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투자, 가족, 나눔 세 가지 길을 걷고 있는 삼도(三) 입니다.
오늘은 기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인턴 튜터님과 대화를 하며 그동안 제가 기버의 겉모습만 띠고 있었고 실제로 기버로써 필요한 2가지가 부족함을 알게되었습니다. 나눔글을 통해 제가 느낀 점과 앞으로의 방향을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월부 안에서 스스로 열심히 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학기는 운영진 역할을 맡으면서 소그룹원들 챙기기 위해 노력했고, 운영진 모임이나 활동을 빠지지 않고 반의 성장을 위해 생각했고, 나눔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튜터님의 피드백은 달랐습니다.
이번에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삼도님은 좋은 사람과 기버에 대해서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튜터님이 짚어주신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진정성: 긍휼함. 나를 욕하던 싫어하던, 고마워 하던, 고마워하지 않던 다 돕겠다는 마음. 그냥 그게 좋은 것.
실효성: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돕는 실력을 갖추는 게 필요. 이 과정에서 상대가 싫어하는 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함.
나를 좋아하는 사람, 고마워하는 사람은 잘 챙겼지만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같은 마음으로 품을 수 있겠냐고 물으면,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반원들에게 연락할 때를 떠올려봤습니다.
어느 정도 친밀도가 있어야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친분을 쌓기 위한 연락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고 특정한 목적없이 안부 연락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이 일정 시간을 넘어가면 더 이상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에게 낭비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기버라면 연락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연락하는 부분이 필요했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 어떤 성장을 하고 있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연락의 목적이 "관계 유지"가 아닌 "상대의 성장"이 되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뼈아픈 부분이 있었습니다.
필요한 말을 해야 할 순간에,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그냥 넘어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런 말로 합리화했었습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변할까?" “조금더 기다려 줘야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간 일들이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기버로서는 좋은 태도가 아니라는 걸 이번에 명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상대방이 지금 당장 받아들이지 못해도,
성장에 도움이되는 이야기는 해줬어야 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줄까.
그 마음이 진정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이었습니다. 편하게 있으려고 입을 닫는 건, 결국 나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말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튜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반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이 삼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그런데 동시에 그게 한계이기도 하다고. 좋은 사람으로써 나와 가까운 사람을 잘 챙겼습니다.
하지만, 기버라면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챙길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사람으로만 남으면 바빠질수록 지치고, 서운함이 생기고, 관계에 치이게 되면서 부대낌이 오는데요.
기버라면 내가 바쁘고 힘들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지치지않고
누군가를 돕는 걸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에게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연락 하나를 할 때도, 한마디를 건넬 때도 이 사람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기버가 되는 것. 그게 앞으로 제가 채워가야 할 부분입니다.
앞으로 기버로써 연락할 때는 먼저 메모장을 열겠습니다. 이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어려움은 없는지,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등 한 줄이라도 적고 나서 연락하기.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려 합니다.
싫은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편하더라도, 내가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다는 마음으로 어떤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해줄지 한 번 적어보고 용기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026년 봄학기 한 달 남았습니다.
튜터님과 반원들에게 마지막 모임 때 진정성, 실효성 개선되었다고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