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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렇게 좋은 봄날, 자유를 향하여🌸_쓸] 피하고 싶었던 그 역할이 내게 주어졌을 때 성장하는 방법

26.06.14

 

안녕하세요 

쓸s 입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임장 할 때도 숨이 턱 막히고 새삼 여름이 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면서 투자 활동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두번째 월부학교 봄학기가 어느덧 종강을 앞두고 바로 어제 저희는 마지막 반임장을 끝냈는데요

 

사실 저는 지금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관련해서는 아래 자세하게 쓸게요!) 

그래서 이 부분을 조금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요

자향멘토님과 나눈 1on1 대화에서 제안해주신 방법이 실제로 멘토님도 활용하셨던 방법이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월부라는 환경에서 조모임을 하게 되면 각자에게 주어진 그 역할이 있는데요

반장/ 부반장/ 공유 팀장/ 과제 팀장/ 목실감 팀장/ 인증 팀장/ 사진 팀장/ 총무

물론 이 역할들은 실전, 기초반이나 다른 반에서는 디테일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역할 중에 가장 피하고 싶고 원하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총무”입니다

그동안 각자가 맡고 싶은 역할들에 선착순으로 자진하는 방법 덕분(?)에 저는 3년이란 시간동안 단 한번도 총무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이른바 회피 본능이 작동하여 하기 싫은 일을 피했던 것이죠

 

하지만 월부학교 시작 시점, 여느 때와 같이 어떤 역할을 할까 고민하고 있던 즈음,

자향 멘토님께서 고민하셔서 지정 해주셨고, 피하고 싶었던 그 역할을 부여 받게 되었습니다

 

딱 보자마자 들었던 솔직한 심정은 

“이거 3개월 동안 어떻게 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는 생각이 온통이었습니다 

이 생각과 동시에 인지부조화가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로는 ‘단체 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어, 하기 싫은 것도 해봐야 해!’라고 스스로를 타이르지만

이미 마음에서 동요되어 ‘알아, 근데 나는 이 일이 싫어’ 라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고, 피하고 싶었던 역할이더라도 그냥 하자라며 조금 가볍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저는 좋고 싫음이 극명해서 그런지 이런 상황에서는 조금 더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교 생활, 

유난히 바빴던 회사 일에 온 에너지가 뺏겨서 사실은 투자 활동도 최소한 지켜야 할 것들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투자 활동이란 동료와의 관계 대신 임장과 임보라는 내 것을 지키는 행동이었는데요

저희는 직장인 투자자인만큼 시기마다 중요도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어떤 달은 1순위가 투자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달은 직장, 또 다른 달은 가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1순위를 직장 즉 본캐에 집중하며 몸값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2순위를 투자 3순위를 가족과 관계로 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솔직히 녹초가 되었고

저녁 시간은 반원 분들과 관계 형성이나 가족들 대신에 딱 임보와 루틴에만 집중했습니다

낮 시간에는 거의 폰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또 반원분들과 소통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것도 미쓰입니다

 

이런 시간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직장에서는 본캐가 성장했고, 투자도 그동안 해왔던 게 있기 때문에 나름 퀄리티도 유지할 수 있었으나

문제는 그 외 내가 부여 받은 역할이나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굉장히 소홀했다는 것입니다

 

소홀했던 그 역할 총무, 그리고 이게 관계랑 무슨 상관일까? 의아하실 수 있지만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총무가 해야 할 일은 임장 때 정산하는 일, 반임장과 반모임 때 진행해야 할 장소 예약과 식당 예약 등인데요

저는 원래 여행을 갈 때도 일정 시작에 닥쳐서 예약하거나 미루다가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파워P)

이런 제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미리 알아보고 소통하는 대신 운영진 분들이 연락 오면 그때 찾아보고 예약하거나 다른 분들과 같이 찾아보면서 동료의 도움을 레버리지 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조차 저에게는 다 에너지로 쓰이면서 하기 싫다는 생각이 증폭되어,

누군가 저에게 이 일과 관련된 추가적인 업무를 부탁하거나 요청하면 꽤 날카롭게 반응하여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생각보다 감정의 영역이 많이 작동됐고 또 그러다보니 관계에서까지 생채기로 이어졌던 것인데요

디테일한 이벤트들과 대화 속에서 생긴 오해들이 쌓여 결국 5월 어느 날 묻어왔던 감정이 터지면서 종강을 한달 남긴 시점에서 결국 멘토님께 사실대로 고민 상담을 하게 됩니다 

 

“쓸”-

멘토님, 위와 같은 생각과 이유 때문에 저는 ~행동을 했습니다. 근데 그게 잘못된 것 같고, 마지막 남은 한 달을 잘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향 멘토님”- 

쓸님 회사일이 정말 바쁜 거 같아요. 아마 학교하면서 회사까지 바쁜 상황에서 병행하는게 쉽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동료와 또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거 같아요. 

나의 에너지를 어떻게 잘 분산시켜서 조율을 시키는지가 중요하거든요. 

어느 한 곳에만 집중하면 다른 곳에서 언젠가 문제가 발생합니다. 

쓸님도 이제는 잘 밸런스를 맞출 시기인거예요. 

쓸님 보고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이대로 아니면 힘을 조금 빼도 되기도 해요. 

그렇다면, 쓸님이 지금 에너지를 써야할 곳은 어떻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보고서 작성 및 임장에 쓰는 에너지를 쓸님의 주변 사람에게도 나누는 시기일 수 있는 거예요. 

그래야 쓸님이 투자와 회사 그리고 가족까지 잘 굴러가며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언제든 올거예요 쓸님, 이번에 쓸님이 매번 마주할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아시겠죠?

 

저는 이 답장을 받자마자 바로 깨닫게 됩니다

제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각 영역에서 균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균형이 아니라 사실은 회피였다는 것을,, 

 

위에서 제가 생각한 로직을 보면,

이번 학기에 직장의 중요도가 조금 올라갔다면 투자와 관계에 그래도 내 역할의 비율을 줘야 하는데

저는 사실상 다른 영역을 덮어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투자와 관계라는 영역을 조금 더 뜯어보자면, 나의 투자 실력을 높이고 동료와 단순히 투자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을 너머 월부학교에서 바라는 투자와 관계의 의미는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조직이 잘 운영되게 하고 그렇게 시너지를 내는 것 그리고 타인의 투자를 도와주며 성장하는 것까지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확장된 의미까지는 제가 생각을 못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글을 적다보니 너나위님께서 OT 때 설명해주신 것을 간과하고 있었네요..)

 

그리고 어떻게 선생님과 동료분들의 도움을 얻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은 어떤 것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어려운 부분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도움 요청하기

 

힘든 일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언제든 연락 달라는 튜터님과 동료들이 월부 환경에는 많은데요

이 힘든 일은 투자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영역도 해당됩니다 

저는 “이런 건 좀 말하기 그렇잖아?” “좀 창피해” 혹은 “이건 나 혼자 고민할 문제야” 라는 생각에,

단순한 문제로 치부한 적도 많았고, 단순한 문제가 결국 해결되지 않아 큰 문제로 야기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번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진작 내가 다른 분들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더라면,

고민하는 시간을 훨씬 더 줄일 수 있었고 그만큼의 시간을 더 성장할 수도 있었겠구나를 깨달았습니다 

 

(2)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기

 

나는 이 일이 왜 싫었을까? 라며, 다시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역할을 재정의 하고, 

어떻게 하면 하기 싫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를 다시 생각해보기

 

1. 내가 생각한 역할을 솔직하게 정의해보기-이 일이 왜 싫을까? 

: 시간과 에너지가 꽤 많이 소비되어 귀찮은 일 +모임을 이끌다보니 실수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시간 확인, 센스있는 장소 선정)+혹시나 잘못됐을 때 누군가 비난하지 않을까라는 걱정 

 

2. 정의한 내용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사실이야?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도 있고, 기우도 있어 

“실수가 발생하지 않게 단톡방에 한번 더 확인하면 되고, 맛없는 음식을 시켰어도 감사히 잘 먹었다는 동료들의 답변이 돌아왔기에 동료들을 믿어보기”

-혹시나 누군가 비난을 하더라도 나는 노력해서 준비했어라는 마음으로 부담감 내려놓기

 

3. 회피 본능을 마주하라-그럼 하기 싫은 일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 거지? 

-시간과 에너지가 쓰이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하기 싫은 일은 하루 중에서 가장 먼저 해결하기

-하기 싫다고 안 했을 때 내 마음의 불편함과 귀찮지만 끝내고 났을 때의 마음의 편안함 중 어떤 게 내게 더 편익을 줄지 생각하기

 

4. 역할 재정의 

-역할이 내게 왜 주어졌는지 생각해보고 이걸 끝내고 났을 때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음

-역할 수행을 함으로써 슬럼프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음

-결국 내가 재정의한 총무의 의미는, 잘 끝내놓으면 튜터링 데이 하루가 편안하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는 사실은 가치 있는 역할

 

(3) 정말로 따라오는 자기 효능감

 

신기하게도 (2)의 방법을 적용하고, 제 마음이 편해지니 그 외의 영역에서도 이렇게 하면되지 라는 자신감과 함께

다른 일을 할 때 불편한 마음 없이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야 할 것과 피하고 싶은 일들을 먼저 처리해놓으니 나머지 일들이 더 재밌어졌고, 결과도 더 잘나오게 되었다는 점 역시 제가 배웠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예시는 총무였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살면서 수많은 역할들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내게 주어진 그 역할이 내가 잘하는 것 일수도 있고, 내가 원했던 것 일수도 있으며

또 제 경우처럼 하기 싫고, 피하고 싶은 것 일수도 있는데요

 

저를 포함한 월부에서 만난 저의 선생님들과 동료분들은 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자신의 삶 전체를 성장 영역으로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회피하기 보다는 결국은 사용법을 만들어 결국 또 이겨내고 적응하는 영역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겪은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월부학교에서의 경험은 투자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 깨달음을 얻고 

또 스스로 성장한 것 같아서 참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렇게 기회를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때 지금 남긴 글들을 다시 펼쳐보고 저 역시 사용 방법을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랭이입니다
26.06.14 14:48

우와우 갓벽햇던 쓸총무의 이런 고충이 잇엇다니! 어제이야기해서 첨알앗지 진짜몰랏어요 너무너무똑부러지게 잘해서 처음인지도 몰랏어요😱쓸님말대로 그런 고민의과정이 결국 책임감이란 생각이드네요 그역할을 온전히 다잘해내고싶기 때문이겟죠 저도 어느순간 늘 하기싫은 역할을 회피하지않고 일부러 먼저 도전해본것같긴해요 쉽진않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조언얻음으로 쓸님또한 귀한것을 얻엇다생각이듭니다! 저도그렇고 균형을 잘맞춰갈 시기! 우리함께 균형잇게 해보자구요👏🏻💪🏻 똑순이 쓸님 나눔글 다른사람도 많이 도움될것같아요 3개월동안 쓸총무덕에 너무 감사햇어요 ❤️

인생집중
26.06.14 14:51

역시 투자자로 성장을 한다는 것은 나를 바로 알아야겠군요. 메타인지 !!! 환경안에서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6월 마무리도 화이팅 입니다.

아크로3
26.06.14 14:53

고해성사문(머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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