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컨디션이 무너지니 마음까지 같이 흔들리는 걸 느낀다. 그런 상태로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을 펼쳤는데, 유독 ‘긍정 확언’을 다룬 마지막 장이 눈에 들어왔다. 저자의 사례를 보니 더 와닿았고 이상하게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목표가 아니라 결정, 소망이 아니라 시스템
목표를 마음속에 소망으로만 품고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물지만, 성공을 ‘결정’한 사람은 실제로 행동을 취한다는 것. 그리고 그 결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나는 이 대목을 보고 긍정 확언도 똑같은 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해지고 싶다”, “다시 예전처럼 컨디션을 회복하고 싶다”는 건 소망이다!! 하지만 그걸 매일 아침 입 밖으로 꺼내 확언하는 행위는, 소망을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확언 자체가 마법처럼 상황을 바꾸는 게 아니라, 확언을 반복하는 그 루틴이 나를 매일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 밀어주는 것 같다. 목표는 방향을 정해주지만, 그 방향으로 실제로 나를 걷게 만드는 건 결국 시스템이라는 것!!
위기를 시스템으로 통과
저자가 겪은 국소성 근긴장이상증 이야기도 다시 눈에 들어왔다. 손이 말을 듣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지경까지 갔을 때, 저자는 좌절하는 대신 뇌를 조금씩 재설계하겠다는 접근으로 문제에 다시 달려들었다. 결국 와콤 태블릿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만화가로 거듭났다.
지금 내 몸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어떻게 보면 위기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위기 자체를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위기 속에서도 계속 돌아갈 수 있는 작은 시스템을 만드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컨디션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뭔가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지금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루틴 하나를 정해두는 것. 나에게는 그게 매일의 긍정 확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사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것 같다! 몸이 힘든 날에도 확언을 포기하지 않는 것. 컨디션이 좋은 날만 골라서 실천하는 게 아니라, 안 좋은 날에도 똑같이 반복하는 것. 그게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시스템’의 핵심이 아닌지!! 시스템은 기분이나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계속 돌아가야 의미가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부터 딱 하나만 정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컨디션과 상관없이 긍정 확언 한 문장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 거창한 문장일 필요는 없다. 지금 내 상태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방향을 매일 되새기는 그 반복 자체가 시스템이 될 거라고 믿는다.
결국 목표는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가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는 걸!! 몸소 기억하고 내 삶으로 증명하고 싶어졌다!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든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