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당하기 연습 독서후기

인상 깊은 구절: 거절의 경험을 허비해선 안돼. 그녀는 거절을 피드백, 깨달음의 도구, 계속 도전할 동기로 삼으며 나아갔다
저자와 책 소개: 100일간 거절당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블로거다. 되게 참신한 아이디어인데, 사실 저자는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수준을 넘어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항상 열망했는데, 그 과정을 와이프가 엄청 지지해준다. 무려 6개월이라는 시간을 주기도 했고, 심지어 이 기회를 줬던 시기는 아기가 태어날 무렵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리 없는 창업은 투자자에게 거절을 받으며 시작된다. 첫 거절에서 의기소침해지고, 가장으로써의 역할에 걱정이 되었던 저자는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포기 선언을 하지만 멋진 테토녀 아내가 “나는 당신에게 6개월이라는 시간을 줬지 4개월을 주지는 않았어”라며 거절을 거절한다. 그렇게 각성한 저자는 자신을 믿어준 아내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컨텐츠가 자신과 아내는 물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 과정에서 어떤 깨달음을 느꼈는지 서술에 주는 책이다.
실제 저자가 겪은 일들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거절에 대한 감정이 성장했는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서사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더 와닿았다.
1장. 태어나서 처음 맞닥뜨린 진짜 거절
2장. 100일 거절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거절 당하는 고통에 둔감해지기 위해 일부러 반복적으로 거절당한다
=> 저자 역시 제이슨 컴리라는 캐나다 사업가가 개발한 치료법에서 영감을 얻어 거절 당하기 프로젝트를 했던 것인데,
나는 이 시도가 좋았던게 자신이 두려워 하는 일을 회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정면 돌파하고 계속 노출 시킴으로써 그 통각을 무디게 한다는 게 멋있었다.
- 두번의 거절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은 건, 태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결과 자체를 바꿀수는 없지만 안된다는 말을 들을 때 쓰라림을 줄여준다.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고 침착하게 태도만 바꿔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한 것이다.
=> 처음부터 거절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위축되면 상대도 얼마나 내가 용기 없어 보이고 못나 보일까? 상대의 시선을 떠나서 용기내어 시도한 나에게 과연 떳떳할까 했을 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거절 당할 수 있더라도 조금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이것을 왜하는지 침착하게 설명하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를 기특해 할 것 같다.
3장. 거절을 당해보며 느낀 것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않고 용기 있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이라는 후회였다. 우리 모두 그런 용기가 있다면? 사람들이 거절당하는 두려움에 사로 잡히지 않았더라면? 거절을 수치스럽고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라 협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더라면? 그리고 두려움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더라면?
=> 뒷장에 나오지만 거절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재정의 해봄이 필요할 것 같다. 거절이 진짜 왜 두려웠을까를 역으로 생각하고 분리해서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오롯이 그 초점이 나에게 갈 수 있고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4장. 우리는 왜 거절이 두려울까
-웃음의 힘을 진화론적으로 풀이한다면, 던바 박사는 웃음은 진화에 유리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웃음을 춤이나 노래처럼 무리를 결속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웃음은 나에게 좋을 뿐 아니라, 거절당하는 고통에 맞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빨리 상황을 벗어나게 할 효과적인 무기, 내 진화의 생물학적 무기인 것이다.
=> 거절이 너무 두렵다면 똑똑하게 호르몬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웃으면서 발생하는 엔돌핀으로 고통과 두려움이 묻힐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다면 내가 그 상황에서 겪은 거절이 다소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 꿀팁이다.
5장. 거절의 새로운 모습을 보다
-똑같은 요구를 해도 그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온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하다 못해 극단적으로 다른 성향과 동기, 환경을 가졌다. 특정한 요구에 대한 반응은 어떤 요구인지보다 어떤 사람이 요구를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하다.///결국 거절이란 그 각각의 결정을 내린 당사자 두 사람만의 상호작용이다.
-승낙을 간절히 바란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 결국 받아낼 수 있다.///거절은 인간이며, 의견이며, 횟수가 있다.///타인의 기분이나 평가가 아닌 자존감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 저자가 거절에 대한 의미를 잘 정의해준 것 같아서 나는 이 책이 좋았다. “거절은 의견에 불과하다” 책 구절에서 잘 설명해주었지만, 내가 제안했던 게 누군가한테는 필요한 것일 수 있고, 만족스러운 것일수도 있고, 또 타이밍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럼 거절의 의미를 다시 재정의 해보자. 그 대상이 “나”가 아니라 “내가 제안한 의견”일 것이고, 상대도 그것을 거절이라는 의견으로 내비췄을 뿐인거다. 그러니 그 결과에 대해 움츠러들고 자극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여러 사람에게 제안하여 성공 확률을 높이면 되는 것 아닌가? 이 발상도 좋았던 게 여러 사람에게 제안해서 내가 거절을 많이 당하면 어쩌지가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해서 한끗 차이의 사고 전환이 가져 오는 결과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6장. 포기하지 않는 것의 힘
-헤어지기 전에 이유를 물어라: 상대가 거절하더라도 일단 대화를 이어가라
-도망치지 말고 물러나라: 거절 당해도 포기하지 말고, 물러나 한 단계 낮은 요청을 해보아라
-논쟁하지 말고 협력하라: 거절한 사람과 논쟁하지 말고 요청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과 협력하라
-포기하지 말고 전환하라: 포기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환경 혹은 다른 조건으로 다시 요청하라
=>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7장. Yes 를 잘 받아내는 법
-이유를 설명하라: 이유를 설명하면 승낙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로 시작하라: 나라는 주어로 시작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진정한 통제권을 주는 것이다
-의심을 인정하라: 당신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음을 상대방 앞에서 인정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적합한 상대를 선정하라: 보다 수용적인 상대를 선택하면 승낙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8장. 단호하게 No 라고 말하는 법
-한 사람은 나라는 인간이 아닌 내가 하는 부탁을 거절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일단 거절당하면, 이 두가지를 따로 떼어 생각하기가 어렵다. 사실 사람들이 거절을 싫어하는 이유는 마음속에서 거절과 자기 자신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당신이 거절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그 이유를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인내와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 거절 의사를 밝히고 이유를 설명하는데 장황하고 난해하게 돌려 말하지 마라
-대안을 제시하라: 비록 거절하더라도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 앞에서 말한 것처럼 거절의 대상을 명확히 분리하면 나도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고 더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또한 내가 반대로 거절하는 입장에 있어도 위와 같은 행동은 명확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상대가 내가 한 거절에 대해 헷갈리지도 않을 것이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안을 제시한다면 내 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진짜 실효적이지 않은가 싶다
9장. 거절에도 좋은 점이 있다
-거절이란 닭고기와 같은데 당신이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있을 수도 역겨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거절의 공포가 우리를 무너뜨릴 순 없습니다
-거절을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거절을 마주하고 진짜 정체를 알아야 하는데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태도다.
=> 계속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바이지만 거절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말 달라진다. 그 결과는 상처덩어리인 내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일종의 거절이라는 피드백을 받아들임으로써 포용력이 넓어져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는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10장. 모든 일에 의미를 찾아라
-공감하라: 거절은 세상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다
-가치를 찾아라: 끊임없이 거절당하다 보면 자신의 결심과 신념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사명감을 찾아라: 때로 인생에서 가장 가혹한 거절이 새로운 시작이나 사명을 가지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11장. 결국 자기 자신의 문제다
-나는 아직도 거절당한다. 나와 같은 여정을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도 언젠가 거절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어보지도 않는 것은 자기 자신을 거절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기회를 잃는다.
=> 이 말이 진짜 멋있었다. 물어보지도 않는 것은 자기 자신을 거절하는 것이다.
거절이 무서워서,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인다면 그건 스스로에게 못할 짓이다.
그러면 계속 그냥 그렇게 사는 거다. 그리고 내가 되고자 하는 나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12장. 끝까지 해내는 힘
-나는 도전을 하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기 시작했다. ///
거절의 경험을 허비해선 안돼, 그녀는 거절을 피드백, 깨달음의 도구, 계속 도전할 동기로 삼으며 나아갔다.///
트레이시의 입사를 거절했는데도 그녀는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더군요. 이런 결과를 이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제게 적합한 다른 직무가 생기면 저를 떠올려주세요! 라고 거절 당한 뒤에도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그녀가 얼마나 구글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와닿더군요 ~트레이시는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라는 교훈을 줬습니다. 상대가 거절했을 때조차도 말이죠.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챕터였다. 100번째라는 의미 있는 횟수에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저자는 아내의 구글 이직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구직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처럼 통제할 수 있는 영역 즉, 인터뷰를 준비하고 경력을 쌓고 또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구글에 입사한 사람들에게 조언도 얻고, 추천도 부탁하면서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이 거듭되고 다시 첫번째 과정부터 면접을 보면서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더 집중한 것 같았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아내의 옆을 온전히 지켜주며 응원하고 함께 해주었다. 내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마지막 트레이시의 말이었다. 구직을 거절 당하고 나라면 “제게 적합한 다른 직무가 생기면 저를 떠올려주세요!”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실망감 (스스로에게든 구글에게든 대상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뭔가를 원망할 게 필요할 것 같은데..) 때문에 그냥 아무런 어필도 못할 것 같은데,,,
하긴 이게 어려우니까 구글 인사팀에서도 이런 구직자는 처음 봤다며 감명받은 거겠지? 아무튼, 이런 태도는 진짜 배우고 싶다! 반대로 생각해봐도 진짜 간절해보이고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을 것 같다. 트레이시는 진짜 본인이 기회를 만든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책의 총평: 이 책을 읽고 거절에 대한 의미를 재정의 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거절의 대상에 대해서 많이 분리 시켰고, 거절을 당했을 때 나의 태도나 그러면 더 나아가 거절 당할 확률을 줄이는 것, 반대로 내가 거절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웠던 것 같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읽기 쉬웠던 것 같고, 협상 등을 하면서 혹은 회사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 등이 묻힐 때 그런 것들은 내 경험상 유난히 한꺼번에 찾아와서 마음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재독하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