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제목
: 저소비 생활 - 가제노타미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Page9) ‘적은 물건과 돈으로 살아가는 일 = 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참기보다 불필요한 물건을 짊어진 생활이나 소비 흐름을 제자리로 되돌린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생활이 간소화되고 돈이 이전보다 필요 없어진다. 즉 ‘저소비 생활’이라는 생활 방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인상 깊은 구절에 적혀 있듯, 이 책을 통해 ‘저소비 생활’이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작업이 될 수 있겠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 외에도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붙여둔 내용이 많았지만, 한데 모아놓고 보니 결국 위 구절이 내가 인상 깊게 느낀 핵심을 관통하고 있었다.
맞지 않는 환경에 억지로 적응하기보다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편이 삶에 더 보탬이 된다는 것, 남의 시선과 세간의 평가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면 본래의 나에게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절약해도 힘든 건 행복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으니, 오늘 행복했던 일을 자주 떠올리며 나만의 행복관에 초점을 맞추면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고 저소비 생활에도 충실해질 수 있다는 것.
포기의 미덕에 대한 이야기까지, 작가는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 충분히 알아야 나에게 맞는 저소비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었다.
평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언제 행복한지 생각하길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나와 남자친구가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적어둔 “OOO의 행복”이라는 리스트가 붙어 있는데, 나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대화
- 맛있는 음식
- 운동
- 여행
- 자기계발
이 리스트를 적고 남자친구와 대화하며 들었던 첫 생각은 ‘아, 내 행복에는 돈이 드는구나’였다.
물론 대화 자체에는 돈이 들지 않고, 맛있는 집밥을 해 먹거나 산책과 러닝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인사이트를 얻고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려면 깊이 있는 인풋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책이나 강의, 다양한 경험에는 비용이 따른다. 맛있는 집밥도 좋지만 줄 서서 먹는 맛집에서의 식경험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단순한 운동을 넘어 PT, 수영,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기며 살고 싶다. 여행과 자기계발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행복 리스트에는 없지만 나의 인생 목표 중 하나인 ‘마포/영등포 자가 마련’까지 더해지며, 당시에 ‘열심히 벌고 열심히 모으자!’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렇다면 나는 저소비 생활과 맞지 않는 사람인 걸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아니었다. 나는 얼마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저소비 생활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어디에’ 돈을 썼을 때 진정으로 행복한지 명확히 알고 있고, 그 행복을 만끽하려면 전략적인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에게 저소비 생활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삶이자 인생 목표를 향해 즐겁게 달려가는 과정이다. 내가 저축하고 돈을 모으는 모든 과정이 즐거웠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동안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며 나만의 소비관과 동기부여가 한층 더 견고해졌다.
✅ 나에게 적용할 점
우선 작가가 추천하는 ‘0원 재료 모음집’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돈이 들지 않는 나만의 소소한 행복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지출 없이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꺼내보며 사소한 일상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로 ‘쇼핑 메모’를 꾸준히 작성해 볼 생각이다. 생필품 외에 사고 싶은 것이 생기면 즉시 구매하지 않고 적어두었다가 충분히 고민하려 한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치 있는 것, 한 번 사면 오랜 시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을 가려내어 후회 없는 소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옷장 정리에 도전한다. 전에는 ‘옷장 정리 = 안 입는 옷 처분하고 새 옷으로 채우기’였다면, 이번에는 안 입는 옷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디를 먼저 고민해 보려 한다. 정말 아닌 옷들만 정돈하고 새로 채우지 않는 것이 목표다.
이 세 가지 실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나다움을 지키는 지혜로운 저소비 생활'을 기분 좋게 이어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