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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후기[에이스3반/ 독서 TF 룰루랄라7]

26.08.24

「죽음의 수용소에서」 

룰루랄라7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다시 읽으며 가장 오래 남았던 것은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프랭클이 경험한 강제수용소의 현실은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극한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인간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자유다.

 

살다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시장의 흐름도,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일과 육아에서 생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도 내 뜻대로 바꿀 수 없다. 그동안은 힘든 일이 생기면 ‘이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프랭클의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것은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로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좋고 나쁨은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시장에서 공부를 계속할지, 앞마당을 만들지, 다음 기회를 준비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시장의 상황이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행동에 집중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특히 힘들거나 조급해질수록 ‘나는 왜 투자하는가’를 다시 떠올리고, 결과보다 매일 해야 할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삶을 버티게 만드는 의미가 꼭 거창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프랭클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기쁨을 발견했다. 나 역시 큰 목표와 성취를 향해 달려가느라 이미 내 곁에 있는 작은 행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워킹맘 투자자로서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아이와 눈을 맞추는 시간, 가족과 함께 웃는 순간처럼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더 많이 바라보고 싶다. 완벽한 하루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쌓아가겠다. 하루를 마치며 하지 못한 것을 세기보다 오늘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을 하나라도 지켰는지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버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이 항상 보람차고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고, 기대와 다른 결과에 지치기도 한다. 그럴 때 ‘이만큼 했는데 왜?’라는 마음보다 ‘나는 왜 주려고 했는가?’를 다시 떠올리고 싶다.

 

나에게 기버란 단순히 많이 주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과정에서 나 역시 배우고 성장하며 내가 받은 것을 다시 나누는 사람이다.잠깐 많이 주고 지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도록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 주는 것도,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놓인 자리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의미에 맞는 태도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책임지는 것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앞으로 힘든 상황을 만날 때마다 ‘언제 이 상황이 끝날까?’보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먼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엄마로서, 기버로서 내가 선택한 삶의 의미를 잊지 않고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궁금한 점:

 

프랭클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게는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지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 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또 한편으로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때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고통과 어려움에서 반드시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힘든 시간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면 제자리에 잠시 머물러도 될지 궁금합니다.

 

■논의하고 싶은 점:

발제문: 

(P.108)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프랭클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더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3미분들은 최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들거나 흔들렸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내가 바꾸려고 애썼던 것은 무엇이었고, 반대로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태도나 행동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비슷한 상황이 다시 찾아온다면,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선택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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