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오래가는 투자자 꾸오입니다.
4강을 들으며, 투자와 삶을 대하는 기준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달 마지막 4강에서 잔쟈니 튜터님께 들었던 이야기들도 지금의 저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주었습니다.
먼저 세제 개편 이후 투자자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자산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리해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어떤 선택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저 역시 보유한 자산을 유지할지, 매도하고 갈아탈지를 고민하면서
결국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조금 다른 기준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버는 선택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자산을 안정적이고 가치 있는 땅으로 옮겨놓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잃지 않는 것.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찾아가는 선택보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원하는 곳,
가치가 쉽게 훼손되지 않는 곳으로 자산을 옮겨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갈아타기를 고민할 때도 단순히 예상 상승률만 비교하기보다,
‘이 선택을 통해 내 자산의 가치가 한 단계 더 안정적인 곳으로 이동하는가?’
‘예상과 다른 시장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는 선택인가?’
‘결국 잃지 않는 투자인가?’
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 고민했던 자산 운용과 갈아타기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은 기준입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불행의 이유가 있다.
투자 이야기만큼 인상 깊었던 것이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톨스토이의 도서에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강의를 들으며 결국 내가 살아가는 삶 역시
어떤 상황을 마주하느냐보다 그 상황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불안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면서도 ‘이 선택이 틀리면 어떡하지?’
성장을 고민하면서도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다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정답’을 찾으려고 참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들으며 꼭 불안이 사라져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찾느라 한 세월을 보내기보다,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붙잡고 그냥 해나가는 것.
문제가 생기지 않는 완벽한 방법을 미리 찾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걸어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하나씩 대응해나가는 것.
그 태도가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유리공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그동안에는
‘투자와 가족을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병행할 수 있을까?’
라는 답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잘못했던 부분을 확인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을 찾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관계가 나에게 중요하다는 이유를 붙잡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 5년 동안 아내에게 쌓여 있던 서운함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을 수 있었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적어도 어디에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작은 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투자도, 성장도, 가족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A가 되어야만 B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A가 아니더라도 B를 해나가는 것. (Not A but B)
Not A But B 의 쓰임은 다를지라도,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하나씩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이제는 말로만 Not A But B 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됨을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그리며 긍정적인 앞을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이번 달의 성장은 ‘함께’ 였던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돌아보면 참 많은 것을 했습니다.
12번의 임장을 다녔고, 30번의 전화임장을 했고, 44개의 매물을 보았고, 64장의 임장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운동도 20번을 채웠고, 시세도 꾸준히 보았습니다.
남들에게는 부족해보일지 몰라도, 스스로 설정한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하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 달을 숫자로만 기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전보다 동료들을 조금 더 챙겨보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하나라도 더 찾아 나누고 싶었고,
기사 하나를 공유하더라도 내용을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이 아니더라도 스터디룸 참여를 독려했고,
제가 임장을 하며 먼저 겪었던 고민을 지금 똑같이 겪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동료들을 챙기려고 하다 보니 가장 많이 성장한 사람은 오히려 저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려니 제가 먼저 공부해야 했고,좋은 자료를 나누려니 제가 먼저 찾아봐야 했고,
동료들의 질문에 답하려니 제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고민 역시 동료들에게 먼저 나누었기에
그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그것이 아내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을 돌아보며 제가 가장 크게 반성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성장을 너무 갈구한 나머지 제 성장만 바라보고 주변을 충분히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좋은 투자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동료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 소홀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조금이나마 그 방향을 바꿔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내 성장을 늦추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더 멀리 가게 만드는 일이었다는 것을.
앞으로도 저는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혼자 빨리 가는 성장보다는 함께 오래가는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더 높은 수익을 쫓기보다 잃지 않는 자산으로 이동하는 투자자가 되고,
불안이 없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 해야 할 이유를 붙잡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내 성장만 바라보기보다 함께 걷는 동료와 가족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투자에서도 삶에서도 완벽한 A를 기다리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B를 해나가는 것.
그것이 이번 한 달을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이번 한달이 나라는 사람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달로 기억되도록
이번 성장 경험담의 내용을 곱씹고 곱씹으며 행동까지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간 참 많은 경험을 함께한 27조 동료들과 스뎅튜터님.
그리고 많은 인사이트와 울림을 주신 1강 권유디 튜터님, 2강 진심을 담아서 튜터님, 4강 잔쟈니 튜터님
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