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듣고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급지별 평균 매매가 시세표. 지금까지 나는 익숙한 동네 지도를 열어놓고 그 안에서만 집을 찾고 있었는데, 시세표를 보는 순간 내 예산으로 접근 가능한 지역의 전체 지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 예산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전부 찾아낸다"는 원칙이 말로만 듣던 것과 표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다른 하나는 "덜 중요한 것을 내려놓고 위치에 집중하라"는 원칙. 솔직히 나는 신축, 넓은 평수, 좋은 컨디션을 은근히 우선순위 위쪽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평수를 줄여서라도 급지를 올린 사람과 그 반대를 택한 사람의 10년 뒤가 어떻게 갈렸는지 사례로 보고 나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과 진짜 중요한 것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강의를 듣고 나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첫째, 이미 봐두었던 후보 단지들을 잠시 내려놓고, 시세표 기준으로 내 예산 +20% 범위의 지역을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려 한다. 후보를 먼저 정해놓고 정당화하는 순서가 아니라, 전수조사 후에 비교평가로 고르는 순서로 되돌리는 것이다.
둘째, 후보 비교표에 "급지 vs 평형" 항목을 넣어서, 평수나 연식을 양보하더라도 더 좋은 위치가 가능한지 매번 스스로에게 묻기로 했다.
셋째, 매수 전 감당 가능성 세 가지 질문(월 상환액이 저축의 2/3 이내인가, 하락을 상상해도 버틸 수 있는가,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되는가)을 통과하는 것을 최종 관문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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