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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이 무서운 건 늦게 가서야, 집 앞에서도

5시간 전

비보호 교차로에서 사고는 빨리 가서 나는 게 아니야.

망설이다 제일 나쁜 순간에 들어가서 나.

 

돈 앞에서도 똑같더라.

그래서 오늘은 하나만 말하고 싶어.

판단은 그 순간에 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해두는 거라고.

 

 

갈까, 말까

비보호 좌회전 신호 앞에 서 본 적 있지?

맞은편에서 차가 와.

멀어 보이는데, 가도 될 것 같은데.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뒤에서는 빵, 하고 재촉하고.

 

그렇게 1초, 2초.

 

결국 맞은편 차가 코앞에 왔을 때 핸들을 꺾는 차가 있어.

가장 위험한 순간에.

 

그 차가 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야.

오히려 겁이 많아서, 너무 오래 고민해서 그래.

 

교차로 앞 신호등 전경, AI로 생성

 

 

망설임의 정체

망설일 때 우리는 '신중하다'고 생각해.

근데 가만 보면 아니야.

기준이 없으니까 결정을 못 하는 거야.

 

기준이 없으면 결국 누가 결정할까?

상황이 결정해.

뒤차의 경적이, 코앞까지 온 맞은편 차가,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내 조급함이.

 

돈도 그래.

시세가 조용할 땐 "좀 더 보자" 하다가,

주변에서 다 샀다는 얘기가 들릴 때 쫓기듯 들어가.

반대로 빠져나와야 할 때는 "조금만 더" 하다가,

제일 아플 때 손을 놓고.

가야 할 때 못 가고, 서야 할 때 못 서는 거야.

 

 

운전 잘하는 사람은 교차로 전에 이미 정해

운전 잘하는 사람을 옆에서 보면 신기해.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벌써 정해 놔.

'맞은편 차가 저 횡단보도를 넘어오면, 이번엔 보낸다.'

‘저 선 안쪽이면 간다.’

그러니까 막상 그 순간이 오면 고민이 없어.

머리가 아니라 미리 그어둔 선이 대신 판단해 주니까.

 

빠른 판단은 순발력이 아니었어.

준비였어.

 

 

내 통장 앞에 기준선 세 줄 긋기

그래서 나는 돈 결정 앞에서도 선을 먼저 그어.

종이 한 장에 딱 세 줄만.

 

① 이 정도면 간다.

예. 매달 갚는 돈이 내가 정한 금액 안이고, 3년 안에 실거주나 매도 계획이 서면.

 

② 이 신호면 멈춘다.

예. 대출 금리가 내가 정한 선을 넘거나, 비상금이 6개월치 아래로 떨어지면.

 

③ 애매하면 이번엔 보낸다.

비보호 교차로에서도 애매하면 보내잖아.

보내는 것도 결정이야. 다음 빈틈은 또 와.

 

대신 하나는 꼭 기억해.

①번 선 안으로 빈틈이 들어오면, 그때는 망설이지 말고 가.

기준선은 멈추라고만 있는 게 아니라, 갈 때 확신을 주려고 있는 거니까.

 

 

망설이는 너에게

지금 뭔가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그건 네가 겁쟁이라서가 아니야.

아직 선을 안 그었을 뿐이야.

 

오늘 저녁, 딱 10분만 써 봐.

간다, 멈춘다, 보낸다.

세 줄이 생기면 다음 교차로는 덜 무서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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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보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30억경력10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 (누적 매수 20건+, 매매·임대 계약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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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하하이
4시간 전N

미리 준비해서 기준을 잘 세워두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테디킴
55분 전N

초보운전자라 그런지 비유가 찰떡으로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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