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본/깨>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거창한 말솜씨가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라는 점이었다. 같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어떤 표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 때 단순히 “안 돼”, “어려울 것 같아”라고 끝내기보다 거절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라는 내용이었다. 거절 자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은 많지만, “오늘은 어렵지만 내일은 가능해”, “이 방법은 힘들지만 다른 방법으로는 도와줄 수 있어”와 같이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 상대방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절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거절하느냐’였다.
또 아무리!!!!!!!!!!!!!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듣기 좋은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내가 맞는 말을 했다는 사실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줘도 된다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같은 조언이라도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고려해서 말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지적하거나 가르치려는 방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옳은 내용이라도 오히려 반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말과 감정 사이의 균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말만 앞세우면 상대방의 감정을 따라가지 못하고, 반대로 감정만 내세우면 정작 전달하고 싶은 내용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결국 좋은 대화란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과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대화에서 ‘내가 틀린 말을 했는가’ 혹은 ‘내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만큼 상대방이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조언에 대한 부분을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 상대방을 위해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면 나도 모르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맞는 말이고 상대방에게 필요한 이야기라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면 결국 그 조언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맞는 말을 하는 것’과 ‘잘 전달하는 것’은 다른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절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절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까 봐 애매하게 표현하거나, 반대로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단호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절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한다면 내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면서 관계도 지킬 수 있다. 결국 배려한다는 것은 무조건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입장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말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한 감정과 말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감정이 앞서면 내가 정말 전달하고 싶은 핵심이 흐려지고, 반대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놓칠 수 있다. 결국 좋은 대화에는 정확한 표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그에 맞게 말하는 과정이 함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
- 거절 시에는 대안과 함께 제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