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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복기(2호기 매도와 3호기 매수 이야기)

26.09.01 (수정됨)

부산  2호기 매도 이야기)

  1. 8월이 시작될 무렵 좀 지쳐있었습니다.

6월 초에 내놓은 집은 팔리지 않은 채 2달이 넘어갔고,

월부에선 1억이 넘으면 지방 보다는 수도권을 먼저 보라고 하셨고,

올해 3월 말 전세를 맞추고 등기를 친 아직 3개월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없고

차라리 2호기를 다시 거두고 1호기가 2년이 되는 시점에 팔고 그 때 사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2. 그동안 세입자는 집을 잘 보여주시지 않았고(일요일 오전 10시~11시만 가능-당연하다고 생각했음)

전세 관련 부동산은 제가 중간에 소통하고 있었는데

전세를 맞춰준 사장님이 세입자와 개인적으로 소통하시면서 집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하시는 와중에 두 분(부사님과 세입자)이 서로 화를 내고 싸운 일이 생겼고..ㅋㅋㅋㅋㅋㅋㅋ

 

3. 8월 초 세입자가 갑자기 연락 와 

집을 언제까지 보여줘야 하냐며…

이사비를 주면 나가겠다고… 빈집으로 보여주면 빨리 팔릴 거라 이야길 하셨습니다.

 

4. 제 물건의 경우 전세를 비교적 최근에 맞춰 투자금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을 가진 집이라

세입자가 나가는 것이 마냥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고,

그냥 물건을 거둘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4. 그래도 연락 온 다음날까진 집을 보여주셨고

딱 1팀 집을 보고 간 뒤

매수 의사를 보여왔습니다.

(사실 집을 보지 못했지만 사고 싶다고 한 투자자가 한 분 더 계셨는데… 

그 분은 사진이라도 보내 달라고 하셨고, 사진을 넘기기 전에 집이 매도…ㅋㅋ 

모든 건 타이밍이네요)

 

5.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미 싼 집을 생각했던 금액보다도 더 깎아서 협상이 들어왔는데

고민을 했지만 결국 더 끄는 것이 유익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고,

거의 조건을 맞춰드렸습니다.

 

6. 문제는 세입자

원래도 까다로운 분이셨는데(그래도 계약 한 달 만에 들어와 주신 잔금 안 치게 해준 고마우신 분)

그 와중에 까다롭게 이것 저것 요구하시고,

매수자도 이것 저것 요구하시면서…

저는 또 중간에 낀 상태로 엎어지는 건 아닐까? 전전긍긍!!ㅋㅋㅋㅋ

 

7. 세입자는 결국 이사 가겠다고 하셨고(원래 가진 집이 최근 팔려서 다른 집을 사시려고 그러시나? 했는데 탑층 찾던 예민한 분이셔서 다른 아파트 탑층 전세 물건 보시고 거기 계약하심…)

세입자 거주 기간을 조율하던 매수자는 세입자가 너무 까다로워서 계약 고민된다고 나오셨다가

세입자가 집 구해서 나가겠다고 하시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계약하게 된…

어쨋든 저는 중문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안 해도 되고, 이사비도 나가지 않게 된…

뭔가 결국 잘 풀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8. 결국 8/12 전자계약하고, 8/28 잔금하고, 오늘 등기가 넘어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집 매수 이야기)

  1. 2월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23년 가을부터 항암치료를 하셨고, 수술도 하셨고… 다시 재발하고 그래서 다시 항암을 하시고

2년 반을 고생을 참 많이 하셨는데… 

공교롭게 교통사고가 나서 돌아가셨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지금도 자주 울지만) 그래도 넘 고생하다 돌아가셔서

더 아프지 않고 더 힘들지 않으시겠지… 생각하면 또 좀 마음이 괜찮아지고.. 그럽니다.

 

2. 지리한 여러 협상이 끝나가고, 4월 갑자기 자동차 보험에서 생각하지 못한 금액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또 엄청 큰 금액은 아니어서, 

가족들이 나누면 생활비로 1~2년이면 그냥 사라질 정도의 돈이었습니다.

 

3. 여동생이 그 돈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고,

언니가 부동산 투자를 공부했으니 집을 사두면 어떨까?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4. 문제는 가족들이 모두 집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저는 2채), 

상황 상 2채를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5. 동생은 최근에 산 집이 많이 오르지 않았으니 그걸 팔고 거기 보태어 수도권에 집을 사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세입자를 맞춘 것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미안한 마음에 그렇게 못하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아빠가 주신 선물 같은 돈이 그냥 흩어지는 건 싫었기에

그 돈이 의미가 있는 수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무언가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6. 때마침 월부학교 봄학기 수업이 시작되는 시점(26년 4월)이었고,

담당 튜터님이신 진심을 담아서 튜터님께 슬쩍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튜터님은 보상금 1.5억이면 의미 있는 갈아타기가 가능한 정도이기 때문에

자신이라면 갈아타기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고,

그 이야기에 힘입어 매도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7. 하지만 아직 수도권 앞마당이 많지 않았고(지방러이기도 하고, 주말에 근무하는 프리랜서라 수도권 앞마당을 만들기 어려웠단… 핑계입니다.ㅠ) 6월에 비규제 끝판왕 구리를 앞마당으로 만든 뒤 결정하기로 하고 달렸습니다.

 

8. 중간에(5월) 매도를 미리 해둬야 하는 것 아닐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튜터님께 여쭤봤다가 혼이 났습니다. 

만약 매도는 되었는데 구리가 6월에 규제 지역이 되면 살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어떡할 건가?

가격만 보고 가치는 모르는 상황에서 조급하게 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자산을 잃고, 매수할 곳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서야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마음 먹을 수 있었습니다!

 

9. 결국 6월 분임과 단임을 어느정도 마치고 후보 단지를 추렸을 때 튜터님은 매도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그렇게 6월 초중순 즈음 매도하기 위해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10. 매도하겠다 마음 먹으면 매도가 빠르게 될 거라고 생각했고(나름 좋은 가격, 좋은 조건 1등 물건이라 생각함)

 

11. 1등 후보로 몇 단지를 뽑아 두었고, 매도 계약하면 바로 계약금을 쏘려고 준비했는데

 

12. 매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7월초 구리가 규제지역으로 묶여 버렸습니다.

 

13. 부산 시장 분위기가 매우 차가워졌고,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묶인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집을 사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

 

14. 그래서 다음 비규제 지역으로 갔습니다.

 

15. 비규제 앞마당으로 25년 8월 실전반에서 만들어둔 부천, 26년 3월 이만안 자실조 없다에서 함께 만든 만안구, 26년 6월 구리와 다산 일부 밖에 없었기에, 7월엔 고양시 덕양구를 향했습니다.(산본만 만들면 거의 다 만든 상황)

 

16. 감사하게도 7월 자실조로 함께 해준 하람님과 영등포간디님 덕분에 혼자라면 해낼 수 없었던 조금은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7. 문제는 7월에도 여전히 집을 보는 사람은 드물고, 매수의사가 있는 연락은 없었다는 점.

매물을 보고 싶다는 예약이 들어오는 전화를 딱 3번 받았는데, 모두 지투실 아니면 지투기 느낌이었어요.ㅋㅋㅋ

 

18. 그러다 8월 매수콜을 받았고!!!!! 매도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물건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9. 이미 앞마당인 곳들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같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뽑았다가

 

20. 선배 투자자 분이 리스크 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고,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21. 맞습니다. 전 프리랜서라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고, 주택이 하나 더 있어서 주담대도 많이 나오지 않고, 최근 소득이 확 줄어서 거의 절반이 된 상황이라 소득부터 늘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2. 투자금 범위 셋팅부터 잘못 되어 있었고, 최대 3억까지라고 생각했던 투자금을 최대 2.5억으로 낮춰야 했습니다.

(가진 투자금이 2.75억 정도였고, 추가로 엄마에게 빌릴 수 있는 돈이 2천 정도라 - 돌아 보면 취득세, 부동산 중개비, 각종 수수료 생각할 때 2.5가 적절한 투자금 범위였는데, 카드로 취득세 납부하고 12개월 할부하면 어떻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좀 더 좋은 것만 찾고 있었습니다)

 

23. 그렇게 낮춰서 금액을 셋팅하고 다시 물건을 뽑으면서 매물을 다시 털려고 하던 시점

A라는 지역에서 열심히 집을 보여주셨던 부사님 생각이 나서 부사님께 지금 시장에 대해 질문하고

투자금 2.5억으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있을 지 여쭤보았습니다.

부사님은 ‘지금은 더 올라서 그 금액으로 힘들어’라는 답변을 주셨고, 그럼 안되겠다 다시 B로 가자!! 생각하고 물건을 뽑고 매임을 준비했습니다.

 

24. 그런데 다음날 A지역 부사님이 제가 전화한 날 저녁에 저에게 딱 맞는 집이 하나 매물로 나왔고,

아직 아무도 보지 않은 상황에서 사장님이 보실 때 이 물건이 이 단지에서 가장 로얄동, 로얄층에 가격도 제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매물이라 이거 꼭 하셨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25. 당장 집을 보러 갈 수 없는 상황이니 사진을 부탁 드렸고, 사진을 봤을 때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6. 그래서 주인 전세로 충분한 기간 동안 살아주실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부사님 부부가 그 댁으로 가서 2시간 넘게 이야기하시고, 설득해주셔서 겨우겨우 주전이 가능한 집이 되었습니다.

(매도인 분들은 매수도 처음 해본 집이었고, 매도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 혹시나 사기 당하는 거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으셨어요. 어쩌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되고 사게 된 재건축 물건을 하나 더 가지고 계셔서 지금 일시적 1가구 2주택에 걸려 올해 11월까지는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7. 그리고 전 다음날 부산 집 매도 잔금을 받았고, 토요일 매도인분 집안 사정으로 집을 볼 수 없어서 일요일 급하게 집을 보러 갔습니다.

 

28. 아쉬운 부분이 살짝 있었지만(청소가 살짝…ㅋㅋ) 진짜 좋은 물건(입구동, 좋은 층, 좋은 뷰)이란 확신이 들어. 매수계약을 진행했습니다.

 

29. 물건이 나오고 4일 된, 내놓고 저만 집을 본 귀한 물건을 좋은 인연으로 사게 되었고,

처음엔 3개월 이상 6개월까지 살아주는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오늘 아침 주전으로 2년을 살아도 되냐고 하셔서 덥썩!! 잡았습니다.

 

정신 없이 바빴던 8월

  1. 8월엔 매수, 매도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아빠가 돌아가신 지 6개월 안에 진행해야 했던 상속등기도 마쳤어야 했습니다.

2. 부모님이 실거주하고 계신 집과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땅 조금(집 앞 조그마한 텃밭과 도로로 다 팔려서 조금 남은 복숭아 밭이었던 땅)을 상속등기해야 했고, 실거주 집은 엄마가, 밭은 시골집을 물려받은 제가 받기로 합의 되어 취득세와 등기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겁도 없이 셀프등기를 해보겠다. 마음 먹고, 필요 서류를 준비해서 등기소를 찾았다가 결국 3번째 만에 겨우 성공했습니다ㅠㅠ 넘 힘들었…ㅋㅋㅋㅋㅋ 상속등기는 특히 서류가 많아서 왠만하면 법무사에서 하셔요

 

3. 엄마 무릎 수술도 있었는데, 8월 초에 한 번, 8월 중순에 다른 쪽 무릎까지 모두 수술하시면서 병원을 여러 번 다니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했고, 중간에 엄마가 병원에서 낙상으로 어깨 골절까지 되시는 바람에 다른 쪽 무릎 수술은 한 주 미뤄지고, 조금 정신이 없었네요.


정신 없이 바빴지만 

돌아보니 이걸 다 해냈구나!! 뿌듯합니다.

 

이제 9월 중순에 매수 잔금까지 완료하면…

모두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9월은 정말 숨만 쉴 거야!!라고 마음 먹었고, 

필요한 서류와 필요한 돈을 정리하고 책만 읽으며 보낼 생각입니다.

 

10월부턴 강의 하나 정도 더 듣고 시세 트래킹과 임장을 조금씩 시작해볼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9

하람o
26.09.01 16:38

뭐이리 빨라요 ㅋㅋㅋ 진짜 완전 대박 다시한번 추카드려요 롬님!! 진짜 우리가 함께 했던 임장지에서 결과를 내시니 제가 투자한 것 처럼 뿌듯 ㅠ.ㅠ 제가 확친자 믿어보라고 했죠?! ㅋㅋ 할수 있다면 할수있다!! 롬님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셨기에 이런 겨과를 얻으신거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달려오셨던 과정들 절대 잊지 마시고 상급지로 날라가즈아~~~!!! 같이 갑시다 ㅋㅋ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두발 뻗고 좀 쉬셔요!! ♥️

횰럽
26.09.01 16:51

롬님 진짜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롬님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신지 이번 글을 통해서 또 한 번 느꼈어요! (이미 알고 있긴 했어요. 아시죠👉👈???) 9월은 부디 가짜말고 진짜로 ㅎㅎㅎㅎㅎ 쉬시면서 보상 타임 가지시고 충전하시는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

초록도해
11시간 전

로움님~ 투자경험담을 또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넘 축하드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또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정말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더 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래요!!!!! 우리 언제 또 만날 수 있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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