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회사 동료가 집들이 초대를 했습니다
신축아파트에 이만하면 회사에서 출퇴근하면서 살기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내집마련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 아파트는얼마지?
어떻게 대출 받으면 살 수 있지?’

처음 준비했던 내집마련은 막막함의 연속이었습니다.
DSR, LTV .. 각종 처음 접하는 대출 용어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작년까지는 70%라는데, 지금은 60%까지 못받는다고합니다.
대출을 막상 알아보니, 받고 싶다고 무작정 나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 기준을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5년전 내집마련을 알아봤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때부터 깨달았습니다.
내집마련 예산에 기준이 있어야 헤매지 않는다는 것을요.
요즘 내집마련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제일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집 사고 싶은데, 대출을 얼마나 받는 게 적정한 건가요?"
많은분들이 내집마련 예산을 정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를 가장 크게 걱정하십니다.
일단, 첫 번째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의 한도를 모릅니다.
현 서울 수도권 규제 상황에서의 내가 가장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출의 종류가 어렵습니다.
집을 살 수 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일반 은행에서 다루는 상품과 금리에 대한 혜택이 더 좋은 정책대출 두가지로 나뉘게 되는데요, 각각이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연봉, 내 소득구조 상 어떤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이득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내가 감당가능한 대출의 한도를 모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내집마련 예산을 정했지만,
실제로 매달 나가는 원리금이 월급의 어느정도 비율이 되어야 살만한지가 어렵습니다.
누구는 3억대출이 감당 가능하지만,
누구는 1억 대출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5년전 내집마련을 준비했던 저도 그랬거든요.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최대한 끌어보니
월300만원 월급을 받는 직장인인데
250만원 대출 이자로 내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래도 상승장이다보니
“월 50만원으로 살아볼 수 있지않을까?”
라는 무모한 생각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한 상승장에 취해 위험한 선택을 할 뻔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내집마련 예산을 잘 정한다는 것은 뭘지 궁금하실텐데요
지금부터 내집마련 예산을 잘 정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어려웠던 두 가지 걱정을 단계별로 따져보면 됩니다.
DSR은 연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리금 합계 비율입니다.
은행권 기준 이 비율이 40%를 넘으면 대출이 제한됩니다.
(2금융권은 50%까지 가능)
연 소득의 40%까지만 빚 갚는 데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천장입니다. 여기까지가 은행이 허락하는 최대치예요.
한도가 궁금하시다면 이 계산기를 활용해보시면 쉬우실거에요
https://weolbu.com/s/OcdMpjysmc
이쯤되면 한도가 더 많은 은행대출을 받을까, 금리가 낮은 정부정책 대출을 받을까 고민에 빠지실겁니다.
일단 첫번째에 단계에서는 한도가 많은 상품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 대출 규제가 큰 상황으로 애초에 받을 수 있는 대출 총량자체가 축소되어있기때문입니다.
DSR 50%를 꽉 채우면 대출한도는 더 높일 수 있는데,
실제 삶은 빡빡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매달 저축하는 금액의 70%.
월 200만을 저축하고 있다면, 월 원리금을 140만 원 이내로 맞추는 겁니다.
DSR 40%는 "여기까지 빌릴 수 있다"는 한도이고,
월 저축액의 70%는 “여기까지가 진짜 내가 대출을 감당하면서 생활하는 적정선”입니다.
(연에 성과금이 별도로 있는 분들은 연 저축액 단위로 따져보셔도 괜찮습니다)
1단계에서 한도를 보고 2단계에서 원리금을 계산해보세요
그리고 이 두 기준 중 더 낮은 쪽을 따라가세요.
그게 집을 사고 나서도 생활이 가능하고,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지출 구조가 됩니다.
집을 정해놓고, 나의 예산을 끼워맞추면 내집마련은 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삶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월 50만원으로 생활하려고 했던 저처럼요.
내집마련은 우리 가족의 전재산이 들어가있는 든든한 자산이자,
우리 가족이 거주하면서 행복하고 안전함을 느껴야하는 보금자리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모두 이러한 순서로 내집마련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내 소득과 현금흐름 파악 → 감당 가능한 예산 확정 → 그 예산 안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 찾기
예산을 아파트에 맞추는 게 아니라, 나로부터 출발하는 겁니다.
그래서 누구는 대출을 3억을 받아도 되지만,
누구는 1억 받는 것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1️⃣지난달 소득(월급, 기타)에서 지출(생활비, 고정비) 제외하고 모을 수 있는 금액을 적어보세요
2️⃣그 금액의 70%를 월에 감당가능한 대출 원리금 상한선이라고 생각하고 감당 가능한 대출을 확인해보세요
3️⃣DSR 계산기에 연소득을 입력해서 대출 한도를 확인해보세요
4️⃣ ②, ③번 중에 적은 대출이 감당가능한 대출이고 거기에 종잣돈을 더한 숫자, 그것이 내상황에 맞는 내집마련 기준입니다.
나로부터 출발한 내집마련 예산을 확인하고, 그 다음에 아파트를 보세요.
내가 가고싶은 아파트에서부터 출발하면 무리하게됩니다.
하지만 나에서 출발하면 기준이 생깁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하다보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원치않는 지역과 아파트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꼭 드리고싶은 이야기는 내집마련은 최고의 아파트를 찾는 일이 아닙니다.
내 삶을 지키면서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찾는 일입니다.
비슷한 예산에서 어떻게 집을 골랐는지, 월부 내집마련 성공 후기에서 실제 사례를 찾아보세요.

나의 상황이 비슷한 분의 이야기를 많이 보다보면 기준이 세워질거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내집마련을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