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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p.) "그럼에도 주식 대신 주택을 매수한 이유는 한국 부동산이 지닌 한 가지 장점 때문이다. 바로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위험에 처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점이다. PF 사례에서 보듯, 금융 기관 대출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나 토지에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정책 당국으로서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마냥 방치할 수 없고, 더 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지역단위 입지 비교를 잘하는 방법을 고민했지, 부동산의 역사를 공부해보려 한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한국 현대사 전반을 관통하는 거시경제를 다루어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건 '정부 정책과 시장의 엇박자' 역사인것 같다. 규제를 쏟아내도 결국 공급이 부족하면 집값은 뛰고, 반대로 공급이 쏟아지면 아무리 부양책을 써도 집값이 떨어진다는 상식적인 사이클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였고, 특히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 수출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내수 부동산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과정을 보며 무서웠다.
그동안 "지금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를 골라야 하는가”라는 1차원적인 고민만 해왔는데, 부동산은 단순히 내 집 마련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성장률, 금리, 인구 구조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꼈고, 대중의 심리에 휩쓸려 영끌하거나 무작정 폭락을 기도하는 태도가 얼마나 무모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가 요동치는 위기 시기를 단순 공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산 가격이 싸지는 '바잉 기회'로 볼수 있는 역발상을 하여 환율과 금리 동향을 부동산 매수 타이밍과 연결지어 봐야겠다.
또한, 유튜브나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조급함이 생기는데, 휘둘리지 않고 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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