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은퇴자금 43억 이상을 목표로 월부의 6가지 원칙(독, 강, 임, 투, 인+환경)을 해나가는 투자자 436입니다.
연이은 규제 속에서 우리가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임장지는 수도권 외곽 또는 지방 광역시 등 매도 자산의 성격이 강한 곳으로 한정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매도 자산의 성격이 강한 곳의 공통점은 대개 빈 땅이 많아 한 생활권에서 다른 생활권으로 이동할 때 교통편이 불편해 택시를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1호기 혹은 다음 N호기 투자를 위해 돈을 아끼는 월부인들은 평소 타지도 않는 택시를 타려고 하면 한 번 마음이 멈칫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처음에는 택시를 어떻게 하면 안 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교통이 불편한 임장지 특성상 택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대응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택시기사님을 레버리지하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택시비를 아끼는 방법은 바로
그 지역 전문가인 택시기사님을 통해 임장지 브리핑을 받는 것입니다.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우리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임장지의 택시기사님들은 대개 그 지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40년을 이곳에서 살았어~ 웬만한 곳은 다 알지~”
이분들은 임장지 골목골목을 훤히 꿰뚫고 계시고, 어느 지역이 어떻게 변화해왔고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생활권별로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택시기사님을 레버리지하여 임장지를 더 뾰족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택시를 타고 지역을 이동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이 아닌, 지역 전문가를 섭외해 라이딩하며 임장지 브리핑을 받는 데 돈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돈을 쓰더라도 다른 의미로 택시비를 아끼는 방법이겠죠?
브리핑을 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한 가지 주제를 던지고 택시기사님이 그 주제를 덥석 물게 만들면 됩니다.
(사전임보나 분임, 단임을 통해 생긴 궁금증을 질문하면 되겠죠?)
기본적으로 택시기사님들은 손님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부동산, 정치 이야기 등을 좋아하시는데(그렇다고 정치 이야기로 빠지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질문을 던지고 택시기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만 하면 됩니다.
그 중간중간 들으며 이해가 안 가는 포인트에 대해 “왜요?”라고 되물으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짧은 10~20분 동안 그 동네를 제일 잘 아는 주민이 운전해주는 차에서 라이딩하며 동네 브리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먼저 택시기사님께 “이 동네 오래 사셨냐”고 여쭤봅니다.(보통 10년 이상 사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동네 이사 예정이라 부동산 보러 왔는데, 이 동네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며 “왜 ~인가요?”라고 주제를 던지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울산 동구의 경우,
- 울산 중심과 동구를 이어주는 아산로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많이 막히는지
- 동구 현대중공업 다니시는 분들이 동구 어디에 사시는지
- 남구, 중구에서도 출퇴근하시는지
일산의 경우,
- 식사동은 외졌음에도 사람이 많이 살고 가족 단위가 많이 사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식사동 인구수가 일산 동구 내 1등이고, 세대당 인구수가 2.7명) 백마 학원가가 엄청 활발한데 후곡 학원가에 비해 어떠한지
등등 이런 식으로 여쭤보시면 됩니다. 쉽죠?
이렇게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을 택시기사님과 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고, 지역 전문가에게 이 지역 브리핑을 10~20분 동안 듣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갖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무뚝뚝한 기사님들도 마주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전임을 통해 단련되어 있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부동산을 운영하시는 택시기사님도 만나봤습니다. ^^


제가 이번 임장지에서 받은 택시기사님 명함이에요.
기사님 아내분께서 임장지 주요 단지 부동산 운영하신다고 궁금한 거 있으면 전화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받고 보니 이미 전임한 부동산이었습니다.. 이런 우연이^^)
결론입니다.
택시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 달 임장지는 다음처럼 해보시면 어떨까요?
1. 스몰토크로 택시기사님께 사전임보, 분임, 단임을 통해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을 주제로 던지기
2. 택시기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생긴 궁금증을 되물어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의응답 해보기
월부는 어느 상황이든 대응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들께서 이미 겪으신 과정이고 알고 계신 팁일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나눔글을 작성해봤습니다. ^^
모두 임장지에서 택시기사님과 대화 많이 나누시고 택시비도 아끼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