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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들 강의 후기]40대에 듣다보니 지난 10여년이 영화처럼 지나갑니다.

26.09.14

남들보다 2배 빠르게 돈 모으는 법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

저는 이 재테크 기초반 강의를 듣게 된게, 지푸라기도 잡고보자라는 심정이었어요.

반강제적으로 무조건 지출을 줄여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줄였었어야 했었겠죠..)

수강료를 결제할 때 이게 맞나, 이마저 손이 벌벌벌 떨리던 상황이던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결제해놓은 걸 무조건 어떻게든 다 해야 (환불이 안되는 상황이니까) 열심히 다 출석하고, 다 소진하자 하는 각오로 이 강의도 들었었어요.

너무나 속이 상했었던게.. 제가 결혼 14년이 꽉 차도록 재테크 강의를 안들어본것도 아니었고, 통장쪼개기를 안해보려고 한것도 아니었다는거였어요. 근데 하나가 빠져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요새 세이노의 가르침 책을 같이 읽고 있는 상황인데.. ‘종자돈’의 중요성, 즉 저축의 중요성을 몰랐던게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오늘 세이노의 가르침 책 부분과 잔쟈니님의 강의 부분에서 비슷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저는 찰나의 그 순간을 애들 핑계로 지출의 당위성을 계속 찾고 있던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언제 와보겠어, 언제 가보겠어.. 제가 사기를 당하던 과정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우리애들 유럽여행 언제시켜봐주겠어, 우리애들 단기 어학연수 언제시켜봐주겠어 였거든요.  근데.. 14년동안.. 열심히 저축을 해왔더라면, 저축을 하고 잘 불려왔더라면, 그 시간동안.. 제가 생각했던걸 모아둔것에서 해줄수있었을텐데.. 모아둔 것에서 더 불려가며 잘 해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속상함이 밀려왔습니다.

 

잔쟈니님께서 어느 분의 예를 드시며 월급의 80%를 소비했다고 하셨잖아요, 그게 저였던것 같아요, 예비비로 그래도 애들 어렸을땐 소비를 위한 예비비지만 그래도 조금씩 덜어놓고 큰일이 있을때 쓰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재산세며 뭐 세금도 신용카드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네요.

 

아쉬운건 남편과 통합이 되면 좋았을텐데, 이야기 꺼냈더니 다툰건아닌데 .. 통합은 안된게 많이 아쉽습니다. 왜 이제와서 제가 이렇게 노력하는지, 큰일이 있고서야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서 남편입장에서는 왜 이제서야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좀 열린마음이 생기면 좋았을텐데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소비의 대부분이 저희 카드에서 이뤄졌으니 일단 필수적인 것 외에 다 줄여도 지금은 내가 긴축을 하고있다는 것도 아무도 모를만큼 그동안 제가 너무 풍족하게 소비했다는 증명이 되고있는 터라.. 일단 저부터 열심히 해보자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런집 저런집 있다 생각해보려구요~

 

외향적인 편인데 나이들면서 내이야기를 잘 안해야지라고 생각을 많이했는데 강의를 듣고 후기를 쓰다보니..어쩌다보니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하는 느낌이 된것 같고, 발가벗겨진 기분이지만, 닉넴처럼 힘내는 잡초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너무 다행히, 직장도 번듯하고 또 수입원이있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몰라요.

 

지난 14년이…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잘먹고 잘놀았다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그 댓가로 앞으로 아이들과 필수적인 지출이 아니고서는 일단 초긴축으로 몇달을 지내보는 노력도 저는 한번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터닝포인트가 될것 같은데, 함부로 말하면 또 안될 것 같이 조심스러운 시간이 되고 있는것 같아요.

정말 소중한 제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시간이 되기를 제 스스로에게 기도해봅니다.

 

댓글 2

잔쟈니creator badge
26.09.15 02:41

힘내는잡초님, 함부로(?) 말하셔도 됩니다! 막 선언하고 그래야 스스로 한 말을 지키기 위해 한 발짝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 본문에 다 담지 못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인생은 yes 또는 no 잖아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조금 더 종잣돈을 모으는 게 인생의 yes라고 한다면 오늘이 돈 모으기 시작하기에 가장 빠른 날입니다. 힘 내셔서 마지막 4주차 시스템 세팅까지 완성하시길 응원할게요~!

크림솜사탕
26.09.29 17:32

잔쟈니님 응원오셨네요!! 우리 같이 힘내서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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