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그동안 임장을 어떻게 했는지 조금 돌아보게 됐다.
먼저 교통호재다.
예전에는 GTX나 지하철 연장 계획이 있으면 그 자체로 좋은 호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투자에서는 계획보다 착공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앞으로는 국가철도망 계획도 보되, 내 앞마당 주변 노선이 실제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같이 확인해보려고 한다.
비교평가도 비슷했다.
나는 주로 가격이 비슷한 단지끼리 비교했다. 10억이면 10억 전후 단지를 찾는 식이었다. 그런데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왜 좋아하는가였다. 학군, 교통, 상권, 신축 선호처럼 비슷한 이유로 선택되는 생활권끼리 비교해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물임장도 반성할 부분이 있었다.
전임을 할 때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로 끝낸 경우가 많았다. 돌이켜보면 부동산 사장님 입장에서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공부하러 전화한 사람처럼 느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예산과 원하는 조건을 먼저 말하고, 실제로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해보려고 한다. 다른 단지도 같이 보고 있다면 그것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다.
정보를 많이 아는 것과 실제 투자자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다음 임장에서는 계획보다 진행 상황을 보고, 가격보다 선호를 먼저 보고, 전임에서도 실제 매수자처럼 이야기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