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신문을 보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습니다.
요즘 생애최초 매수자 비율이 4년 5개월 만에 최대라는 내용이었는데,
저희 반 롱부님께서 2020년 초반에도 비슷한 기사가 났었다며 당시 기사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오래 지켜본 건 아니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2020년 코로나 시기와 묘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기사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나니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2018년부터 별다른 공부 없이
청약을 넣어왔습니다.
어느 정도 돈은 모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청약 점수는 낮지만 언젠간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그러다 2019~2020년 즈음, 주변에서 하나둘 집을 샀다는 소식과 함께 얼마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축 매수도 잠깐 고민하고 매물도 보러 다녔지만,
'분양받는 게 더 싸게 사는 거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냥 지나쳤고,
결국 2020년 하반기에 드디어 청약에 당첨됐습니다.
"벼락거지는 면했다, 이 집 하나면 다 해결되겠지!"
그때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시기가 상승장의 끝물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당첨 이후 아파트에 관심이 생기면서
2022년 월부를 시작했지만,
정작 좋은 자산을 싸게 살 수 있었던 2023~2024년에는 입주 준비에 묶여
그 기회를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뼈아팠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돈으로 청약에 당첨됐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던 탓에,
회사 동료의 아파트는 분양가의 두 배가 된 반면
제 단지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의 씁쓸함은 꽤 오래 갔습니다.
혹시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아파트가 너무 올랐으니 청약이나 기다려야지."
또는 "더 오르기 전에 빨리 뭐라도 사야겠어."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자주 바뀌고,
지금이 마지막 기회처럼 느껴지더라도
돌아보면 기회는 늘 있었습니다.
조급하게 매수하기보다
먼저 투자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지금 내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느꼈던 아쉬움을
여러분은 겪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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