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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이중 주차로 지각한 날, 투자의 진짜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26.05.22 (수정됨)

 

 

매일 아침 7시 40분.

현관문을 나서서 집 앞에 세워둔 차를 탑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회사 책상 앞에 8시 25분에 도착합니다.

지난 수년간 지켜온 저의 루틴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평소와 다름 없었습니다. 

집을 나섰고 집 앞에 세워둔 차를 타려고 하였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오늘 해야 하는 일들을 떠올리며 하루를 계획했죠.

 

그런데 제 차 앞에 못 보던 차가 이중 주차 되어 있었습니다. 

차는 파킹 되어 밀리지 않았고,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도 없었습니다. 

허둥지둥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30분 지각을 했습니다. 

 

매일 하던대로 출근을 한 것 뿐인데, 

예상치 못한 일로 지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완벽한 예측이 가져다준 불편한 진실

 

우리는 살면서 수 없이 많은 ‘완벽한 예측’을 합니다. 

그리고 그 예측이 가장 완벽하다고 믿을 때 

예측하지 못한 일은 여지없이 우리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출근길 제 차 앞을 막은 다른 차 처럼 말이죠.

 

이런 현상은 아침 출근길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 저녁 완벽한 저녁식사를 기대하며 들어간 단골 식당에서 아쉬운 서비스를 받을 때, 

아이으 낮잠시간을 예상해 여행 스케쥴을 짰는데 아이가 잠에 들지 않을 때,

 

우리의 예측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투자 시장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납니다. 

 


 

2021년 코로나 시기와 2023년 부동산 폭락 시기

 

시간을 돌려 2021년 코로나 시기를 기억해봅시다.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리자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사방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리가 들려왔고,

대중들은 “이 흐름이라면 내년엔 4,000도 가겠다”며 

앞다투어 달리는 말에 올라탔습니다. 

 

완벽한 상승 예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차가웠습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코스피는 2,100선까지 무섭게 폭락했고,

‘무조건 오를 것’이라 믿었던 수 많은 투자자의 자산은 

오랜 기간 묶여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2023년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었을 때는 어땠을까요?

 

송파구의 대장이라 불리는 잠실 엘스 34평이 19억원까지 뚝뚝 떨어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엄청난 기회였지만, 

당시 대중들은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떨어질 것이다"

“지금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다”

 

대중들은 하락을 예측하며 매수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 부동산 가격은 반등하였고, 

지금은 전고점을 넘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기억력의 유통기한 3년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될까요?

인간의 심리는 참 나약해서 

‘지난 3년간의 기억’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간 자산이 올랐으니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 믿고 

조급하게 매수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시장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내 전 재산을 거는 ‘베팅’일 뿐입니다.

 

 

배우 전원주님의 SK하이닉스 투자 일화는 투자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전원주님이 "10년 뒤에 반도체 사이클이 대폭발해서 

주가가 수 배로 뛸거야" 라고 예측하고 주식을 보유하였을까요?

 

그녀는 그저 좋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제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버텼을 뿐입니다. 

 

 

투자의 대부 워런버핏이 시장의 폭락 속에서도 

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를 지킬 수 있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버핏은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는 데에는 

단 1초도 쓰지 않습니다. 

그저 가치가 있는 주식이 싸면 이를 매수하여 ‘지키는 것’에 집중합니다. 

 

만약 그가 단기적인 가격 예측에 일희일비 했다면,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투자는 앞으로 시장의 상승이나 하락에 전 재산을 베팅하는 도박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믿고 좋은 자산을 하나씩 모아가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시장을 예측하는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시장이 올라도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내가 가진 주식을 언제 팔지, 다음 투자는 어디에 베팅해야 할지 

또다시 도박을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뭐라도 사야할 것 같은 마음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투자의 기준을 다시금 들여다봅니다. 

 

 

첫째,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기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내일의 주가나 내년의 집값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진리는 

‘가치 있는 자산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사실 하나 뿐입니다. 

 

좋은 자산을 제값보다 싸게 샀다면,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버티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둘째, 시장이 내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체력 키우기

 

내 완벽한 예측이 틀어졌을 때를 위한 대비책이 있어야 합니다. 

영끌을 해서 대출을 한도 끝까지 받아 투자하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이 내 예측을 비웃으며 몇 년간 보합하거나 조정이 되더라도, 

내 일상을 유지하며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심리적, 재정적 체력’이 있어야 

자산을 끝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셋째, 복잡한 가정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기

 

“만약 매매가가 오르면?"

“정책 때문에 가격이 조정되면?”

수 많은 가정을 세우며 최고의 선택을 하고자 하면 안 됩니다. 

 

수 많은 가정 대신 '지금 내 자금 사정에서 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계산하고 실행하세요.

 

그리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매일 하던 출근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여러분이 확신하는 그 완벽한 예측은 언제든 틀릴 수 있습니다. 

 

예측은 신의 영역이지만, 가치를 보고 지키는 것은 인간의 영역입니다. 

 

지금 시장의 시끄러운 소음들에 귀를 닫으세요.

그리고 지난 3년의 기억에서 벗어나,

평생을 쥐고 가도 내 돈을 안전하게 지켜줄 

‘투자의 기준’을 바로 세우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묵묵히 투자하시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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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미우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10억경력6년차 아파트 실전투자자(서울·수도권·광역시·중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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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하루쌓기
26.05.22 15:23

예측보단 본질을 알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장님!💛

등어
26.05.22 15:36

3년의 기억을 지우고 기준을 세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코쓰모쓰크리에이터
26.05.22 15:50

예측보다는 심리적, 재정적 체력을 채우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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