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서 제목
저소비 생활 – 가제노타미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112p. 거창한 삶보다 작은 단위인 자기 손안에 있는 일상을 생활에 필요한 하나의 요소로 파악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무것도 아닌 산책이나 낮잠 시간이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으면 삶이 우아해진다. 일, 취미, 일상을 지금 자신의 균형에 맞춰 실현하면 낭비가 줄어들고 마음이 풍요로워지면서 저비용으로 살 수 있다.
일단 작가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책 중간에 알게 되었을 때 놀랐다. ‘저비용’이라는 단어만 듣고 당연히 접근이 쉬운 남성작가의 이야기겠거니 지레짐작 했던 것 같다. 거창하지 않은 작은 단위의 일상으로 소비에 치중하지 않고 마음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자는 작가의 말이 인상깊었다. 나는 일, 취미, 일상의 균형을 맞춰 살아가고 있나? 질문하게 하는 구절이기도 했다. 언젠가 독서는 취미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걸 빼면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했지? 고민해보니 요즘들어 딱히 그런 순간들이 없었다. 나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그냥 목표없이 즐거움’이라는 건 없는 생활이다. 집안일이나 아이들과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목표없이 즐겁게 하는 일이 없었다. 하물며 지금하는 월부는 더더욱이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던가. 일과 일상은 나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취미를 결합하니 꽤나 어렵다. 최근에 읽었던 시간관리의 정석이라는 책에서 흥미로운 ‘가처분 시간’이라는 개념이 나왔었는데, 앞으로 점점 일의 비중이 줄어들어 ‘가처분 시간’이 많아지면, 내 시간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취미’같은 것도 미리 염두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베스트는 찾아낸 즐거움을 내 업으로 끌어내는 능력이겠지만. 사람 만나는 걸 취미라고 해야하나?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비용은 어떻게든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도 적당히 해! 라고 혼내키니 참 어렵다.
73p. 금액이 아니라 빈도와 타이밍을 바꾸기만 해도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간다.
월초에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챕터에서 마지막 주에 본인이 사치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면서 써보고 싶던 제품의 샘플을 구매하거나,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가거나, 나만의 스타벅스 제조음료 주문 등에 대해서 말한다. 이게 사치라고? 반문하면서 저자가 말하는 ‘평소 자제하던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느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아마도 평소 자제하던 일이 없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월초에 빈약하게 지냈기에 월말에 그런 것들로도 만족이 된다는 건가. 사실 제일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었던 부분이다. 이건 선생님들의 칼럼에서 자주 봤던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을 하면 낭비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맥락인 것 같다. 사실 저자는 저축부터 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생활비를 고정해놓고 저축을 하라고 한다. 중요한 건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았지만 스페셜 이벤트로 승격시킬만한 즐거운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사실은 별 거 아닌 금액인데 너무 자주 해서 소비인 줄도 모르고 생활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본인의 생활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저소비' 이전에 우선되어야겠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58p. 무미건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교제가 중요하다고 해도 나라는 존재는 한 사람밖에 없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없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내가 무리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넓이와 깊이로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1.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 어떤 것에 포커싱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약간 충격이었던 구절. 내 생각을 읽었다는 듯이 서론에 ‘무미건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이라고 시작해서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없다.’로 끝나는 문장은 내가 그동안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렸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여기저기 책임이 많은 가정이 생긴 지금은 덜하지만 그 전에는 상대에게 과한 친절과 배려를 해줬다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많았다. 친절하고 배려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나 역시 무리를 하고 있어서 시간낭비, 자원낭비, 마음낭비가 심했었다. 지금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미친듯이 들이댄다. 이건 성향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 책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넓이와 깊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월부를 하면서부터 ‘투자의 모든 판단과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라고 배웠고 가끔 조장님과 조원들에게 서러울 정도로 서운한 부분이 생겨도 ‘이건 내 투자를 위해 내가 한 선택과 책임이니까 일희일비하지 말자.’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인간관계도 ‘저소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인간관계를 지나치게 ‘과소비’하는 부류라서 인간관계에도 나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게 ‘저소비’ 하자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관계가 소중해져서 그런면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넓이는 넓지 않으나 깊이는 깊어지는 것 같다. 약간 어려운 문제이지만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정도로만 관계를 맺다보면 간혹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했는데, 고쳐 생각해보니 그 상대에게 나는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보여졌던 것 같다. 그 정도 인간이었던 내가 생각날 때마다 간혹 하는 연락은 나의 진심이 어떻든 상대에게 ‘필요할 때만 찾잖아?’라고 느껴질 수도.
77p. 저축에 매달려 계속 돈을 쫓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해온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편이 생활의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이다. 소비 욕구는 행동으로 굳이 옮기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잊게 될 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사실을 깨달으면, ‘소비를 참아야 해’가 아니라 ‘또 불필요한 소비를 할 뻔했네’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2. 무조건 저축률을 올리고 신용대출을 갚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부가 수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배우자는 부수입 강의를 듣고 있고, 나는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업무 성과를 올리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이 문구를 보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더 버느라고 힘들다는 이유로 불필요하게 지출하는 것들이 꽤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전업일 때와는 달리 워킹이 되면서부터 아이들에게 한 달에 한 두 번은 배달로 끼니를 챙겨주게 되었고,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배우자가 요구하는 야식들도 거리낌없이 시켜주게 되었다. 어느 순간 내 안에 들어와있던 ‘나도 버는 데 뭘.’ 이라는 무서운 생각에 지출이 늘어난 것이다. 월말 결산을 할 때는 줄이지 못한 소비에 뭐가 문제였지? 라고 좌절하며 스트레스 받는 무한의 반복인 짓을 하고 있었다. 코칭을 통해서도 지출 통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확실히 수입만큼이나 지출 줄이기는 종잣돈 모으기의 필수 관문인 거 같다. ‘소비 욕구를 행동으로 굳이 옮기지 않아도 된다.’라는 부분을 오늘부터 가슴에 새겨야 할 듯 싶다. 무엇을 소비하기에 앞서 저자처럼 이것은 필요한 것이가, 불필요한 것인가-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겠다. 그런 사이 ‘없어도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아.’라고 판단하는 생활들을 누적해보자.
✅ 나에게 적용할 점
79p. 쇼핑 메모
■방법: 원하는 물건이 생기면 예상 구매 장소와 구매하고 싶은 물품을 메모해 둔다.
■예시: ‘유니클로 양말.’ 이 정도만 쓰면 된다. 구매 장소를 찾고 있다면 구매하고 싶은 물품만 적는다.
■요령: 시간을 두고 반드시 재검토할 것.
쇼핑 메모는 쇼핑하러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한 기록이다. 지출 메모와 다른 점은 기록한 후에 계속 재검토한다는 점이다.
우리집은 대식가라 식비로 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한데 지출을 줄이기위해 냉장고에 접착식 패드를 붙여서 장봐야 할 것들을 써놓고 적혀있는 것들만 사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저자에게 영감을 받아 어디에서 구매할 건지 적어보려고 한다. 덧붙여 아이들에게 평소에 먹고싶은 간식이나 음식을 포스트잇에 적으라고 하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나 역시 써놓고 끝내지 말고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3일 정도는 고민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는 없는지 생각해보는 방법을 실천해봐야겠다. 요즘 카제노타미 채널에서 다양한 비움과 청소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틈틈이 보는 것도 좋을 듯.
https://youtube.com/@kazetami?si=QNl7Tb8p_G1c9nMB
@kazet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