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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투자, 가족, 나눔 세 가지 길을 걷고 있는 삼도(三) 입니다.
지난 3일간의 연휴 동안 임장을 가지 않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행복하고 따뜻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부터 다시 임장을 앞두고 나니, 자연스럽게 지난 주말 임장 후의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매 주말 임장을 다녀 온 후
"오늘 아내와 아이들은 뭐 했지?"
아내는 초등학생 세 명을 하루 종일 혼자 감당했을 테고, 아이들은 아빠 없이 또 주말을 보낸 거죠. 공부한다는 게 맞는 건지, 가족한테 미안한 건지 현관문 앞에서 순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어린 엄마 투자자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육아의 중심입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수유, 낮잠 재우기, 갑자기 아플 때, 떼쓰는 시간. 이 시간들은 엄마가 없으면 잘 안 돌아갑니다. 임장은커녕 강의 하나 듣기도 쉽지 않죠.
그런데 저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이걸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아빠가 할 수 있는 게 훨씬 많아진다는 것을요.
같이 자전거 타고, 같이 운동하고, 주말에 같이 나들이 가고. 영유아 때 아빠가 '보조'였다면,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아빠가 '주도'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지금 엄마가 혼자 버티는 이 시간은, 반드시 끝이 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주말마다 임장 나가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랑 아무것도 못 했네."
그런데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아빠랑 진짜 추억을 쌓는 건, 사실 지금부터입니다. 어릴 때 기억은 아이들도 잘 못 떠올리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함께한 시간들은 아이들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특히, 육체적으로 성장하며 활동량이 많아진 시기라 아빠와 함께 육체적으로 교감하는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쌓인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임장을 다니며 깨달은 게 더 많은 것처럼요 ^^
그리고, 무조건 함께하지 않더라도 카톡으로 임장지 소식을 전해 주고, 아이들은 본인 학업한 내용, 친구들과 노는 내용, 맛있는 거 먹을 때 사진 등을 공유하면서 이전보다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도 친구들을 만나거나 본인 학업 시간이 있어 부모를 그렇게 오랜 시간 찾지 않더더라고요.
투자 공부가 버거우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임장 한 번 못 갔다고, 강의 하나 빠졌다고, 이번 주 시세 트래킹을 놓쳤다고 투자 전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틈틈이 하면 됩니다. 아이 재우고 나서 30분, 출퇴근 지하철 안 10분,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난 한 시간. 그리고 아이들이 크면, 그때 더 집중하면 됩니다. 아빠가, 부모가 더 많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오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워킹맘, 워킹대디 투자자 여러분.
지금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겁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우리의 투자 내공도 조용히 함께 쌓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어 주고 또 나의 시간을 믿어 주면 어느 순간 훌쩍 자란 우리의 자산과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연휴로 지쳤을 워킹맘, 워킹대디
힘내시고요, 다시 또 새로운 6월을 힘차게 시작해 보아요 ^^
오늘도 투자, 가족, 나눔의 길 위에서
삼도(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