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록도해입니다.
오늘은 조금 안타깝지만…
월부를 알기 전 투자한 아픈 손가락..
‘0호기 오피스텔 경험담’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초보 같은 투자였지만,
그 경험 덕분에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하는가”를
뼈저리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혹시 지금
신축 분양이나 호재에 마음이 흔들리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 경험이 작은 예방주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 년 전의 저는
월급만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조급함이 컸습니다.
주식도 조금 해보고,
내집마련도 기웃거리며
이것저것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신축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브로슈어를 보는 순간 괜히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근 오피스텔 가격과 비슷하고, 아파트도 오르고, 호재도 많으니까 이것도 오르겠지.”
라는 너무나 안일한 생각으로
계약금을 넣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오피스텔을 산 게 아니라
‘좋아 보이는 광고’를 샀던 것 같습니다.
완공 후 깨달았습니다
내가 본 건 입지가 아니라 상품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흘러
오피스텔이 완공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전점검을 갔습니다.
그런데 현장은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꽤 달랐습니다.
스벅X, 조식X, 헬스장X, GTX-C는.. 아시다시피…
광고에서 강조하던 호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과대광고를 봤고, 성급했구나.”
저는
교통, 직주근접, 수요 같은
본질적인 입지가치를 본 게 아니라
조식 서비스, 스타벅스 같은
‘허황된 호재(부대서비스)’만 보고 구매한 미시적인 관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다음 행동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계약금을 포기하는 게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넣은 계약금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결국 저는
억지로 대출까지 끌어와 잔금을 치게 되었습니다.
월세를 감당할 여유도 없어서
겨우 전세를 맞췄고,
그 물건은 지금까지도
쉽게 팔리지 않은 채
제 투자금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월부에서 공부하고 나서야
제 실패를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실패를 겪고 난 뒤
월부에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때의 실수를 하나씩 다시 보고,
그리고 제가 놓쳤던 것들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가치판단에
화려한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들이 왜 여기 살아야 하는가”였습니다.
이런 본질적인 입지가치를 보지 못하고
저는 껍데기 호재에 흔들렸습니다.
당시 저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상승장이니 다 지어지면 프리미엄 붙여서 팔면 되겠지.”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파트는 실거주 수요가 강하지만,
오피스텔은 훨씬 더 철저하게
수익률과 환금성의 영향을 받는 상품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누가 내 물건을 사줄 것인가’를
전혀 고민하지 않은 채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급함이었습니다.
“빨리 돈 벌고 싶다.”
“뭔가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 마음이 결국 무리한 대출과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투자가 아니라
거의 도박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투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은
직접 임장을 가고,
시세를 보고,
비교평가를 하면서
“왜 이 단지는 비싼가?”
“왜 사람들은 여기 살고 싶어할까?”
를 계속 고민하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호재나 분양 광고에 마음이 흔들리고 계신다면
한 번만 더 본질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저의 아픈 실수가 동료분들의 투자금을 지키는 방패가 된다면,
제 0호기도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 위안 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도해님 투자는 상품이 아니라 입지를 봐야하고 사람들이 여기에 살고 싶은가를 먼저 떠올려야한다는 말씀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시장이 흘러가면서 매도도 성공하시고 꼭 갈아타기까지 성공 하실 겁니다!! 솔직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도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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