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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씽킹(벳시 홈버그 저) 독서후기
벳시 홈버그의 『오버씽킹』은 우리의 머리 속에서 들리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과 나에 대한 비난이 모두 원시시대에 위험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키려 했던 DMN이 지금도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나를 나타내지는 않으며 DMN과 나를 분리하고, DMN보다 CEN(객관적인 사고)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우리를 우울의 늪에서 건져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이것이다. ‘당신이 곧 당신의 생각은 아니다.’, ‘난 실패자야’ 또는 ‘난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서 그 생각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된다. 이 생각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DMN이 작동한 결과물에 불과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갖는 편협함 역시 DMN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 귀 기울이면 SN은 우리가 그 생각을 중요시한다고 인식한다. 그리고 우리가 더 많이 원할거라고 판단해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
(중략) DNM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수록 뇌도 그 방향으로 연결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DMN은 과활성화되고 SN과 CEN 사이의 연결성은 약해지는데, 이 두가지 상태가 임상적 우울증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 매일 나를 괴롭히는 소리들이 내가 만들어 내는 소리가 아니라 DMN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과 나를 분리하는 것이 평온한 마음을 갖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DMN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록 점점 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까지도 그 부정적인 생각에 기반해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나한테도 좋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DMN이 덜 작동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대로 일상속에서 나와 DMN을 분리하는 방법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적용방법>
적극적으로 경청할 때 우리는 CEN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다.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내면의 독백은 잠잠해진다. 그러면서 그 순간에 완전히 집중하게 된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면 뇌의 판단하는 영역이 차단되기 때문에 비판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 포용적이고 사랑이 가득한 상태가 된다.
(중략) 또한 잠시 말을 멈추거나 대답하기 전에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이 순간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는지 상대방이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동시에 당신에게는 상대방의 말을 되짚어 보며 답변을 고민할 시간을 준다. 무엇보다 잠시 말을 멈추면 당신이 관심을 보인다는 신호가 된다. 상대방의 말을 되새기고 신중하게 대답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짧은 여유는 바쁘고 산만한 세상에서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선물과 같다.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DMN을 억지로 멈추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가지 생각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그 생각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부정적인 생각이 소용돌이칠 때 “취소, 지우기, 삭제!”라고 외치기도 한다.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좋다.
핵심은 자신의 문제와 DMN을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DMN이 쏟아붓는 거친 말을 믿지 말자. 그리고 자신에게 “DMN이 또 떠드는군”이라고 말하자. 이것이 완벽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내가 아니라 남에게 집중할 때 내 안의 DMN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동안 내 모든 정신이 너무 나에게 집중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좀 더 다른사람의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아래 세 가지 방법을 통해 DMN과 나를 의식적으로 분리하는 연습을 해나가야 겠다.
인간은 묘하게도 자기가 저지른 나쁜 행동은 상황을 탓하고, 타인의 나쁜 행동은 그저 그 사람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와 저 여자 진짜 최악이네. 사람을 보고 인사도 안 해”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너무 피곤해서 인사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합리화한다. 그런데 자기 행동의 배경을 상대방에게 설명하면, 그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해야 돈독하고 만족스러운 관계의 토대가 마련된다.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유용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했던 환경이 있었던 것처럼 타인에게도 그런 환경이 있었던 것임을 이해하고 그 사람을 나쁘게 바라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내 맘에 들지 않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근거로 그 사람과 친해지긴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람이 그 행동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앞으로는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배경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 상대방에게 나의 행동을 설명할 때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나가야 겠다.
자신에게 들이대고 있는 기준이 무엇이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해”라고 고집하는 기준이 있다면 다시 평가해볼 때가 됐다.
대부분 신념은 사실 예전부터 다른 사람에게서 듣거나 계속 생각하다 보니 진리처럼 굳어진 DMN의 생각일 뿐이다. DMN은 이런 뻔한 말들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그러니 이런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알아차리자. 그리고 ‘인정받아야 한다. 너무 나서지 마라. 안전하게 있어라’라는 식으로 집단에 어울리기 위한 의제를 어떻게 강요하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 말이 허튼소리임을 깨닫자.
자기애는 자신의 인간다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수하고, 계획을 망치고, 소리 지르고, 울고, 화를 내기도 한다. 때로는 하루를 버텨내기가 힘든 날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한다. 지루하고, 두렵고, 지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인간다운 모습이고, 자기애란 그 모든 순간에도 자신에게 다정함을 베푸는 것이다.
→ 이 책의 주된 메세지는 “나를 비난하고 가로막는 말들은 DMN의 소행임을 알고 내가 먼저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아껴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나도 DMN이 너무 활발하게 작동해서 나 스스로 나에 대한 한계를 짓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씌어 놓은 나에 대한 프레임을 계속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1~2년 전에 누군가 나에게 왜 그렇게 스스로 한계를 짓냐고 말하기 전까지는 내가 그렇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내 맘에 들지 않는 나의 모든 모습이 인간적인 모습임을, 내가 특별히 나빠서 나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런 모습도 나로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도록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 생각을 덮으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이 정한 기준에 따라 나를 평가하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되도록 의식적으로 계속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