임장 안한다고 큰 지장이 있는게 아니다.

 

 

√  여유를 가지자.

이제까지 뵀던 튜터님들과 선배님들의 동료분들 중 유리공 이슈로 월부에서 떠나가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동의한 투자생활이고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런 생각이 완전히 뒤집힌 것 같습니다

‘나도 유리공 이슈로 투자생활을 못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이건 유리공의 문제가 아닌 나의 태도와 내 마음가짐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실전반에 왔으니 성장해야 된다는 조급함’

‘보유하는 동안 수도권 앞마당 공격적으로 늘려야 된다는 조급함’

‘뛰어난 동료와 비교하는 조급함’

이런 조급함들로 유리공에게는 미안한 척만하고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가 호흡이 길고 조급하면 안된다는 게 성격이 급한 저에게 오히려 끌림(?)으로 다가왔는데요.

정작 행동은 성격대로 급하게 조급하게 목표만 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아직 배워야할게 많은 여전히 부린이 초보 투자자이지만 가족을 0순위로 챙기고

1순위인 투자에 밀도있게 집중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기 Point : 조급함을 갖지말자. 성장은 차근차근, 앞마당도 곱씹으며 차근차근, 동료는 소중한 동료다 비교하지말자.

 

4월에 가족과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다시 실전반으로 돌아왔는데요.

많은 동료분들 선배투자자분들이 이런 상황들을 다 겪으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와 많은 대화를 통해 현재 감정이 어떤지 요즘 어떤지 파악하고 항상 내가 0순위로 달려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과정이 찐! 투자자로 가기위한 과정임을 알고 나만의 4월의 가정의달을 잊지말고 투자생활을 해나가겠습니다.

일기같은 복기글이라 글이 중구난방인 것 같은데요. 유리공 이슈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봄웜브라이트
26.05.11 23:16

오 꼬미님 가족의 소중함까지 챙기시고 깨닫게 되시다니 너무 뜻깊은 한달이셨을거 같아요. 월부의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유리공..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란 쉽지 않으거 같습니다. 정답이 없는 투자보다 정답은 알지만 어려운 유리공지키기 ㅎㅎ 왜 유리공이 유리공인지 알게된지 저도 얼마 안지났는데 유리공을 깨지지 않게 겹겹이 보호막을 쳐줘야하더라구여 보호막=관심? ㅋㅋㅋ 꼬미님 너무 좋은 시간 보내시고 좋은 선택 하신만큼 앞으로도 좋은일만 가득하실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꼬미님!!

징기스타
26.05.11 12:58

마음 쓰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쌉T처럼 솔루션만 적으려던 저를 자제하고(별로 도움 안될거 같아서요 ㅎㅎ), 제 2년차를 떠올리며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공감조차 하기 힘드네요. 이런 글을 쓰시는 것만으로도 잘 이겨내실거라, 정말로 믿고 응원드립니다.

케빈D
26.05.11 13:02

정말 너무 좋은 글이네요 오래가기 위한 꼬미님의 선택이 빛을 보는 날이 반드시 오길 희망하겠습니다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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