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리더의 돕는법_에드거 샤인 [1반, 독서TF 우지공]

26.08.31

🎯 읽는 목적

 

리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에이스 튜터 과정, 운영진, 조장 역할을 하면서 몸으로 배운 체득의 과정이 많았다면, 이 책은 어떻게 도와야 잘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었다.

 

책의 제목도 『리더의 돕는 법』이다 보니, 리더로서 다른 분들을 돕는 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방지하고, 어떻게 관계를 쌓아가며, 함께 성공할 수 있는지를 배워볼 수 있었다.

 

리더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조금 더 효과적인 도움의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내가 체화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 인상 깊은 책 내용

 

1. 도움은 관계에서 시작하고, 수평적인 신뢰관계 확보가 먼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도움이 관계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건 받는 사람이건 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드는 것부터가 상호 간의 신뢰를 만드는 일이며, 신뢰가 쌓인 다음에야 실효적으로도 깊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을 준다는 것만으로 내 권력과 지위가 높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 감정에 도취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사람이 방어적이지 않도록 상대를 높여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배우게 되었다.

 

도움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움을 주는 쪽이 상대방의 위상을 높여줘야 한다.

 

2. 리더와 리더십의 정의

 

리더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리더 역시 구성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이란 상호성으로서의 도움이다. 리더는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리더는 나눠주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구성원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받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동안 리더 역할을 하면서 나눠주기만 했지, 도움을 요청한 적은 의식적으로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상호적으로 동등한 관계에 있다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조금 더 의식적으로 동등한 관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서로 도우며 실효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3. 도움의 출발은 관심, 깊어지는 방법은 겸손한 질문

 

도움의 출발점은 내가 생각하기에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 알아보는 것이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의사소통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겸손한 질문을 활용해 도움을 주는 것이다.

겸손한 질문에는 순수한 질문, 진단적 질문, 대립적 질문, 과정지향적 질문이 있다. 우리가 가장 신경 써서 자주 해야 할 것은 순수한 질문이다. 순수한 질문을 통해 서로 라포를 쌓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평소 질문을 자주 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고, 질문을 하려면 그 전에 상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 구축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생각과 감정과 의도를 드러내더라도 그 사람이 나를 얕보거나 기분 나쁘게 하거나, 믿고 털어놓은 정보를 이용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는 일이다.

 

5. 관계에 따른 역할 선택

 

  1. 정보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역할
  2. 진단과 처방을 하는 의사 역할
  3. 공정한 관계를 구축하고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히 하는 과정 컨설턴트 역할

흔히 우리는 도움을 줄 때 전문가나 의사의 역할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책에서는 과정 컨설턴트 역할로 시작해 충분한 신뢰관계가 쌓인 다음, 겸손한 질문을 통해 정보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그렇게 얻은 정보에서 시작되는 것이 진짜 도움이다.

 

 

 

💡 나에게 남은 생각

 

그동안 도움이 어긋났던 순간들을 돌아보면 내용이 부실해서가 아니었다. 

관계와 역할이라는 앞 단계를 건너뛴 채 답부터 꺼냈기 때문이었다.

 

조장이나 튜터 과정에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거의 자동으로 전문가 역할부터 잡았다. 왜 그게 궁금해졌는지 묻기도 전에 답을 정리하고 있었다. 

상대가 물어본 것과 실제로 필요한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답이 정확했더라도 그건 내 문제를 푼 것이지, 그분의 문제를 푼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체화할 것 세 가지를 정했다.

 

첫째, 답보다 순수한 질문을 먼저 놓는다. 

누군가 질문을 가져오면 바로 해결책을 꺼내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 그게 고민이 되셨어요?"를 먼저 묻겠다. 

답을 아는 문제일수록 이 순서를 지키기 어려운데, 

그럴 때일수록 지키려 한다. 최소 한 번은 되묻고 나서 답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겠다.

 

둘째, 의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리더십은 상호성이다. 지금까지 나눠주기만 했다면, 

앞으로는 내가 막힌 지점을 먼저 꺼내고 함께하는 분들께 의견을 구하겠다. 

이건 리더의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 아니라, 상대의 위상을 높여 수평 관계를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셋째, 도울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점검한다. 

도움을 주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상대를 위한 것인지, 내 위치를 확인하는 것인지 구분하려 한다. 

상대가 방어적으로 반응한다면 그건 그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관계를 위아래로 만들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잘 돕는다는 건 더 좋은 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상대가 자기 답을 꺼내도 안전한 관계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관계는 내가 먼저 한 칸 내려서서, 상대를 한 칸 높여줄 때 만들어진다.

댓글 0

우지공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